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롱/생각

넷플릭스 영화 추천 - 아임 낫 언 이지 맨 (I am not an easy man, 2018)

Roy 2018. 5. 17.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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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am not an easy man (아임 낫 언 이지 맨, 2018)


페미니즘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있고, 공부도 하고 있지만, 아직은 부족한게 아주 많은지라 혹여라도 잘못된 생각들을 표출하게 될까봐 이 영화에 대한 리뷰를 작성하는 것이 상당히 조심스럽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뷰를 작성하는 이유는 1명이라도 더 많은 사람들이 이 영화를 봤으면 하는 마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은 한동안 넷플렉스를 켜면 추천영화로 계속해서 뜨길래, 별 생각 없이 본 영화입니다. 그래서 영화를 보기 전에는 어떤 내용인지도 몰랐고, 그냥 코메디 영화겠거니 하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영화의 내용이 상당히 흥미로웠습니다. 남성우월주의 사상으로 무장된 남자주인공이 캣콜링을 하다가 기둥에 부딪혀서 정신을 잃은 후에 여성우월주의 세상에서 깨어나서 겪는 일들을 다루고 있는데요, 영화를 보고 있다보면 많은 생각들이 들더라구요.


남성우월주의 세상에서 여자들이 겪는 어려움들을 여성우월주의 세상에서 반대로 겪게 되는 남자주인공을 보며, 제 자신이 잘못한 것들도 떠올랐구요. 조금 더 생각하고, 조금 더 조심하게 행동해야 겠다라는 생각과 함께요.


너무나 당연하게 누리던 것들을 누릴 수 없게 된 상황에 적응하지 못하고 반발하는 남자주인공을 '특이하다고' 여기는 영화 속 여성우월주의자들의 모습을 보면서, '페미니즘'을 하는 여성들을 유별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우리의 실제 상황이 겹쳐 보이기도 했구요.




결론적으로, I am not an easy man은 페미니즘의 필요성, 아니 페미니즘이 생겨날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참 친절하게 설명해준 영화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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