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롱/해외 문화

넷플릭스 오리지널 | 어쩌다 로맨스 (isn't it romantic), 지금까지 이런 로코물은 없었다.

Roy 2019. 3. 3. 12:57
반응형


오늘 아침에 늦잠자고 일어나서, 요즘 넷플릭스만 접속하면 추천영화로 뜨고 있는 '어쩌다 로맨스 (isn't it romantic)'을 봤습니다.




영화를 보는데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확실히 요즘엔 기존의 로코 공식들을 뒤집는 할리우드 영화들이 많이 나오고 있구나...' +넷플릭스 영화도 할리우드 영화의 한 축이라고 해도 된다면 말이죠...


작년에 개봉해서 흥행에 성공한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 (crazy rich asians)'가 아시아인들도 할리우드 로맨틱 코미디 영화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줬다면, 이 영화는 할리우드 로코물의 주인공 역에는 안어울릴 것 같은(?) 여주가 전형적 로맨틱 코미디의 설정들을 재미나게 비틀어 가면서 영화를 이끌어 나갑니다.



(아래 부터는 영화의 일부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영화의 주인공 나탈리는 로맨틱 코미디 따위(?)의 일은 본인에게 결코 일어나지 않는다라고 생각했죠. 어렸을 때 부터 엄마가 '로맨틱 코미디에 나오는 일들은 줄리아 로버츠 처럼 아름다운 사람에게만 생기는 거'라고 교육(?)을 했기 때문인데요, 이런 환경들 때문인지 나탈리는 본인 스스로도 자기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삶을 살아 갑니다.




그런데, 어느날 뉴욕 지하철에서 강도를 만나서 싸우다가 기절하게 되고, 일어나보니 온 세상이 나탈리를 중심으로 로맨틱 코미디 세상이 되어 있었습니다. 


나탈리가 길을 걷다가 사고가 난 차량은 하필이면 리무진! 그리고, 그 리무진에 타고 있던 사람이 하필이면 영&리치&핸섬&섹시가이인 블레이크! 그리고, 그 블레이크는 한 눈에 나탈리에 반해 버립니다.




블레이크 역으로 나오는 남자 주인공을 보면서, '오, 진짜 잘생겼다' 라는 생각을 했는데, '토르'의 햄식이 크리스 햄스워스의 친동생 리암 햄스워스 더군요. 형제가 이토록 다 잘생겼네요.




이렇게만 보면 여자 주인공 외모가 기존의 로코물들과 조금 달라진 것 빼고는, 별다른게 없는 것 처럼 느껴질 수도 있는데... 나탈리의 방향성(?)이 영화를 매우 독특하게 만들어 줍니다. 전체적으로, 나탈리가 로코 월드에 빠져서 사랑만 찾는게 아니라, 본인을 사랑하는 법을 배우게 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거든요.




로코 영화에 자주 나오는 요소들을 조금은 과장되게 묘사하면서, 나탈리의 나래이션 등을 통해 희화화 시키는 장면들도 재미있구요.




결론적으로, 요즘 넷플릭스가 정말로 열일(?) 하고 있는 것 같고, 새로운 관점의 영화들을 많이 제작하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 '어쩌다 로맨스 (isn't it romantic) 예고편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