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싱가폴

싱가폴 여행) 첫째날 - 도심, 멀라이언 파크, 마리나베이호텔 샌즈스카이파크, 리틀 인디아, 여러 가든들!

Roy 2015. 3. 18.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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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년 3월 7일 토요일, 싱가폴행 아시아나 항공에 올라 탔다. 싱가폴은 처음이라 긴장 긴장!




 역시 아시아나 기내식은 만족스럽다! 싱가폴에 있는 동안 한식은 안먹을 예정이었기 때문에, 이 기내식 비빔밥을 끝으로 한동안은 한식과는 안녕을 해야 했다. 그래서 고추장 팍팍 뿌려서 매콤하게 비벼 먹었다. 하하.




 영화 2편, 무한도전 1편 봤더니 싱가폴에 도착했다. 밤 늦은 시간에 도착해서 피곤했지만, 비행기 창문밖 야경을 바라볼 수 있어서 좋았다. 비행기 안에서 내려다보는 아시아 대도시들의 야경은 참 밝고 아름답다. 인천도, 홍콩도, 싱가폴도!




 밤 12시가 넘어 도착해서 야식을 먹고 다음날 아침, 그러니가 본격적인 여행 첫째날 아침에 일어나서 온도를 확인해 보니 아침 8시부터 무려 26도! 낮부터는 30도를 훌쩍 넘는 무더위와의 전쟁이다!




 싱가폴 친구와 함께 아침을 먹고 (관련글: 싱가폴 여행) 로컬들의 아침 식사를 책임지는 킬리니 로드의 맛집 'KILLINEY KOPITIAM') 싱가폴 금융회사들이 밀집해 있는 도심에 가보았다. 친구들이 만약 내가 정말 MBA 이후에 싱가폴에서 일하게 되면 이곳에서 일할 것이라고 소개시켜 준 곳인데, 그런날이 정말 왔으면 좋겠다!




 금융회사들이 몰려 있는 도심을 거쳐 찾은 곳은 싱가폴의 상징 멀라이언 파크! 멀라이언은 이름처럼 사자의 얼굴에 인어의 몸을 하고 있다. 깨끗한 나라에 날씨까지 좋으니, 정말 하늘이 푸르다. 이게 진짜 하늘색이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멀라이언 파크에서 많은 사람들이 한다는 필수 사진 포즈!




 멀라이언 파크 다음 코스는 리틀 인디아 였다. 싱가폴도 우리나라만큼 지하철 시스템이 잘되어 있어서 차없이 움직이는데도 큰 어려움이 없었다. 에어컨 없는 외부를 걸을 때마다 더운거 빼고는!





 리틀 인디아에는 이런저런 상점들에서 기념품 같은 것들도 많이 판매하고 있었는데, 그 물건들 중에 내 눈을 사로잡은 것이 있으니 바로 싱가폴에서 꼭 사야하는 것 중 하나라는 '타이거밤' 이다. 우리나라 말로는 '호랑이 연고' 정도 될라나?! 간지러운 곳, 아픈 곳 어디에든 효과가 있다는 만능약이다. 


 아무튼 싱가폴 친구말로는 모기 물려서 간지러워도 바르고, 머리가 아프면 눈 옆에 발라도 효과가 짱이란다. 어쨌든 모기 물린데 바르니까 정말 간지럽지는 않은데, 냄새가 좀 나는건 함정이다.




 리틀 인디아에선 버스 정류장에서도 인도풍 미녀들의 사진이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 잡는다. 사실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는지 까지는 모르겠고, 나의 눈길을 사로 잡은건 확실하다.





 리틀 인디아에는 인도식 사원도 있다.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이기도 하지만, 실제로 예배를 드리고 있는 분들도 많았다.




 나도 사원 안으로 들어가 보았는데, 사원안으로 들어가기 전에는 꼭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 한다. 워낙 더운 나라라 땅도 데워져 있어서 맨발로 땅에 서는 순간 발이 정말 뜨거우니 조심해야 한다. 물론 사원 바닥까지 뜨겁진 않고, 밖에서 신발 벗고 사원까지 걸어가는 그 순간이 정말 뜨겁다.




 리틀인디아에서 약간 늦은 점심을 해결하고 (관련글: 싱가폴 여행) 리틀 인디아에서 즐기는 커리 맛집!) 다시 도심쪽으로 와서 찾아간 곳은, 멀라이언 파크과 함께 싱가폴 관광의 상징인 마리나베이호텔 이었다.




 마리나베이호텔에서 가장 유명한 수영장은 57층에 있었는데, 투숙객만 들어갈 수 있었기 때문에 우리는 56층 샌즈 스카이파크로 갔다. 전망대 입장료는 23S$인데, 싱가폴 친구가 할인카드가 있어서 11.5S$에 표를 구매할 수 있었다.




 샌즈 스카이파크에 도착하니 싱가폴 도심이 한눈에 보인다. 그리고 깨끗하고 푸른 싱가폴의 모습에 나는 다시 한번 반했다. 그리고 저 사진 속 축구장에서 축구 한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마리나베이 호텔을 나와 찾아간 곳은 싱가폴의 다양한 가든들이 몰려 있는 곳이었다. 플라워 돔클라우드 포레스트 2곳에 들어갈 수 있는 입장표를 구매했는데, 가격은 28S$ 였다. 싱가폴 관광지 입장료 요금이 참 만만치 않다.




 그렇지만 두곳 모두 가격 이상의 값어치들을 하는 곳들이어서 비싼 입장료를 투덜거릴 수 없었다. 동화책 속에서만 보던 바오밥 나무가 인상에 남는다.




 클라우드 포레스트는 만화에서 보던 장면이 실제 세계로 튀어나온 기분을 안겨주었다.




 이곳을 포함해 싱가폴 여행을 하면서 느낀건 정말 관광 상품을 제대로 만들어서 외국인 할인 같은거 없이 제값 받고 관광객을 유치하는 그런 느낌이었다.




 밤에는 슈퍼트리가 있는 곳으로 갔다. 사실, 플라워 돔, 크라우드 포레스트, 슈퍼트리는 다 걸어갈 수 있는 근거리에 붙어 있다. 낮에 샌즈 스카이파크에서 봤을 때도 슈퍼트리는 아름다웠는데, 밤에 이렇게 불켜져 있는 모습을 보니 더욱 아름답다. 영화 '아바타'도 생각나고.




 슈퍼트리 꼭대기에 올라가서 바라본 싱가폴 야경도 참 아름다웠다. 혹자는 싱가폴은 자연스럽지 못한 느낌이 든다고도 하는데, 개인적으론 깨끗하고 아름답고 정말 정말 좋았다. 싱가폴이란 나라의 팬이 될 것 같았다.




 음악에 맞춰서 슈퍼트리 여러개를 활용한 레이저 쇼도 하는데, 한류는 한류인게 소녀시대의 노래도 쇼 중간 중간에 나왔다. 


 슈퍼트리 아래 잔디에 누워 레이저쇼를 바라보는데 정말 그 순간 만큼은 모든 근심 걱정이 사라지고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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