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중국 이야기

중국의 길거리 음식을 먹어? 말어?

Roy 2015. 2. 9.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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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의 길거리 음식을 먹어? 말어?... 아, 그것이 문제로다' 




 중국에선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엔 항상 꼬치류를 비롯한 많은 길거리 음식들이 존재한다.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고 즐기는 양꼬치부터 시작해서, 외국인들이 '어떻게 저런걸 먹어?' 하면서 사진을 찍는 '요상한' 음식들까지... 그 종류가 실로 다양하다. 요즘은 한류의 영향으로 우리나라 대표 길거리 음식인 떡볶이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더운 여름 길거리에서 양꼬치와 맥주를 시켜 먹는 것도 좋고 (물론 그 맥주가 미지근할 확률 90% 이상이지만...), 추운 겨울에 마라탕을 먹는 것도 좋다. 중국 겨울의 마라탕은 우리나라에서 추운겨울에 덜덜 떨다가 오뎅 먹는 것 만큼 좋다. 과일이 싸서 그런지 다양한 과일을 재료로 한 길거리 음식도 다양하고, 맛있다.





 그럼 '싸고, 맛있고, 다양한' 길거리 음식을 먹으면 되지, 왜 먹을까? 말까? 고민이냐고? 그건 길거리 음식이 어떻게 만들어 졌는지 알 길이 없기 때문이다.


 비인가 길거리 음식 먹지 말라고 중국 정부가 붙여놓은 포스터들을 본적이 있다. 그 문구와 디자인이 실로 충격적이었는데, 그 포스터의 내용은 이러했다. "당신은 지금 양꼬치를 먹고 있다고 생각하나요?" 라고 묻고, 밑에는 쥐와 고양이의 사진이 있었다.


 그 포스터를 같이 본 중국인 친구는 "그나마 양심적인 사람은 양고기 대신 닭을 사용할 것이고, 대부분은 쥐나 고양이가 맞을 것이다" 라고 말했다. 길거리에서 파는 마라탕은 어떠한가? 그 포스터에 의하면, 음식물 쓰레기를 뒤져서 꼬치에 꽂아서 매운 국물에 담궈 파는게 마라탕이란다.


 그 포스터를 본 후 한동안은 길거리 음식을 먹지 못했다. 양꼬치가 먹고 싶으면 조금 비싸더라도 신장 음식점을 갔고, 마라탕이 먹고 싶으면 마라탕 음식점을 갔다.


 우리나라에도 음식 가지고 장난 하는 사람 많지만, 중국도 상당하다고 한다. 친구가 바이두에서 찾아준 영상을 보니, 취두부 냄새를 인위적으로 만들기 위해 '똥'...을 사용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그러니까 사람들이 맡은 그 두부의 썩은 똥내가 진짜 사람의 인분 냄새였을 확률도 있는 것이다.




 이리 꺼림직하긴 한데, 자꾸 땡기는 중국의 길거리 음식들... 아, 먹어? 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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