살롱/국내 문화 18

넷플릭스 "20세기 소녀" -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그리고 감성

넷플리스 오리지널 영화 20세기 소녀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김유정 저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나 '안녕, 나의 소녀' 같은 대만 청춘물을 꽤나 좋아하는 편입니다. 무언가 그 시절의 감성과 풋풋함이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느낌이 들어서 인데요, 얼마 전에 저와 같은 사람들을 위해 넷플릭스에서 '20세기 소녀'라는 큰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어디선가 본듯한 내용이나 장면들이 많이 나오는 것 같았지만, 지루하지 않았고, 나름의 매력이 있었고, 재미있었습니다. 일단, 우리들의 20세기 소녀가 김유정 배우라고 하는데, 어떻게 재미없을 수가 있겠습니까?! (아래부터는 영화의 일부 내용 및 스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우선 대부분의 대만판 청춘 영화들이 남자 주인공의 시선을 따라간다면, '20세기..

넷플릭스 "수리남" - 무언가 흔한 느낌도 들지만, 재미있어서 정주행 완료!

수리남 넷플리스 오리지널 한드 명불허전?! 진짜 재미있게 봤다. 하정우, 황정민, 박해수, 조우진, 유연석, 장첸, 그리고 윤종빈 감독. 누군가는 이 이름들만으로도 '대박' 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수리남'은 화려한 감독&배우 라인업을 갖추고 있습니다. 다만, 또 다른 누군가는 또 다시 '그 나물에 그 밥' 이라며 무언가 흔하고 지겨운 느낌을 받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저도 이 드라마를 보기 전엔 후자에 가까웠습니다. 드라마를 보지도 않았는데, 예고편만 봐도 드라마를 다 본 것 같은 느낌이 들었죠. 그러나, 역시 유명한 사람들은 유명한 이유가 있더군요. 연출도 쫄깃쫄깃하니 흥미진진 했고, 배우들의 연기도 훌륭했습니다. 다만, 아쉬운 것은 요즘 추자현 배우를 매우 좋아하는데 (그린 마더스클럽이나 작..

런 온, 완전 설레고 재미난 로코 드라마로 추천!

요즘 신세경 & 임시완 주연의 '런 온' 이라는 드라마를 매우 재미나게 보고 있는데요, 보고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지면서 기분이 좋아지는 드라마입니다. '런 온'은 현재 jtbc를 통해 수목요일에 방영 중인 드라마이지만, 저는 해외에 있는 관계로 넷플릭스를 통해서 보고 있어요. +요즘 중국어 공부 한다고, 중국어 자막 켜놓고 보고 있지요. 🤣🤣🤣 주인공인 신세경은 영화를 좋아하는 번역가이고, 임시완은 국대 달리기 선수이고, 수영은 에이전트 대표이며, 강태오는 미대 학생 이예요. 다들 이렇게 전문적인 직업을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제가 느끼기에 이 드라마는 달달하고 설레는 러브스토리가 대놓고 메인인 드라마예요. 의사나 법조인 이야기라고 해놓고 러브스토리를 다루는 드라마가 아니고, 그냥 대놓고 청춘남녀의 설레..

넷플릭스에서 본 한국영화 '콜' - 찐 집중해서 봤다.

넷플릭스로 영화를 보면 극장에서 보는 것 보단 집중이 잘 안됩니다. 아무래도 스마트폰도 많이 만지게 되고, 영화 보는 도중에 화장실도 한번 갔다 오고..... 특히, 저 같은 경우엔 그냥 넷플릭스로 영화나 드라마 켜놓고,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한다거나 딴짓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얼마 전에 본 영화 '콜'은 정말 찐 집중해서 봤습니다! 처음엔 살짝 지루한 느낌이 들어서 캔디크러쉬류의 게임을 하며 영화를 보기 시작했습니다. 여차하면 침대로 자러 갈 기세였죠. 그런데, 시간이 조금 흐르자 영화가 너무 쫄깃해져서, 저도 모르게 손에 들고 있던 스마트폰을 살포시 옆에 내려놓고 영화를 제대로 보기 시작했습니다. 이불 속으로 들어가려던 몽롱했던 정신도 매우 또렷해졌죠. 중간에 재미있다가 후반부엔 다시 흐지부지 해지는..

너무 이상적이지만, 심장을 뛰게하는 드라마 '스타트업'

넷플릭스에 볼 거 없다고 불평한 이후로,넷플릭스에서 본 드라마 및 영화만 3편째 연달아 리뷰하고 있는 로이입니다 🤣🤣🤣 오늘 리뷰할 드라마는,한국에서는 현재 tvn을 통해 절찬리에(?!) 방영 중인 '스타트업' 입니다! 이 드라마를 간략하게 소개하자면,스타트업의 세계를 매우 이상적으로(!) 보여주고 있으며,주인공들이 스타트업 하면서 사랑하는 이야기 입니다 🤣🤣🤣 그런데, 요즘 제가 저의 진로를 두고 엄청나게 고민 중인데,너무나 비현실적으로 보이는 이 드라마가 저를 엄청나게 한 방향으로 펌프질 하고 있습니다 🤣🤣🤣 안정을 택하지 말고,하고 싶은 일... 이상을 향해 나아가라고 말이죠! 이런 비현실적인 드라마를 보면서,미래를 결정하는 건 너무나 위험한 일인데 말이죠 😭😭😭 그런데, 그만큼 이 드라마는 스타트..

넷플릭스 가입하고, 영화 '옥자' 봤다.

영화 옥자를 보기 위해 넷플릭스에 재가입을 했습니다. 이게 바로 좋은 컨텐츠의 힘?ㅎ 오랜만에 방문한 넷플릭스는 역시나, 그리고 여전히 신세계더군요ㅎ 아, 넷플릭스는 처음 가입하면 한달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탈퇴도 '쿨하게' 할 수 있습니다. 한달이 다 되어서 이용료가 자동으로 빠져나가기 전에 안내메일도 보내줍니다. 3일 후면 이용료가 빠져나가니 탈퇴하려면 탈퇴하라고 말이죠. +자신들의 서비스에 대한 자신감이 있으니까 이렇게 쿨할 수 있는 거겠죠?ㅎ 다시 본론인 영화 '옥자' 이야기를 하자면, 정말 정말 재미있게 봤습니다. 일단 틸타 스윈턴, 제이크 질렌할 등 배우들의 연기가 정말 끝내줬습니다. 항상 섹시하고 멋있게만 봤던 제이크 질렌할이 이런 싸이코적인 연기도 잘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

영화 악녀 후기, 김옥빈 멋있다.

한국영화 후기는 진짜 오랜만에 써보는 것 같네요ㅎ 호주로 오기전에 가족들하고 영화 '악녀'를 봤는데요, 한줄평으로 후기를 말하자면 '김옥빈 멋있다' 입니다. 여기에 한줄 더 더하자면 '유명 영화제에 출품된 작품답게(?) 내용이 조금은 이상한 것 같다' 입니다. 김옥빈이 진짜 진짜, 정말 정말 멋있었는데요, 요근래 본 영화 속 여성 캐릭터들 중에 가장 멋진 액션을 보여준 것 같습니다ㅎ 조금은 진부한(?) 표현일 수도 있겠지만 '김옥빈의 액션만으로도 충분히 볼만한 가치가 있는 영화'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김옥빈이 요근래 본 영화 속 여성 캐릭터들 중에 가장 멋진 액션을 보여주었다면, 김서형은 가장 멋진 카리스마를 보여준 것 같습니다ㅎ 여자배우들 뿐만 아니라 남자배우들도 상당히 멋있었는데요, 신하균이 연기..

요즘 생각나는 정치드라마 '펀치'

최근의 정치 상황과 맞물려 '밀회'라는 드라마가 재조명 받고 있다는 기사를 여러 차례 봤는데요, 저는 '밀회' 만큼이나 '펀치'라는 드라마가 생각나더라구요. '펀치'는 2014년 말에서 2015년 초에 SBS를 통해 인기리에(?) 방영되었던 정치 드라마인데요, 박경수 작가가 극본을 맡았습니다. 박경수 작가는 '펀치' 외에도 '황금의 제국'이나 '추적자' 같은 드라마의 극본을 담당했었는데요, 저는 3작품 모두 재미있게 봤답니다ㅎ 드라마엔 조재현, 김래원, 김아중, 최명길 등이 출연 했는데요, 다들 연기들도 정말 잘해서 완전 몰입해서 봤던 기억이 남습니다. 서로 물고 뜯으면서 정치싸움 하는게 진짜처럼... 참 실감 났었죠. 특히, 가장 기억에 남았던 캐릭터는 법무부 장관인 윤지숙역을 맡았던 최명길씨 인데요,..

영화 '동주', 그리고 그의 시.

어제 북경에서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영화 '동주'를 봤습니다. 원래 북경-인천 노선은 거리가 짧아서 영화 한편을 다 보기 힘든데, 비행기가 한시간 정도 늦게 이륙한 덕에(?) 영화를 다 볼 수 있었죠ㅎ 사실 제가 이준익 감독님 영화의 팬이라서 '동주'를 꼭 보고 싶었는데, 아무래도 해외에서 생활하다 보니까 영화를 볼 기회를 쉽사리 찾지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어제 탑승한 비행기에 영화 '동주'가 플레이 리스트에 있어서 보게 되었죠! 덕분에 비행기 안에서의 시간이 전혀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영화가 끝나기 전에 인천공항에 도착하면 어떡하지 하는 걱정이 들었죠. 이미 많은 분들이 아시는 것처럼 '동주'는 흑백영화 입니다. 그런데, '흑백' 이라서 불편하거나 했던게 전혀 없고, 오히려 더 좋았..

영화 '덕혜옹주' 후기 - '우리에게 정말 이런 황실이 있었다면...'

중국 북경으로 돌아오기 전 극장에서 마지막으로 본 영화가 '덕혜옹주' 입니다. 음, 영화를 보면서 '그당시 우리에게 정말 이런 옹주나 황실이 있었다면 좋았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덕혜옹주'는 영화 자체의 재미와는 별개로 실존인물들과 관련된 역사왜곡 논란이 존재하는데요, 그래서 영화를 보면서 더욱... '아, 정말로 이렇게 조국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또 독립을 위해 힘쓴 옹주나 황실이 우리에게 있었다면 정말 좋았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무언가 조금 아쉽기도 했구요. 뭐, 실제 이야기와 구분시켜 영화 자체만 봤을 때는 확실히 재미있었던 영화였던 것 같습니다. 일단 '연기구멍' 없는 배우들의 열연이 돋보였는데요, 남녀주인공인 손예진과 박해일 부터 시작해서 고종역의 백윤식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