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대만은 마스크 착용하는 것 외에는 코로나 이전과 다름 없는 일상생활을 유지하고 있는 것 같다는 글을 썼었는데요, 정말 슬프게도 이제는 그 말을 취소해야 할 때가 된 것 같습니다 😭😭😭
얼마 전 부터 지역 감염자가 조금씩 나오기 시작하더니, 어제는 하루 감염자수만 180명이 넘었습니다. 당연히 3단계 조치가 시행되었고, 많은 사람들이 말그대로 패닉에 빠졌습니다. 오늘 동네 슈퍼 갔다가 사재기하러 온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그냥 돌아오기도 했고, 주말 약속은 모두 취소된 상황 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친구들과 자유롭게 술을 마시던 좋았던 날들을 기억하며, 제가 좋아하는 대만 타이베이 비스트로 2곳을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Indulge Experimental Bistro
처음으로 소개해 드릴 곳은 Indulge Experimental Bistro 입니다!
아시아에서 최고의 바를 논하는 기사에 대만 대표로 자주 등장하는 곳이라고 하는데요, 그도 그럴만한게 분위기, 음식, 술 이 세가지가 모두 별 다섯개가 아깝지 않을 만큼 괜찮은 곳 이었습니다. ⭐️⭐️⭐️⭐️⭐️
이곳의 최대 약점을 뽑으라면, 아마도 가격이 될 것 같습니다. 비스트로라는 이름이 붙은 바나 식당들이 원래도 조금 비싼 편이긴 한데, 이곳은 대만 비스트로 중에서도 조금 더 비싼 편에 속하는 것 같습니다. 인당 음식 하나에 술 2잔 정도 시키면 우리돈으로 6~7만 원 정도 나오는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는 그다지 비싼 가격이 아닐 수도 있지만, 대만 내 음식 물가를 생각하면 현지인들에겐 꽤나 비싼 금액이죠!)
뭐, 가격대가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우리가 일주일에 한두 번 정도는 이런데가서 친구들하고 행복한 수다를 떨어도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자고 또 평소에 열심히 일하는 거니까요 😄😄😄 (그래서 저는 저에게 어떤 보상을 해주고 싶을 때 집 대신 호텔에서 잔다거나, 이런 분위기 좋은 음식점에 찾아 간답니다 😄😄😄)
Intention
Indulge Experimental Bistro가 릴랙싱한 느낌이라면, Intention은 조금 더 활기차고 왁자지껄한 느낌 입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Intention은 조금 시끄럽다고 느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곳도 술맛은 매우 괜찮고, 음식맛은 🆗
그래서 이곳은 제 기분에 따라 별 다섯개 ⭐️⭐️⭐️⭐️⭐️ 일 때도 있고, 별 세개 ⭐️⭐️⭐️ 일 때도 있습니다. 기분이 한창 좋을 땐 여기가면 더 신나지고 그러는데, 약간 좀 쉬고 싶은데 친구가 여기서 만나자고 하면 약간 그 시끄러움에 머리가 아파지는 느낌이 온달까요? 🤣🤣🤣
가격은 Indulge Experimental Bistro 대비 절반에서 2/3 정도 입니다. 인당 음식 하나에 술 2잔 정도 시키면 우리돈으로 3~4만 원 정도 나오는 것 같습니다. 대만 현지 친구들하고도 부담없이 즐기기에 괜찮은 수준이죠.
근데, 술 값이 반 값이라고 총 비용이 반 값으로 나오는 건 아니더라구요. Indulge에선 2잔 마실 거 여기선 4잔 마시게 되더라구요 🤣🤣🤣 그래서, 여기만 가면 술도 더 많이 마시고, 흥도 더 많이 오르나봐요 🤣🤣🤣
이런 곳들을 다시 안전하게 방문할 수 있는 날들이 빨리 돌아 왔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