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대만

[주말 대만 타이페이 여행] 첫째날, 지우펀 > 장개석박물관 > 쉬린(shilin) 야시장

Roy 2015. 6. 13. 16:31
반응형


 시간이 충분하지 않은 주말 2일간의 여행이었지만, 무리한 여행 계획을 짜지 않은 덕에 나름 여유있게 대만 타이페이의 'hot spot' 몇 곳을 여유있게 돌아다닐 수 있었다.



 [대만 타이페이 주말여행 첫째날 코스]


 8시 호텔 조식 > 9시~13시 지우펀 > 13시~15시 타이페이 101빌딩 (+딘타이펑) > 15시~17시 장개석박물관 > 17시~19시 망고빙수 맛집 아이스몬스터 > 19시~22시 쉬린야시장 > 22시~23시 마사지





 첫째날 여행을 시작하기 전에 우선은 호텔 조식으로 배를 든든하게 채웠다. 타이페이의 명동 같은 시먼에 위치한 'amba 타이페이 시먼딩' 호텔에 묵었는데, 교통도 편리하고 아침도 맛있고 이래저래 참 마음에 들었다. 




 대만 타이페이는 택시기사 아저씨들이 관광객 대상으로 덤터기도 잘 안씌우고, 가격도 적당하기 때문에 택시를 이용하기에 괜찮은 느낌이다. 물론, 지하철 시스템도 잘 되어 있어서 대중교통 이용하기에도 편리하다.


 우리는 주말 2일 여행이었기 때문에 시간 절약을 위해 타이페이 시내에서 지우펀까지 택시를 타고 이동했다. 대만 타이페이 주변 관광지 사진이 붙어 있는 노란색 택시들을 시내 여기저기서 볼 수 있는데, 흥정 같은 거 없이 정찰제를 꽤 잘지키고 있는 느낌이었다. 지우펀까지의 가격은 인당 300대만달러, 우리돈으로 만 원 정도 였다.




 지우펀은 과거 '온에어'라는 SBS 드라마를 통해 우리에게 익숙해진 곳이다.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함께 다양한 상품과 음식들을 즐길 수 있다.






 지우펀 입구로 들어서는 순간 부터 각종 기념품과 대만 특산품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약간은 우리나라 인사동과 삼청동 느낌도 나는 것 같다. 




 사실 나는 기념품 같은 물건 보단 맛있는 음식들에 더 눈이 갔다. 대부분의 여행 경비를 먹는데 쓴 것 같다.


 우리나라 명동에서 어렵지 않게 중국어를 만나볼 수 있는 것처럼, 한국인 관광객이 많은 지우펀에서도 쉽사리 한국어를 만나볼 수 있다. 각종 안내문구는 물론이거니와 판매원들도 '맛있다' '예쁘다' '싸다' 같은 한국어를 종종 구사했다.




 이건 땅콩 아이스크림! 만두피 같은 것에 땅콩가루를 갈아서 아이스크림과 함께 싸서 주는데, 고소하니 맛있다. 다만, 샹차이 안 먹는 사람들은 샹차이를 빼달라고 해야 한다.






 이건 경관이 정말 좋은 곳에 위치한 식당에서 먹은 우리나라 팥빙수 같은 음식이다. 팥은 없고, 아이스 위에 떡 같은 것들이 올려져 있는데 맛있다. 특히나, 저 경관을 바라보며 먹으니까 더 맛있다.




 이건 우리나라 어묵 같은 음식! 한국인이 많아서 그런가 김치맛도 있었다. 이것도 맛있다, 여기 음식 정말 다 맛있다. 그 외에는 뭐라 표현할 말이 잘 생각나지 않는다.




 '잉? 이건 뭐지?' 했던 음식... 사진만 찍고 사먹지는 안았다. 그런데 이 음식... 밤에 쉬린 야시장에서도 팔고 있었다. 쉬린 야시장에선 색깔별로 판매하고 있더라는...




 지우펀엔 이렇게 맛있고 특이한 길거리 음식도 많지만, 골목 구석 구석에 아기자기한 카페나 식당들도 많다.




 이곳은 꽤 유명한 일본 애니매이션에 나온 카페의 모티브가 된 곳 이라는데, 나는 일본 애니를 거의 안봐서 잘 모르겠다. 어쨌든 이곳에서 꽤 많은 사람들이 줄서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었다.




 지우펀에서 약 3시간 정도를 보낸 후, 택시를 타고 딘타이펑 타이페이101빌딩점을 찾았다.


  [주말 대만 타이페이 여행] 대만 여행의 꽃?! 최고의 맛집 딘타이펑!




 딘타이펑에서 맛있게 밥먹고, 장개석박물관으로 이동! 이번엔 시내에서 시내로 이동이였기 때문에 지하철을 탔다. 장개석기념관에 도착해 보니 대만은 중국 본토처럼 영토가 넓은 것도 아닌데, 기념관의 크기가 정말 어마어마하게 컸다.




 천장엔 대만 국기(라고 해도 될런지 모르겠지만) 문양이 그려져 있다. 태극기가 정말 그리기 힘든 국기 중 하나라고 생각했는데, 저 문양도 그리기 엄청 힘들 것 같다.




 한 시간 간격으로 경비 교대 수여식을 한다. 군대 다녀 온 한국 남자 입장에선 우리나라 헌병대 등과 비교하여 그리 잘하는 것 같진 않았지만, 이런거 별로 못본 외국인들은 꽤 신기해 하는 느낌이었다.




 장개석 박물관에서 바라 본 풍경인데, 약간 북경의 자금성 느낌도 나는 것 같다.




 장개석박물관 구경 후엔, 망고빙수 먹으러 고고!


 [주말 대만 타이페이 여행] 꽃보다 할배 대만편에 나온 망고빙수 맛집 '아이스몬스터'





 망고빙수 먹고, 또 다시 다른 먹거리를 찾아 쉬린 야시장 (shilin night market) 으로 갔다. 정말 대만여행의 처음과 끝은 모두 '맛있는 음식' 이다.


 


 그래도 음식 사진만 계속 올리면 뭐하니까, 야시장에 위치한 연예인 사진 샵 사진도 한장! 도민준 김수현, 장근석, exo 등의 엽서도 있었지만, 내 눈에 가장 들어왔던 건 '런닝맨' 멤버들의 단체사진 이었다.




 기념품 가게들은 간단하게 구경하고, 다시 '폭풍흡입' 모드로 돌입!


 첫 타겟은 대만식 치킨 요리였다. 치킨을 돈까스처럼 튀겨서 양념가루를 뿌려 준 음식인데, 다른 말 다 필요 없고 맛있다. '그냥 한번 잡숴봐~'




 요건 소세지... 이곳 타이페이에서 뿐만 아니라 중국 북경에서도 이런 종류의 소세지를 자주 만나볼 수 있는데, 우리나라에서 먹는 소세지랑은 맛과 향이 꽤 달라서 한국 사람 사이에선 약간 호불호가 갈리는 음식인 것 같다.




 이건 내가 가장 좋아하는 대만 길거리 음식 '굴부침개' 이다. 아주 예전에 '전각우도애'라는 대만 드라마를 상당히 재미있게 봤는데, 거기서 남자 주인공이 이 '굴부침개'를 기가 막히게 요리했었다. 그 드라마 덕택에 첫 대만 여행에서 이 굴부침개를 맛보게 되었고, 이젠 대만에 갈 때마다 찾게 되는 음식이 되었다. 




 흔히 썩은 두부라고도 하는 '초두부'도 먹었다. 이건 난이도가 조금 있는 음식이라서 못 먹는 사람들도 많으나, 중국 음식이 입에 잘 맞는 나는 상당히 맛있게 먹었다. 화장실 냄새는 정말 나지만, 맛있다. '과일의 왕' 두리안이 화장실 냄새가 나지만, 일단 먹으면 정말 맛있는 느낌을 생각하면 될 듯 하다.



 이렇게 배불리 먹고, 잘 돌아다니다가 밤에는 호텔 근처 마사지샵에서 안마를 받았다. '30분 발+30분 전신' 총 60분 코스 였는데 우리돈으로 3만원 정도였다. 잘 먹고 잘 돌아 다녔지만, 그래도 장시간 비행 후 여행이라 피곤 했었는데, 시원한 안마를 받으니 피로가 확~ 풀리는 느낌이 들었다.


 대만 여행의 시작과 끝이 '맛있는 음식' 이라면, 시작과 끝 사이엔 '마사지'가 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