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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세계 슈퍼컴퓨터 순위 1위에 오르다.

Roy 2016. 6. 21.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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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뉴욕타임즈 기사 캡쳐



 오늘 뉴욕타임즈에서 흥미로운 뉴스를 하나 접했습니다. 바로, 중국의 슈퍼컴퓨터가 이번주 월요일 발표된 TOP500 세계 슈퍼컴퓨터 순위에서 미국의 슈퍼컴퓨터를 꺽고 1위에 올랐다는 뉴스입니다. 그런데, 더 놀라운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 7회 연속으로 1위를 차지했단 사실입니다.


 TOP500 리스트에 오른 슈퍼컴퓨터의 숫자를 살펴봐도, 중국이 미국을 앞섰습니다. 중국의 슈퍼컴퓨터가 167대가 포함되면서, 미국의 165대를 앞선거죠. 중국과 미국의 뒤를 이어 일본 29대, 독일 26대, 프랑스 18대, 영국 12대, 인도 9대, 그리고 한국이 러시아와 함께 7대를 리스트에 올렸습니다.


 여기까지도 충분히 놀라운데, 올해는 미국 과학기술계를 긴장시킨 사항이 하나 더 있었다고 합니다. 바로, 세계 1위의 슈퍼컴퓨터가 처음으로 미국 실리콘 밸리의 인텔(Intel) 마이크로프로세서칩 (Microprocessor chips)이 아닌, 중국산 제품을 사용한 것 입니다.


 사실 중국은 2001년까지만 해도 단 1대의 슈퍼컴퓨터도 리스트에 올리지 못했었는데, 약 15년 만에 양과 질 모두 세계 1위를 차지하게 된겁니다. 물론, 아직도 중국을 포함한 세계의 많은 슈퍼컴퓨터들이 미국산 마이크로프로세서칩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약 91%). 다만, 이번에 속도로 세계 1위를 차지한 중국의 슈퍼컴퓨터가 중국산 제품을 쓴 것을 시작으로, 변화가 시작되었다고 보는 시각들도 많습니다. 실제로, 중국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어마어마한 금액의 액수를 투자하고 있기도 하구요.


 슈퍼컴퓨터는 한 나라의 과학기술계의 현황을 보여주는 잣대로 사용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미국도 중국과의 슈퍼컴퓨터 전쟁에서 쉽사리 물러나진 않을 것 같다고 합니다. 중국의 성장이 놀랍기도 하고, 또 중국과 미국 간의 슈퍼컴퓨터 전쟁이 흥미롭기도 합니다. 하지만, 한편으론 다양한 기술산업군에서 중국과 경쟁해야 하는 우리나라는 슈퍼컴퓨터와 관련해 어떤 전략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걱정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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