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서울&경기

이태원 경리단길 맛집 ' 엉터리 통닭 ' : 옛날 치킨이 그리울 때

Roy 2015. 2. 10.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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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프렌차이즈 스타일의 치킨은 우리나라 어디서든 전화 한통화면 쉽게 만나볼 수 있다. 심지어 중국 북경에서도 한국 프렌차이즈식 치킨은 쉽게 만나볼 수 있었다. 하지만, 어렸을 적 시장에서 막(?) 튀겨서 팔던 그 통닭맛은 만나기가 어렵다.


 그런 옛날 통닭을 아직도 만나볼 수 있는 곳이 있으니, 바로 이태원 경리단길 중간쯤에 위치한 ' 엉터리 통닭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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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터리통닭 / -

주소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225-154번지
전화
02-790-7737
설명
-




 어렸을 적 엄마따라 갔던 재래시장에서 한번쯤 봤을 법한 외관이다. 외관에서 포인트로 보아야 할 부분은 '엉터리 통닭' 옆에 써있는 '호프'이다. 그렇다, 이곳은 그냥 음식점이 아니고, 술을 마셔야 하는 호프이다!




 '호프'이기 때문에 메뉴판에도 안내문구가 적혀있다. '닭을 안주로 파는 술집 입니다. 닭+음료는 포장만함' 이라고.


 이 호프의 메뉴는 매우 단촐하다. 주류와 안주 딱 2개, 닭과 골뱅이! 닭도 이런저런 맛 없이 딱 한 종류다. 이런 자신감 있는 단촐한 메뉴가 오히려 더 맛집의 향을 풍기는 것 같다.


 식당은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함께 운영중이시다. 할머니와 단촐한 메뉴, 그리고 시골 재래시장에 있을 법한 식당 분위기까지 더해져 '욕쟁이 할머니 맛집'을 떠올리기 쉬운 분위기이나, 주인분들은 매우 친절하시다!




 기본 반찬으로 나오는 샐러드! 무슨 무슨 특이한 드레싱 이런거 없다! 양배추, 당근 등을 채썰어서 와사비 향으로 간단히 마무리했다. 간단한 것 같지만, 맛있다! 


 리필도 가능한데, 먹다가 중간에 추가 요청하면 안되고, 접시를 다 비운 후에 추가 요청을 해야 한다.




 통닭하면 빠질 수 없는 무도 당연히 기본 반찬으로 나온다. 무도 맛있다. 무가 신선하고 맛있는 통닭집의 닭은 대부분 맛있는 것 같다. 나는 통닭집의 신선한 무는 장사가 잘 된다는 방증이라고 생각한다.




 이것이 바로 통닭! 정말 어렸을 때 시장에서 먹었던 그 맛이다. 살에서 잘 분리되는 껍질도 맛있다. 그냥 먹어도 맛있고, 양념소스나 소금에 찍어 먹어도 맛있다.




 호프니까 생맥주도 한잔씩~ 캬, 시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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