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중국 이야기

중국의 다이소? 미니소 방문기

Roy 2017. 6. 7.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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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미니소'가 한국시장에까지 진출했다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2015년 쯤에 중국 북경에서 미니소를 보고, '우와 이건 뭐 완전 다이소랑 똑같네. 다이소 짝퉁인가?'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지금은 그 미니소가 한국을 포함해 미국, 동남아 등으로 해외진출을 하고 있더군요. 이런 현상을 보며 '중국의 자본이 참 무섭다'라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 됩니다.




기사를 보고 오랜만에 북경 오도구에 위치한 미니소에 방문해 봤는데요, 브랜드 디자인이나 이름까지 '다이소'랑 정말 비슷하지 않나요? 컨셉도 비슷합니다. '10元 샵' 이죠.

 



그런데 요즘 북경에선 이 '미니소' 매장을 정말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오도구에만 이렇게 제가 방문했던 다이소 바로 맞은 편에 또 다른 미니소가 위치해 있습니다. 놀라운 건 두 매장 모두 손님으로 항상 가득차 있다는 거고요.




저는 미니소에서 화장솜을 종종 구매하는데요, 가성비가 괜찮습니다. 그래서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을 걷다보면 쉽사리 '미니소' 매장을 찾을 수 있다는 점과 더불어 가성비가 상당히 괜찮은 물건들을 판매하고 있다는 점이 '미니소'의 성공요인이란 생각이 듭니다. 이런 것들이 실현되는데는 중국 자본의 힘이 크게 작용했을 거라 생각되고요.




다이소가 그러하듯, 미니소에는 없는 물건 빼고 다 있습니다. 그리고 저렴합니다.




오도구 매장엔 화장솜, 마스크팩 등등의 미용관련 용품이 주로 매장 전면에 배치 되어 있었습니다ㅎ




세안을 위한 진동 브러쉬도 판매하고 있었는데요,




가격이 겨우 79元, 우리돈 15,000원 수준 이었습니다. 제가 예전에 클라라소닉 제품을 10만원 이상을 주고 구매를 했었는데... 15,000원 이라니... 물론 성능차이가 당연히 있겠지만... 그래도 가격이 정말 대박적...!




무언가 '애플' 스러운 느낌의 이어폰도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스피커 및 키보드도 판매하고 있죠. 저도 예전에 여기서 블루투스 키보드 하나 구매해서 아이패드 등이랑 연결해서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ㅎ




보조배터리도 판매하고 있는데요, 샤오미 보조배터리의 가장 큰 경쟁자가 미니소 보조배터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ㅋ 샤오미 보조배터리가 조금 더 튼튼해 보이긴 하는데, 미니소 보조배터리는 디자인이 조금 더 귀엽더라고요ㅎ




셀카봉도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나름 튼튼하게 생긴 것 같은데, 가격은 단돈 15元! 우리돈 3000원도 안되는 수준?!




컵, 과도 등의 주방용품도 판매하고 있었는데요, 가격이 저렴함에도 불구하고, 제품들이 너무 싸구려처럼 보이진 않았어요.




판매되고 있는 생활용품들 역시 'IKEA' 느낌이 약간 나는 것 같았어요. 제가 얼마전에 읽었던 기사에서 미니소를 '유통업계 대륙의 실수'라고 표현했었는데, 진짜 그런 느낌(?!)이 들긴 들더라고요ㅎ




제가 중국에 있으면서 '一分钱一分货 (한푼으론 한푼가격의 물건 밖에 못산다, 싼게 비지떡이다?)' 라는 말을 믿게 되었는데, '미니소'가 중국에서도 저렴한 가격으로 괜찮은 물건을 살 수도 있다라는 생각을 저에게 조금은 준 것 같습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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