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싱가폴

싱가폴 여행) 야식 먹기 좋은 싱가폴 스타일의 푸드코트 맛집 '뉴튼푸드센터 / 뉴튼호커센터'

Roy 2015. 3. 12.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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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밤 12시가 다되어 싱가폴 창이 공항에 도착했다. 더운건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반팔 위에 아주 얇은 잠바는 걸치고 있었다. 마중을 나온 싱가폴 친구가 내 옷을 보더니 '너 밖에 나가면 더워서 그 잠바 바로 벗을걸?' 이라고 말했는데, 정말 공항 주차장에서 바로 잠바를 벗었다. 적도 근처에 위치한 싱가폴이기 때문에 당연한 거지만, 싱가폴은 3월도 참 무더웠다. 우리나라 여름보다 더 덥고 습한 느낌이다.




 밤 늦은 시간이었지만 조금 출출하다고 했더니, 친구가 야식 먹기 괜찮은 곳이라며 '뉴튼푸드센터'로 안내해줬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뉴튼푸드센터'가 정식 명칭이긴 하나 '뉴튼호커센터'로 더 유명한 것 같다. 그리고 나는 야식을 먹기 괜찮은 곳으로 친구에게 소개 받았지만, 야식 외에 점심이나 저녁을 먹기에도 괜찮은 곳인 것 같다.


 나는 친구가 차로 데려가 주었지만, MRT로 가는 경우에도 '뉴튼(NEWTON)'역에서 하차하면 도보로 5분도 안걸린다고 한다. 아, 싱가폴 하면 집값과 차값이 살인적으로 높아서 차 운전하는 사람이 별로 없을줄 알았는데, 싱가폴도 서울만큼 차들로 붐볐다.




 입구에는 이렇게 싱가폴에서 놓치지 말고 꼭 먹어야 할 10가지 음식들이 소개되어 있다. 모두 맛있어 보인다.




 새벽 1시쯤 이었는데도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었다. 싱가폴 하면 무언가 되게 바르고, 조용하고, 과도하게(?) 깨끗한 느낌이 있었는데, 이곳은 상당히 편안한 분위기 였다. 사람들이 시끌벅적 맥주 마시면서 담배도 피고, 그냥 우리나라 길거리 음식점 분위기 그대로 였다. 야외 푸드코트이긴 하지만 어쨌든 음식을 먹는 곳에서 담배 피는 사람도 있어서 놀라긴 했지만, 이것저것 신경쓰지 않고 편안하게 야식을 즐길 수 있는 분위기가 참 좋았다.




 다음날을 위해 많이는 안먹고, 사탕수수로 만든 음료와 싱가폴 친구가 추천해준 당근이 들어가지 않은 캐롯케이크를 간단히 맛봤다. 이외에도 크랩류도 이곳에서 유명하다고 한다.




 사탕수수 음료는 그 자리에서 바로 만들어서 주는데, '사탕'이란 이름에 걸맞게 상당히 달콤하다.




 음식을 먹고 남은 빈접시는 알아서 치워준다. 싱가폴이 영어권 국가이긴 하지만, 중국계가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어디서나 중국어가 많이 사용되는 편인데, 이곳에서도 직원들이 영어보단 중국어를 더 먼저 사용하고 편안해 하는 분위기이다. 중국어로 말 걸어보고, 안되겠다 싶으면 영어로 하는 분위기?!



 첫날 밤부터 색다르고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어서 참 좋았다. 마무리는 항상 이렇게 '오늘의 일기 끝!' 분위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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