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중국 IT&스타트업

중국의 넷플릭스 중 하나인 아이치이 (爱奇艺) 나스닥 상장

Roy 2018. 4. 7.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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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경제와 관련된 기사에 달린 인터넷 댓글들을 보다보면 '인구 많은 거 빼고는 아무 것도 없으면서', '인구만 많으면서'와 같은 내용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는데요, 저는 이런 댓글들을 볼 때 마다 이건 마치 투수에게 '공만 잘 던지면서' 라고 말한는 것과 비슷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중국경제의 성장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는 내수시장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얼마 전에도 '아이치이 (爱奇艺)'의 나스닥 상장 관련 뉴스를 보며 엄청난 규모의 중국 내수시장의 힘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중국에서 넷플릭스와 비슷한 역할을 하고 있는 싸이트 중 하나인 '아이치이'가 올 3월 말일 경에 나스닥에 상장 되었는데요, 현재 시가총액이 무려 110억 달러 이상입니다! 참고로 이 금액은 코스피에 등록되어 있는 기업 중 기아차의 시가총액 (13조 수준)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관련 뉴스들을 보면서 중국에 넷플릭스 같은 싸이트가 아이치이 하나만 있는 것도 아니고, 넷플릭스처럼 다양한 나라의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는 것도 아닌데, '아이치이'의 시가총액 규모는 왜 이렇게 큰걸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는데요, '아이치이'의 유료회원수 관련 정보를 보곤 '아~ 이래서 그렇구나~' 하는 생각이 바로 들었습니다.


아이치이의 유료회원수는 무려 5000만 명이 넘는다고 하는데요, 이 숫자는 넷플릭스 전세계 회원의 절반 수준이라고 합니다. 시장규모가 참 대단하죠?


뭐, 물론 인구수가 많다고 어떤 기업이든 쉽게 성공할 수 있는 건 아닐 겁니다. '아이치이'만 해도 다른 영상제공 싸이트와의 차별화를 이루기 위해 '태양의 후예'와 같은 우수한 컨텐츠 등을 확보하기 위해 엄청난 투자를 하기도 했으니까요.


다만, 확실히 내수시장이 크니까, 성공의 기회도 더 많은 것 같고, 성공했을 때 그 성공의 규모도 훨씬 더 큰 건 맞는 것 같습니다. 내수시장을 기반으로 투자금을 확보해서 해외시장으로 나가기도 훨씬 유리한 것 같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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