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롱/해외 문화

자동차 여행 떠나고 싶게 만드는 힐링영화 'Take me home (테이크 미 홈, 2011)'

Roy 2016. 9. 18.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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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아침, 무언가 게을러지는 시간인데요. 저는 아침 일찍 일어나긴 했는데, 이불 밖으로 나오기가 너무 싫더라구요ㅠ 그래서, 이불 속에서 노트북만 겨우 켜서 영화를 한편 봤습니다ㅎ




'아마존 프라임'으로 영화를 많이 보다 보니까, 이젠 '아마존 프라임'이 알아서 제가 좋아할만한 영화들을 잘 추천해주고 있는 것 같은데요ㅎ, 아마존의 추천으로ㅋ 오늘 본 영화는 'Take Me Home (테이크 미 홈, 2011)' 입니다. IMDb나 네이버엔 2011년 작품이라고 나와 있는데, 아마존에만 2012년 작품이라고 표기되어 있네요.


뭐, 작품의 제작년도가 중요하겠습니까?ㅎ 영화가 어떠냐가 중요하지ㅎ 전, 이 영화 보는 내내 자동차 여행 가고 싶다는 생각만 들었습니다ㅎ 사실, 올 1월에 호주여행 하면서 시드니에서 멜번까지 왕복으로 약 2,000km를 혼자 운전 하면서, 너무 힘들어서ㅠ '다시는 장거리 운전은 안하겠다. 비행기가 괜히 있는게 아니다.' 라는 생각도 했었는데, 이 영화를 보고... 저의 장거리 자동차 여행에 대한 로망이 다시 살아났습니다ㅎ




가짜(?) 택시를 타고 미국 동부의 뉴욕에서 서부 캘리포니아까지 함께 여행을 떠나는 남녀의 이야기가 영화의 주된 내용인데요, 영화를 보는 내내 '나도 저렇게 운전해서 여행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계속 들었어요ㅎ 물론, 실제로 저렇게 여행하면... 또 피곤해 죽겠다고 투덜거릴 수도 있겠지만ㅋ




여자주인공인 클레어는 돈 잘버는 것처럼 보이는 남편도 있고, 본인도 커리어적으로 상당히 성공한 사람처럼 보였어요. 그런데, 어느날 남편이 바람피는 것 같은 현장을 목격하죠ㅠ 거기에 더해 이런저런 사유로 오랫동안 만나지 않았던, 캘로포이나에 살고 있는 아버지가 위독하다는 연락까지 받게 되죠ㅠ




클레어가 그런 일을 겪고 있는 동안, 사진작가를 꿈꾸는 톰은, 돈이 없어서 살던 집에서 쫓겨나게 됩니다ㅠ 그리고, 그냥 폼으로만 몰고 다녔던, 가짜(?) 택시를 이용해서... 정말로 택시 운전을 시작하게 되죠. 그리고, 그 택시에 바로 클레어가 타게 됩니다.


클레어는 처음에는 다짜고짜 아무데나 가자고 합니다. 톰은 정말로 그냥 다짜고짜 아무데나 갔구요. 다음날 아침, 택시 안에서 잠이 깬 클레어는 자신이 뉴욕에서 멀리 떨어져 있다는 사실을 알고 당황했지만, 이내 정신을 차리고ㅋ 캘리포니아로 가자고 합니다. 돈이 필요했던 톰은 처음에는 조금 튕기다가 5000불을 받기로 하고, 캘리포니아로 향합니다ㅋ




그렇게 두 사람의 미국동서를 가로지르는 여행이 시작되는데요, 이 여행을 하는 동안 보이는 풍경들도 아름답고, 둘이 서로 알아가며 성장해가는 모습도 아름답고, 또 흘러나오는 배경음악들도 아름다워서ㅎ 정말 자동차여행이 너무나 떠나고 싶어졌습니다ㅎ


그리고, 상처받고 지친 영화 속 두 주인공이 자동차여행을 통해 힐링을 한 것처럼, 저도 이 영화를 보면서 지쳤던 감정들이 치유되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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