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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베리 물리키보드 장착한 스마트폰 생산중단

Roy 2016. 7. 7.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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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www.nytimes.com 기사 캡쳐



블랙베리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오바마, 물리키보드, 트랙패드' 인데요, 지난 7월 5일에 블랙베리 제조사에서 물리키보드와 트랙패드를 장착한 스마트폰을 더 이상 생산하지 않겠다고 발표를 했습니다.


약 2달간 블랙베리 클래식을 사용했던 유저로서 상당히 아쉬운 소식이었는데요, 사실 블랙베리 하면 쫀득함이 느껴지는 물리키보드와 터치와는 다른 느낌의 트랙패드가 트레이드마크처럼 떠올랐기에 더욱 그랬던 것 같습니다. '예쁜 쓰레기'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블랙베리의 '예쁨'을 담당했던 것들 중에 한축이 물리키보드 이기도 했구요.


사실 지난 분기에 미화로 67억이나 적자를 냈기 때문에, 블랙베리 제조사 입장에선 무언가를 하긴 해야 했던 시기이긴 했습니다. 다만, 그 무언가가 물리키보드와 트랙패드의 제거여야 했는가에 대해선 개인적으로 '물음표' 가 남습니다. 그것들은 사실 블랙베리의 아이덴티티를 보여주는 중요한 요소들이고, 느려터진 속도나 부족한 호환성 등이 보완되어야 할 부분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 개인적으로 봤을 때도, 블랙베리 클래식을 사용하다가 2달 만에 아이폰으로 변경한 이유가 '물리키보드'와 '트랙패드' 때문이 아니었으니까요. 물론, 다른 스마트폰과는 다른 네모나고 작은 화면 때문도 아니었구요. 거기다가, 제가 다시는 '블랙베리를 사지 않겠어' 라고 마음 먹었던 이유 중에도 '물리키보드'와 '트랙패드'는 없었습니다. 


원문 기사를 보면, 저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블랙베리 클래식 스타일의 생산단종을 아쉬워 하는 거 같았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블랙베리 제조사에서 아직 온라인으론 판매가능한 블랙베리 클래식 재고들이 있다고 깨알같이(!) 광고했더군요.


어쨌든, 블랙베리 클래식을 사용하고자 하시는 분들에겐 그것이 마지막 물량이 될 것 같습니다. 제 블랙베리 클래식은 지금 중국 학교의 기숙사 책상 서랍속에 고히 모셔져 있는데, 저도 중국으로 돌아가면 한동안은 블랙베리 클래식을 다시 사용하며 물리키보드만이 줄 수 있는 쫀득함을 다시 느껴보려 합니다. 불편해서 얼마나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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