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중국 이야기

중국 북경 (베이징)에서 어학연수 (유학)하면 월 평균 생활비는 얼마나 들까?

Roy 2015. 2. 18.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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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북경 (베이징)에서 어학연수 (유학)을 하면, 월 평균 생활비는 얼마나 들까? 내 개인적으론 가기전에 생각했던 것보다 꽤 많이 들었다. 중국하면 그래도 아직 물가가 싸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생각보다 그렇게 저렴하진 않다.


 학비를 제외하고 가장 많은 비용이 드는 부분은 아무래도 숙소인데, 기숙사와 외주 모두 비용이 만만치 않다. 한국에서도, 중국에서도 '부동산'이 문제고, 비싸다.


 특히, 칭화대, 북경대, 어언대 등이 몰려 있는 오도구 지역의 집값은 한국 대학가의 그것과 비슷하다. 기숙사비는 월평균 40만원 정도이고, 그럭저럭 살만한 원룸 구해서 살려면 우리돈 80~90만원은 줘야 한다. 아파트 쉐어 개념으로 집을 구해도, 독방 하나를 쓰려면 50~60만원은 줘야 한다.


 다음은 식비이다. 식비는 학교식당에서만 먹는다고 하면 정말 돈을 많이 절약할 수 있다. 끼니당 우리돈 1000원 정도로 해결할 수 있다. 그러나, 괜찮게 끼니를 해결하려면 한국과 비슷하다. 일주일에 2~3번 정도 교외에서 밥먹고 한다면 월평균 30~40만원은 기본적으로 소요되는 것 같다.


 교통비는 원래는 저렴했는데, 갑자기 가격이 올라서 조금은 부담스러워 졌다. 기존에는 지하철타고 어디든 2RMB에 갈 수 있었는데, 이제는 거리에 따라 3~9RMB를 지불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술도 가끔 마시고 나름 괜찮게(?) 생활하려면 혼자서 월평균 생활비로 우리돈 80만~150만원 정도는 필요한 것 같다. 중국의 소도시들은 아직도 생활비가 많이 저렴하다고 하는데, 북경이나 상해는 이제 더이상 저렴하게 유학 갈 수 있는 곳은 아닌 것 같다.




 한국에 비해 많이 저렴한 건 과일이나 야채 정도가 아닐까 싶다. 여름 수박은 물보다 싸다는 이야기도 있을 만큼, 엄청 저렴하다.



 도시락 배달음식 같은 건 20RMB (우리돈 3600원) 수준이다. 한국 도시락 업체 음식들 보다 양과 질은 조금 더 괜찮지만, 가격은 비슷한 수준인 것 같다.



 한번 제대로 외식하면, 한국에서 외식 하는거나 마찬가지의 비용이 든다.



 술은 한국에 비해 소주는 비싸고, 맥주는 싸다. 특히, 중식당이나 슈퍼에서 판매하는 맥주는 엄청 싸다. 분위기 좋은 술집은 당연히 한국만큼 비싸고.



과일과 함께 중국에서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것은 바로 안마, 마사지 이다. 1~2시간 정도 저렴하게 안마 받으면 100RMB (우리돈 17000원 정도)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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