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롱/국내 문화

넷플릭스 "수리남" - 무언가 흔한 느낌도 들지만, 재미있어서 정주행 완료!

Roy 2022. 9. 13.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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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남

넷플리스 오리지널 한드

명불허전?! 진짜 재미있게 봤다.

하정우, 황정민, 박해수, 조우진, 유연석, 장첸, 그리고 윤종빈 감독.

 

누군가는 이 이름들만으로도 '대박' 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수리남'은 화려한 감독&배우 라인업을 갖추고 있습니다. 다만, 또 다른 누군가는 또 다시 '그 나물에 그 밥' 이라며 무언가 흔하고 지겨운 느낌을 받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저도 이 드라마를 보기 전엔 후자에 가까웠습니다. 드라마를 보지도 않았는데, 예고편만 봐도 드라마를 다 본 것 같은 느낌이 들었죠. 그러나, 역시 유명한 사람들은 유명한 이유가 있더군요. 연출도 쫄깃쫄깃하니 흥미진진 했고, 배우들의 연기도 훌륭했습니다. 다만, 아쉬운 것은 요즘 추자현 배우를 매우 좋아하는데 (그린 마더스클럽이나 작은 아씨들에서의 연기나 느낌이 정말 좋아서!), 추자현 배우가 너무 짧게 나왔다는 것 입니다. 물론, 수리남에서의 이야기가 주이기 때문에, 한국에 남아있는 것으로 나온 추자현 배우가 자주 나오기엔 힘든 스토리라인 이었지만요. 

수리남은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 졌다고 하는데요, 한국인 출신으로 수리남이란 나라에서 콜럼비아 마약 카르텔과 손잡고 마약왕이 된 사람을 잡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예요. 한국인 출신 마약왕 전요환 목사역은 황정민 배우가, 전요환에게 크게 당한 후에 국정원과 협력하여 전요환을 잡는데 큰 역할을 한 강인구 역은 하정우 배우가, 강인구를 섭외한 국정원 최창호 역은 박해수 배우가 연기했어요.

 

뭐, 워낙 3명 다 연기를 잘하는 배우들인데가, 각자가 자기에게 딱 맞는 옷을 입고 있는 것 같았어요. 개인적인 생각으로 황정민 배우는 착한 역할 보다, 이런 싸이코 같은 역할이 훨씬 더 잘 어울리는 거 같아요.

변기택 역을 연기한 조우진 배우는 평소 다른 드라마에서 보여주던 것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는데요, 진짜 말그대로 '지리게(?!)' 연기를 잘했습니다.

 

중국 갱단 보스 역할을 맡은 장첸 배우의 경우 브라운아이즈의 '벌써 일년'에서 보여주었던 멋진 모습이 매우 강렬하게 남아 있었는데, 비열하고 잔인하면서도 무언가 멍청해 보이는(?) 역할도 매우 잘 어울리더군요. 

 

다만, 유연석 배우는 조금 아쉬웠어요. (유연석 배우의 이름값?에 비하면) 무언가 역할이 크지도 않았지만, 무언가 양아치삘의 악역이랑은 잘 안어울리는 듯한 느낌이었어요. 예전에 '건축학개론'에서 양아치 선배 역으로 나왔을 때는 진짜 엄청 잘 어울렸는데, 요즘 착한 역할을 너무 많이 해서 그런가... '수리남'에서의 엘리트 양아치(?) 역은 좀 잘 안어울리는 느낌이더라구요. 좋아하는 배우 중 한 명인데, 조금 아쉽더라구요.  

수리남은 총 6부작이고, 한 회 당 1시간 정도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6부작 밖에 안되서 그런가, 드라마의 호흡이 전혀 지루하지 않고 빠른 느낌이었어요. 그래서, 드라마를 봤다는 느낌보단 괜찮은 영화를 한 편 본 듯한 느낌이 더 들었던 것 같아요.

 

결론적으로, 넷플릭스에 오랜만에 꽤나 괜찮은 오리지널 시리즈가 올라온 것 같네요 👍👍👍

***넷플리스 오리지널 시리즈 <수리남>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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