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시드니 맛집

호주 이스트우드 맛집...? 중국식 양꼬치 부페 'BBQ HOT'

Roy 2015. 6. 14.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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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뭐지...? 이런 불친절함과 이런 불편함은 참으로 오랜만이네...' 싶었던 맛집.


 이런저런 중국 꼬치류 음식을 맛 볼 수도 있고, 맛도 있긴 했는데, 참으로 불편하고 불친절 했다. '불친절한 욕쟁이 할머니 동네 맛집 컨셉' 이라고 하기엔 일하는 직원들이 너무 어렸고, 또 가격도 싸지 않았다.


 맛과 가격은 고급 식당인데, 서비스와 편의시설은 그게 아니어서 조금은 혼란스러웠던 식당이 아니었나 싶다.




 부페로 선택시 가격은 인당 30달러 수준이고, 위치는 이스트우드역에서 중국쪽 거리로 나와서 쭉 직진하면 된다.




 저녁 피크타임에 갔더니 꼬치류 음식들이 많이 동나 있었다.




 꼬치류 뿐만 아니라 밑반찬과 과일, 음료 등도 충분하지 않았다. 그래서 채워 달라고 했더니 채워주긴 채워 주는데, 엄청 째려봤다.


 직접 자리에서 구워 먹는게 아니라 선택해서 직원에게 주면 직원이 구워다 주는 시스템인데, 우리가 구워 달라고 한 양에 반 정도만 가지고 와서는 다른 손님도 먹어야 하니까 먼저 그거부터 먹고 다 먹으면 또 가져다 준단다. 그리곤 우리가 다시 말할 때까지 절대 다시 갔다 주지 않았다.




 테이블도 상당히 낮아서, 내가 다리가 두꺼운 편이 아닌데도 의자와 테이블사이에 다리가 껴서 엄청 불편했다. 테이블과 테이블 간격도 그닥 넓지 않아서 저렇게 다리를 테이블과 의자 사이에 우겨 넣고 먹어야만 했다.




 사실, 이 식당... 처음은 아니고 2번째 간건데... 이런 불편함에도 이번에 또 갔던 건 맛은 있다. 그런데 이번엔 그 불친절함이 첫번째 보다 더 심해져서 이젠 다시는 안가지 싶다.




 흠... 그래도... 그래도... 이 맛은 그리울거야...




 이 맛이 그리워지면, '그래... 그때 일했던 그 직원만 불친절하고, 나머지 사람들은 괜찮을거야' 라고 자기합리화를 하며 또 찾아갈 것 같기도 하다.




 무언가 불편하고 불친절하고 그래서 마음이 엄청 상했는데, 그냥 나와버리면 무언가 지는 듯한 느낌이어서 꿋꿋이 꼬치도 많이 먹고, 후식으로 수박까지 먹고 나왔다.


 결론적으론, 행복을 즐기러 간 식당에서 그러지 못해서 아쉽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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