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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여행 / 닝샤 은천 사막여행 '사파두 (沙坡头)

Roy 2016. 10. 15.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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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샤후이족자치구 은천시 여행 4일차에는 '사파두 (沙坡头)'에 다녀왔습니다. 사파두는 은천시에서 기차로 약 2~3시간 거리에 있는 사막 여행지인데요, 사막과 황하를 동시에 구경할 수 있는 곳 입니다. 사막이 황하와 만나는 곳이죠.




사파두는 은천역에서 약 2~3시간 거리인 종웨이(中卫)역 인근에 위치해 있는데요, 오랜만에 일반기차 좌석칸을 탔더니... 적응이 잘 안되더군요ㅠ 중국에서 일반기차 침대칸이나 고속철은 상당히 탈만한데... 일반기차 좌석칸은 정말... 힘들거든요ㅠ 일반기차의 좌석칸에선 온갖 종류의 중국사람들을 다 만나볼 수 있는데요, 이날도 쉽지 않더군요ㅠ 기차안에 별도로 흡연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ㅠ 그냥 제 앞에 앉아서 담배피는 아저씨도 있었고ㅠ 자리가 불편한지.. 자꾸 제 좌석으로 다리를 올리는 아줌마도 있었고ㅠ 힘들었습니다ㅠ




힘겹게 기차를 타고ㅋ 종웨이역에 도착했는데요, 역에서 사파두까지 또 차를 타고 이동을 해야 하더군요. 저희는 역 앞에서 공식(?) 버스를 탔는데요, 인당 5RMB씩 냈습니다ㅎ 버스 옆에 택시 운전사들도 많았는데... 처음에는 30~40RMB 부르다가, 저랑 친구가 버스에 타니까... 버스 창문 두드리면서... 15RMB에 해줄테니까 택시 타라고 하더라구요... 뭐, 저희는 그냥 끝까지 버스 탔습니다ㅎ




버스에 타서... 미리 사파두 지도를 펼쳐 봤는데요ㅎ 엄청 넓어 보이더군요ㅋ 그리고, '아빠 어디가'의 중국판인 '爸爸去哪儿'을 촬영한 곳이라는 문구도 보였습니다ㅎ '아빠어디가? 바로 사파두에 가지' 라고 적혀 있더군요ㅋ




매표소에 갔는데요, 입장권은 100RMB 였습니다ㅠ 중국 관광지 입장권 너무 비싼거 같아요ㅠ 


아, 그런데 매표소 바로 앞에 QR코드가 하나 부착되어 있는데요, 그 QR코드를 이용해 인터넷으로 표를 구매하면 85RMB 였습니다ㅎ 그래서, 저희도 인터넷으로 구매했습니다ㅎ




그런데, 입장권은 정말 그냥 '입장권' 이구요, 사막 안에서 '사막파도타기 자동차', 낙타, 사막썰매 등을 타려면 추가적으로 이용권을 구매해야 했습니다ㅠ




그래서, 저희는 입구에서 사막까지 태워주는 셔틀버스랑 낙타, 그리고 '사막파도타기 자동차'를 이용할 수 있는 티켓을 160RMB 주고 추가적으로 구매했습니다.




셔틀버스를 타고 사막으로 이동합니다ㅎ 셔틀버스로 입구에서 사막까지 약 5분 정도 걸리더군요ㅎ 저희는 몰라서 셔틀버스를 이용했지만... 체력이 좋으면(?) 걸어가도 괜찮은 수준의 거리 같았어요ㅎ




셔틀버스를 타고 도착한 사막입니다ㅎ 정말 끝도 없이 사막이 펼쳐져 있더군요...




사막을 걷는데... 정말... '여기가 관광지이고, 어디로 가면 끝이 있다는 걸 아니까 즐겁게 여행하는 거지... 아니면 정말 무서웠겠다'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무런 사전지식 없이 이 사막을 처음 건넜던 사람들은 어떤 심정이었을지 상상도 잘 안되더군요.




사막 중간 중간에 호텔이나 음식점 같은 편의시설들도 있었는데요, 아무래도 관광지다 보니까 가격은 조금 있었습니다. 하지만, 화장실이나 전체적인 시설이 엄청 깔끔해서 좋았습니다ㅎ




사막을 조금 걷다가 '사막파도타기 자동차'를 타러 갔습니다. 굴곡진 사막의 언덕들을 차를 타고 여행하는 건데요, 바다에서 파도타기 하는 듯한 느낌도 들고, 되게 신나는 놀이기구를 타는 것 같았습니다ㅎ 완전 강추 입니다ㅋ




'사막파도타기 자동차' 다음엔 낙타를 탔습니다. 낙타는 처음 타봐서 '두근두근' 했는데, 생각보다 안정적인 느낌이더군요ㅎ




무언가 진짜 사막느낌 나지 않나요?ㅎ




낙타까지 타고 나니... 배가 고프더군요ㅎ 그래서, 10RMB 짜리 면요리를 하나 사먹었는데요, '와우!' 상당히 괜찮았어요ㅎ 약간 우리나라 김치라면 먹는 듯한 느낌의 맛이었어요ㅎ




배를 채우고 나선... '황하구'로 이동을 했습니다ㅎ




'황하구' 에선 사막이 황하와 만나고 있었는데요, '아주 옛날에 사막을 정처없이 걷다가 황하를 발견하면 어떤 기분이 들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ㅎ




사막이랑 황하가 만나는 지점은 무언가 인위적으로 엄청나게 가파르게 만들어 놓은 것 같은 느낌이 들었는데요, 무언가 '너네가 여기서 뭘 좋아할지 몰라 일단 다 만들어 봤어' 하는 느낌도 함께 들었습니다. 


사막에서 황하로 내려가는 공간에 사막썰매, 라펠하강, 리프트, 그리고 에스컬레이터 등 무려 4종류의 시설이 함께 설치 되어 있었는데요, 물론, 뭘 이용하든 추가요금을 내야 했습니다ㅋ 저희는 그냥 걸어서 내려갔는데, 어린이나 노약자들은 시설 이용 없이는 내려가고 올라가는게 쉽지 않아 보이더라구요ㅠ




황하쪽으로 완전히 내려갔더니, 양가죽으로 만든 뗏목배도 있더군요. 닝샤 지역은 양고기도 많이 먹더니... 배도 양가죽으로...




물론, 추가 요금을 내면ㅋ 이렇게 양가죽으로 만든 뗏목배를 타볼 수도 있습니다ㅎ 저희는 그냥 구경만 하고 패스ㅎ 무언가, 중국은 관광지에 이런 유료 시설들을 참 많이 잘 만들어 놓는다는 생각이 새삼 다시 들었습니다.


그런데.. 황하는 물이 정말로... 누런색이더군요ㅎ




'황하구'까지 구경을 다하곤, 기차를 타기 위해 다시 종웨이역 근처로 돌아 왔는데요, 기차시간이 남아서 기차역 주변을 둘러보니... 사원도 있고... 볼거리들이 꽤 있더군요ㅎ




사원을 구경하다가 기념 사진도 한장 찍었는데요ㅎ 사원이 참 멋있죠?ㅎ




사원을 걷다보니, 여기저기에 어르신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마장이나 카드게임을 하고 계시더군요ㅎ 어떻게 보면 도박하고 계신건데...ㅋ 다들 즐거워 보이시더군요ㅋ


이렇게 역 주변 구경을 조금 하다가... 기차 시간이 되어... 기차에 탔는데요...ㅠ 역시... 은천으로 돌아가는 길에도 일반기차 좌석칸은 빡시더군요ㅋㅠ 그래도, 즐거웠던 하루였습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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