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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난징 여행 - 푸쯔먀오 (夫子庙) & 라오먼동(老门东) 야경

Roy 2016. 12. 31.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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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진짜 오랜만에 블로그에 글을 남기네요ㅎ 바쁘기도 했고, 귀차니즘에 빠지기도 했죠ㅠ 그리고, 이래저래 바쁜 와중에 난징으로 여행도 다녀왔습니다ㅎ




크리스마스를 익숙한 베이징이 아닌 색다른 도시에서 보내고 싶어서, 난징에 다녀 왔는데요, 확실히 중국의 북방 보단 남방이 저한테 더 맞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ㅎ 음식도 그렇고, 기후도 그렇고, 정원 스타일도 그렇고... 저는 중국의 남방이 북방 보다 더 좋더라구요. 어쩌면, 제가 북방인 베이징에 살고 있어서, 남방에 대한 환상이 있는 걸 수도 있구요ㅎ




난징엔 크리스마스 이브 저녁에 도착을 했는데요, 호텔에 체크인을 한 후에 가장 먼저 찾아간 곳은 '난징따파이당 南京大牌档'이란 음식점 입니다. 전국적인 체인 음식점이라 베이징에서도 몇 번 갔었지만, 난징에서 '난징따파이당'을 먹는 건 베이징에서 먹는거랑은 또 다른 느낌이니까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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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이브라서 그런건지 아니면 원래 그런건지... 사람이 엄청 많아서 30분 정도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같이 간 친구말로는 사진 속 아저씨를 난징따파이당 홈페이지에서도 봤다고...! 뭐, 정말 사실인지는 확인해 보지 않았지만, 이런 이야기도 듣고 하니까 난징에 있는 난징따파이당에 왔을 때만 느낄 수 있는 그런 특별한 기분이 들긴 하더군요ㅎ




식당 안도 엄청 붐비는 것 같죠?ㅎ




그래도, 기다린 보람이 있었습니다ㅎ 음식들이 진짜 다 맛있었거든요ㅎ 특히, 사진 속 면요리... 제가 이름은 기억이 잘 안나는데... 진짜 맛있었어요! 사실, 저희가 주문한 요리 중에 저 면요리가 가장 저렴했는데... 가장 맛있었다는...ㅋ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밖으로 나와보니, 중년의 아주머니들 께서 '광장무'를 추고 계시더군요ㅎ 저는 개인적으로 이런 중국의 '광장무 문화(?)'를 참 좋아하는데요, 광장이나 공원 같은 곳에서 다같이 모여서 춤도 추고 하면서 취미생활을 즐기는 모습이 좋아 보이지 않나요?ㅎ




식사를 한 쇼핑몰에서 5~10분 정도 걸으니까 '푸쯔먀오 夫子庙'가 나왔는데요, 역시나 푸쯔먀오에도 사람이 엄청나게 많더군요ㅎ 후아~.

 



푸쯔먀오는 난징판 '난뤄구샹' 같은 느낌이 드는 곳 이었는데요, '난뤄구샹'은 또 어디냐 하면... 베이징판 '인사동' 같은 곳 입니다ㅎ 전통양식의 건축물 안에 기념품 가게들이 엄청 많은 여행지... 뭐... 그런 곳?ㅋ




사실 전통 기념품 중엔 사고 싶은게 별로 없었는데... 이 미니언은 사고 싶더군요! 아, 정말로 귀여웠어요ㅋㅋㅋ 그리고 되게 '미끌미끌'한 재질 이었는데, 만지는 느낌도 희한하게(!) 좋더군요ㅋ




사실 위에 푸쯔먀오를 전통양식의 건축물 안에 기념품 가게들이 들어 선 곳으로 소개했지만, 그게 푸쯔먀오의 전부는 아닌데요. 푸쯔먀오는 위 사진처럼 매우 아름다운 야경을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강 옆에 자리 잡고 있어서, 야경이 더욱 아름답게 느껴지는 것 같기도 하더군요ㅎ




푸쯔먀오를 나와 '라오먼동 老门东'을 향해 걷기 시작했는데요. 푸쯔먀오에서 라오먼동까지는 약 1.5km 정도로, 걸어 가기에 엄청 가까운 거리는 아니었어요. 그래서, 중간에 카페 같은 곳에 가서 잠시 휴식을 취했는데요... '와우!' 우연히 들린 카페의 주인분이 빅뱅, 특히 지드래곤의 광팬인 것 같더군요ㅋ




카페가 지드래곤 사진으로 가득차 있었어요ㅋ 노래도 빅뱅 노래만 계속 나오고ㅎ




어쨌든ㅋ 저와 친구는 이곳에서 빅뱅 노래를 들으며 코코넛 젤리로 에너지를 채웠습니다ㅋ




에너지를 채우고 조금 걷다보니 드디어 라오먼동이 나왔는데요, 저는 이곳의 이름이 진짜 헷갈리더군요ㅠ 너무나 자연스럽게 '라오먼동'이 아니라 '라오동먼 老东门' 이라고 말하게 되더라구요.




하아... 그런데, 저희가 도착한 시간이 매우 늦은 밤 시간이어서... 대부분의 가게가 문을 닫았더군요ㅠ 여기에 아기자기한 상점들이 많다고 들었는데...ㅠ (사실, 그래서, 라오먼동은 낮시간에 한번 더 들렸어요ㅎ)




대부분의 가게들이 문을 닫기는 했지만, 조명은 그대로 켜둔 곳들도 많아서, 한적하니 걷기에 좋더군요ㅎ 그래서 그런지, 데이트 중인 커플들도 종종 보이더군요ㅎ




걷다보니 귀염둥이 판다들도 보였는데요ㅎ 판다는 정말 언제봐도 사랑스러운 것 같습니다ㅎ 사실...뭐... 이 녀석들이 있는 '판다상품 전문점'에 가려고 라오먼동을 낮시간에 다시 한번 찾았던 것도 있죠...하하...


그럼, 다음번엔 '판다 전문점'을 포함해서 낮시간에 찾은 라오먼동에 대해 포스팅 해보도록 하겠습니다ㅎ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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