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우리나라

#행복이 있는 공간, 통영 '슬로비 게스트하우스'

Roy 2014. 3. 24.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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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이 있는 공간, 통영 '슬로비 게스트하우스'


#나홀로 떠난 남해여행, 

그 여행중에 보물 같은 곳을 만났으니, 바로 통영 '슬로비 게스트하우스'다.


#게스트하우스가 다 똑같겠지 라고 생각한다면, 정말 큰 오산이다. 약장수 같은 멘트이긴 하지만,

"이 게스트하우스로 말할 것 같으면, 내가 썼던 6인실 남자방에 3명이 이 게스트하우스가 좋다고 여행을 

하루씩더 연장했으며, 또다른 1명은 이 게스트 하우스를 잊지 못하고 2주만에 다시 방문을 한 바로 그런 

마법같은 곳이다. 심지어 여행 일정을 하루 더 연장한 사람 중 한명은, 상병 정기 휴가중에 나홀로 여행을 온

사람이었는데, 친구들과의 약속도 미루고 이곳에서 힐링을 하겠다며 하루 더 숙박기간을 연장했다."




#슬로비 게스트하우스는 위치가 나쁜편도 아니지만 정말 좋은 편도 아니다.

통영시외버스터미널에서도 버스로 30분 거리이고, 

중앙시장이나 동피랑 같은 통영의 주요 관광지에서 버스로 10분 거리에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게스트하우스를 사람들이 찾는 건, 정말 행복한 곳이기 때문이다.


#통영시외버스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내려서 2~3분 정도 걸으면, 슬로비 게스트하우스가 보이고,

입구에 들어서는 순간 친절한 직원분들이 행복감을 안겨준다. 정말 친절하게 게스트하우스 이용법을

설명해주고, 따뜻한 아메리카노 한잔을 마실 수 있는 쿠폰을 준다. 

'친절하게 설명해줘봤자 얼마나 친절하겠어?'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정말 친절하게 설명해 준다.




#조식도 제공해 주는데, 토스트나 씨리얼류가 아닌, 밥으로 든든하게 먹을 수 있게 해준다.


#지금까지 소개한 것들을 보며 '그냥 괜찮긴 하겠네, 근데 무슨 행복을 주는 마법같은 곳 이라고 

오바를 하지?' 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이곳이 여러 게스트하우스 중 그냥 괜찮은 집이 아닌, 

정말 특별한 곳인 이유는 이곳만의 자체 서비스에 있다.




#첫번째 서비스는 '일몰투어' 이다. 차량이 없는 경우에는 신청비 3000원 이고, 차량이 있는 경우에는

공짜로 투어차량을 따라서 운전해 가면 된다. 통영의 일몰이 가장 잘 보이는 곳으로 안내해주는 서비스로

사장님께서 직접 풍경사진이 가장 잘나오는 장소, 인물사진이 가장 잘 나오는 장소 등을 추천해 주신다.

나처럼 혼자 여행간 경우에는 사장님이 직접 인물사진도 찍어 주신다.


#두번째 서비스는 '야경투어'로 비용은 '일몰투어'와 동일하다. 해가 진 이후에 해저터널, 동피랑, 중앙시장을

투어하는 일정으로 1시간 가량 소요된다. 사장님의 행복을 주는 서비스는 동피랑에서도 일어 났다.

동피랑 마을 입구에 있는, 이승기가 1박 2일에서 사진을 찍어서 유명해진 날개 그림 앞에서, 깜짝 선물을

준비했다며 차량 라이트를 탁! 하고 키시는데, 그 광경이 정말 아름다웠다.


#사장님이 라이트를 켜놓은 채로, 날개 앞에 가서 이렇게 저렇게 포즈를 취하면 잘나온다고 자세 설명까지

해주시고, 역시나 나처럼 혼자온 손님들을 위해 사진도 직접 찍어 주셨다.


#마지막 세번째 서비스트는 '소통' 시간을 마련해 주시는거다. 그날 같이 숙박하는 사람들끼리 모여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마련해 주신다. 따로 돈을 받으시는 건 아니고, 야경투어 때 방문한

중앙시장에서 같이 소통할 사람들끼리 장을 볼 수 있도록 맛집을 추천해 주신다. 그러다보니 혼자가서는

먹기도 힘들고, 먹는다해도 비용이 많이 드는 회도 먹을 수 있었다.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사장님도 서로 이야기할 수 있도록 도와 주시고, 일몰 및 야경투어시에 같이 여행한

내용도 있어서 금새 친해져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할 수 있었다. 나중에는 기타치고 노래도 부르고, 정말 서로

소통이란 걸 할 수 있었다.





#아침에는 1000원만 내면 통영시내 원하는 관광지로 사장님이 픽업 서비스를 해준다. 

버스비보다도 저렴하니까 이 역시 좋은 서비스 같다. 처음에는 숙박만 하려고 했고, 

'일몰/야경/소통' 서비스를 이용하겠냐고 물어서 숙박비 외에 돈을 더 뜯어내려고 이러나 하면서 꺼려지기도 

했었다. 부산 여행 뒤에 간 곳이라, 몸이 피곤했기 때문에 속아보는 셈치고 이용했었는데, 정말 이용하지

않았으면 후회했을 것 같고, 다시 한번 꼭 방문하고 싶다.


#통영은 정말 행복한 관광지 였다. 그래서 나는 통영을 꼭 다시 한번 가고 싶다.

그리고, 통영에 있는 슬로비 게스트하우스에도 꼭 다시 한번 가고 싶다. 


#다시 가보고 싶은 여행지는 있었어도, 게스트하우스를 포함한 숙박업소가 정말 좋아서, 꼭 다시 가보고 싶은

경우는 없었는데, 이곳은 정말 꼭 다시 한번 가고 싶은 게스트하우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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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게스트하우스슬로비 / 게스트하우스

주소
경남 통영시 산양읍 남평리 1312-5번지
전화
010-3943-1178
설명
바다앞 카페형 숙소, 도미토리, 독채, 재방문 할인 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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