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중국 이야기

칭화대 교수, 보이스피싱에 당하다.

Roy 2016. 9. 2.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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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부터 학교앞 중국어 학원에서 '중국어 신문 읽기' 과목을 수강하고 있는데요, 중국도 보이스피싱 때문에 난리더라구요. 어제 오늘 신문에 계속해서 보이스피싱 관련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중국에서도 보이스피싱이 사회적으로 큰 문제이긴 한 것 같습니다.




우선 최근에 중국에서 일어난 보이스피싱 중 가장 핫한(?) 사건은 칭화대 교수가 당한 사건인데요, 무려 1,760만 RMB를 사기 당했습니다. 우리돈으로 무려 29억 원 정도를 사기당한 거죠.


그런데, 이 사건이 현재 중국에서 핫한(?) 이유는 보이스피싱 때문만은 아닙니다. 사실 현재 보이스피싱이 일어난 사실 자체보다는, '어떻게 교수가 이렇게 많은 돈을 가지고 있었을까'에 사람들의 관심이 쏠려있는 상황이죠.


칭화대 교수의 보이스피싱 피해 사례가 안타깝기 보다는 놀라웠다면, 오늘자 신문에 나온 사연은 참 안타까웠습니다. 부모님이 보내준 1만 RMB (우리돈 170만원 정도)를 사기 당한 어린 학생이 자살을 한 사건인데요. 기사를 읽는 동안 기분이 참 그렇더라구요.


오늘자 신문에 '요즘 이런 일이 많이 일어나는 이유는 사람들의 기본적인 의식주가 충족되지 못하기 때문' 이라는 기자의 의견도 적혀 있었는데요, 돈이 있어도 더 많은 돈을 얻기 위해 사기치는 사람들도 분명 있지만, 최소한 사는게 너무 힘들어서 범죄의 유혹에 빠지는 사람들 만큼은 없는... 그런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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