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대만

[주말 대만 타이페이 여행] 둘째날, 대만국립고궁박물관 > 시먼

Roy 2015. 6. 20.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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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말 2일간의 짧은 대만 타이페이 여행이었기 때문에 둘째날이자 마지막 날이었던 일요일은 대만 국립고궁박물관에서 거의 반나절을 보냈다. 아시아 유일 세계 4대 박물관 중 하나이기 때문에 사실 하루라는 시간을 다 할애한다 하여도 다 보기엔 역부족인 곳 이었다.


 [대만 타이페이 주말여행 둘째날 코스]


 8시 호텔 조식 > 9시~15시 대만국립고궁박물관 > 15시~21시 시먼 (+마사지) > 21시~22시 택시타고 공항으로!




 아침을 든든히 먹고 '대만 국립고궁박물관'에 도착했다. 중국 본토보다 진귀한 보물들을 더 많이 보유하고 있는 곳으로, 아시아에선 유일하게 세계 4대 박물관 중 하나로 포함되어 있다.


 프랑스 파리에서 르부르 박물관을 제대로 보려면 3~4일을 그 곳에서 보내도 부족하다고 하는데, 대만 국립박물관도 마찬가지이다. 우리가 갔을 때는 때마침 박물관 90주년 기념 기간이어서 볼거리가 특히 더 풍성한 느낌이었다.




 시간이 여유롭지 않았기 때문에 효율적으로 움직이기 위해 지도를 펼쳐 들었다. 아쉽게도 한국어판 가이드맵은 없어서 영어버전을 챙겼다. 아, 입장료는 250대만화 였다. 우리돈으로 8~9천 원 정도?




 박물관 내부에서는 사진 찍는 것이 금지되어 있다. 아쉽긴 하지만 어차피 내가 찍은 사진보다 더 좋은 사진들이 인터넷에 많을테니, '눈에라도 잘 담아가자' 라고 사진을 찍지 못하는 스스로를 위안했다.


 놓치지 말고 보아야 할 보물들은 가이드맵에 전시관 위치와 함께 잘 표시되어 있고, 또 그런 보물들 옆에는 팜플렛이 비치되어 있다. 시간이 충분하지 못했기 때문에, 나와 친구들은 가이드맵에 나와 있는 보물들 부터 우선 찾아 봤었다.


 보물들 볼 때마다 '우와, 정말 이런건 어떻게 만들었을까' 하는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기념품 가게에서 대만 국립고궁박물관에서 꼭 봐야하는 보물들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배추와 동파육' 모양의 펜 2자루도 샀다.




 국립고궁박물관을 나와 시먼으로 다시 돌아와 늦은 점심을 먹었다. 아침을 든든하게 먹었으니 망정이지 아니었으면 큰일 날뻔 했다. 점심을 먹기 위해 찾아간 곳은 '훠궈' 레스토랑 이었다. 대만에서도 나의 훠궈 사랑은 계속 되는 것이다~




 뷔페형식으로 먹을 만큼 음식을 가져다 먹으면 되는 곳이었는데, 뷔페 스타일 이면서도 음식들의 질이 상당히 좋은 느낌이었다. 후식으로 준비된 아이스크림도 하겐다즈 이고.




 고기의 질도 우수하다.




 폴폴 끓는 탕에 고기랑, 야채랑, 어묵이랑 담궈서 먹으면 그야말로 '이것이 지상낙원'!!!




 배불리 먹고 요거트, 과일, 케잌, 그리고 차까지 디저트로 또 먹었다. 아, 나오면서 더운 대만 날씨에 대비해 아이스크림 챙겨 나오는 것도 잊지 않았다.




 밥을 먹고 나오니 비가 추적 추적 내리기 시작했다. '우리가 떠난다고 대만이 슬퍼서 그러나?' 라는 생각 같은 건 들지 않았고, 아무리 막판이라도 비가 오는 건 싫었다.




 시먼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며 기념품 쇼핑도 하고, 어제 갔었던 마사지샵에 다시 찾아가서 안마도 받았다. 대만 여행에선 역시 최대한 맛있는 거 많이 먹고, 안마도 받고 하는게 남는 거란 생각으로.




 시먼 중심가에 '대만인은 중국인이 아니다' 라는 현수막도 걸려 있었는데, 참 난해한 문제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의견을 표하기도 상당히 조심스러운 이슈이고.




 이렇게 나의 주말 대만여행은 막을 내렸다. '무언가 확 끌리는 특이한 건 없는데, 여행 만족도가 이상하게 높은 곳이 대만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다시 한번 들었다.





 아, 공항에서도 나의 먹방은 계속 되었다. 우리나라 매운오뎅 같은 음식도 먹고, 남은 대만화를 소진하기 위해서 태어나 처음으로 '에비앙' 물도 마셔 보았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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