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시드니 맛집

시드니에서 여유롭게 브런치 즐기기 | 시드니 브런치 카페 Henry Lee's

Roy 2019. 4. 2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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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에서 살면서 좋은 점 중 하나는 하늘이 맑고, 공기가 진짜 좋다는 거예요. 사람이 참 재미있는게 예전에 북경에 살 땐 한국만 가면 공기가 좋아서 아픈 몸도 괜찮아지고 그랬는데, 시드니에 있다가 한국에 가면 공기 때문에 자꾸 컨디션 난조 현상이 발생하더라구요ㅠ




이 날 찾아간 브런치 카페는 Henry Lee's 라는 곳인데요, 시드니에서 힙한 동네 중 하나로 꼽히는 레드펀 (Redfern)에 위치해 있어요! 그런데, 이 개 진짜 잘 그리지 않았나요? 카리스마가 완전 뿜뿜!




저는 약간 이런 할렘스러운(?) 분위기나는 곳들을 방문하는게 좋더라구요. 무언가 예술적인 영감을 얻을 수 있을 것만 같은 느낌?ㅎ




회색빛 벽돌로 지어진 브런치 카페의 건물 외관도 무언가 분위기가 있는 것 같았어요ㅎ




탁 트인 느낌의 카페 안 분위기도 좋았구요ㅎ 특히, 따사로운 햇빛을 느끼며 여유롭게 수다를 떨 수 있는 공간이란게 참 좋더라구요.




가격은 브런치 메뉴가 20불 전후고, 커피나 차가 5불 전후로 시드니 평균 수준 이었어요.




테이블은 싱그러운 풀냄새를 맡을 수 있는 화단 옆 명당자리로 잡았어요ㅎ




음식에 앞서 음료부터 먼저 나왔는데요, 이건 타로 라떼! 달달하고 부드러우면서, 한편으론 고소한 맛이 났어요ㅎ




이건 차코 (숯) 라떼! '숯 라떼' 라는 이름 때문에 주문했는데, 모양은 참 예뻤는데, 맛은 그냥 특별할 것 없이 검은콩 우유 마시는 느낌 이었어요ㅋㅋㅋㅠ




그래도 이렇게 두 개를 나란히 놔두고 사진 찍으니까, 진짜 예쁘긴 한 것 같네요?!ㅎ 하트 두 개 뿅뿅ㅎ




첫번째 음식은 칩스! 솔직히... 흠... 칩스 맛은 조금 많이 평범했어요ㅋㅋㅋㅠ 롯데리아 양념감자랑 완전 거의 비슷한 맛 이었어요ㅋㅠ




그리고 이건 Henry Feels. 이 곳 음식 이름 중 상당수가 'Henry Feels', 'Is this desire?', 'Henry's Dream' 같은 거 였는데요, 역시 브런치 카페는 약간은 허세스러운게 매력이 있는 것 같다라는 생각이 잠시 들었습니다ㅋ


그런데, 이 음식도... 많이ㅋ 평범했어요ㅋㅋㅋ 특히 게 튀김 요리는 한국과자 꽃게랑 먹는 줄...ㅋㅋㅋ 음, 무언가 이 곳은 맛 보단 분위기로 승부를 보는 음식점인 것 같았어요ㅋㅋㅋ 그래도 분위기가 완전 좋으니까 오케이!




밥 먹고 카페 주변을 다시 산책하는데, 동네가 알록달록하니 참 예쁘더군요ㅎ 




그런데, 저렇게 큰 개를 목줄도 안 하고 산책시키는 사람이 있더라구요! 사람도 많고, 개가 어떤 실수를 할지 모르는건데ㅠ 작은 개도 아니고 (물론 작은 개라고 목줄을 풀고 산책을 시켜도 된다는 건 아니지만...) 저렇게 큰 개를 목줄도 없이 산책 시키다니! 뭐, 훈련이 잘된 것 같기는 했지만... 공원에 앉아서 여유 부리다가 순간 긴장감이 확 올라 왔네요! +제가 예전에 친구네집에 있던 큰 개한테 물린 적이 있어서 목줄 풀린 큰 개에 대한 트라우마가 조금 있거든요ㅠ 저랑 친구랑 친구네 집에서 놀다가 나가는데ㅠ 혼자 남게 된 강아지가 자기 주인은 못 물고ㅠ 저를 물더라구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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