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북경 맛집

북경(베이징) 오도구 배달음식 '정말맛(특수)돈까스'

Roy 2016. 5. 15.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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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 북경(베이징)은 하루종일 추적추적 비가 내렸다. 점심은 선약이 있어서 어쩔수 없이 멀리까지 나가서 밥을 먹고 왔는데, 저녁은 귀찮아서 도저히 나갈 수가 없었다.


 그래서 '배달음식'을 먹기로 결정하고, 요즘 내가 가장 선호하는 '북경 오도구 배달음식'인 '행복한 밥상'에 전화를 걸었지만, 아쉽게도 전화연결에 실패.




 오도구엔 한국음식을 배달해주는 곳들이 여럿있지만, 내가 '행복한 밥상'을 선호하는 가장 큰 이유는 깔끔해 보여서다. 많은 한국음식 배달점 중 '행복한 밥상'이 배달하시는 분들도 가장 깔끔해 보이고, 음식도 가장 깔끔하게 포장되어 오는 듯한 느낌을 주는 것 같다.


 한가지 단점이 있다면 불특정하게 장사를 안하는 날이나 시간이 종종 있다는 것이다. 어제도 비가와서 그런건지, 아니면 내가 전화한 시간만 연락이 안된건지 연결이 잘 되지 않았다.


 그래서, '행복한 밥상'은 포기하고, '무얼 먹을까?' 고민하다가 오랜만에 '정말맛(특수)돈까스'를 먹어보기로 결정했다. '정말맛돈까스'는 내가 '행복한 밥상'을 알기전, '온새미로'와 함께 가장 많이 시켜먹던 맛집 중에 하나이다.

 



 사실 맛도 괜찮고 깔끔한데, 다른 한국음식 배달점보다 평균단가가 5~10원 정도 더 비싸서 잘 안시켜먹게 된 것 같다. '이정도 가격이면 그냥 밖에 나가서 제대로 맛있는거 사먹고 들어오는게 낫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달까?


 하지만, 어제는 나가기도 정말 너무 귀찮고, 맛있는 것도 먹고 싶고 해서, '정말맛돈까스'에서 치즈콤보A를 주문했다.




 요즘 나름 건강 신경쓴다고 야채 많이 먹을려고 하는데, 샐러드도 많이 주고, 중국에 있다보니 내 입맛이 이상해져서 그런지 몰라도 깍두기도 꽤나 먹을만 하다. 밥은 소위 말하는 '머슴밥' 수준으로 많이 주었다.


 일반 돈까스도 맛있고, 치즈가 듬뿍 들어있는 치즈까스도 맛있다. 치즈가 정말 아낌없이 많이 들어가 있는 듯한 느낌이다. '듬뿍 들어간 치즈는 우울한 나도 춤추게 한다. 하하.......'


 28원짜리 돈까스세트에 이렇게 행복을 느끼다니, 역시 행복은 멀리 있는게 아닌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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