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부산

#내 인생 최고의 팥빙수_부산 보성녹차 팥빙수

Roy 2014. 3. 21.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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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 최고의 팥빙수_부산 보성녹차 팥빙수


#부산 보성녹차 팥빙수집은 부산 여행을 가면서 정보가 전혀 없었던 집이다.

 부산 여행중 트위터에서 SBS 방송프로그램에 이 집이 소개 되었다는 글을 보고 무작정 찾아 갔던 곳이다.


#사실 부산과 보성녹차가 어울리는 조합의 느낌도 아니고, 팥빙수가 땡기는 여름도 아니고,

 부산까지 가서 보성녹차로 만든 음식을 찾아 먹는다는 것도 웃긴 일일 수도 있는데, 그 트위터 글을 보고,

 '아! 이집은 가야 겠다'라는 생각이 이상하리만큼 강하게 들었다.


#트위터 글로 봤을 땐, 분명히 가격이 2000원 이었는데, 막상 찾아가보니 가격이 2500원으로 올라 있었다.

 그래서 내 첫느낌은 '아~방송 나왔다고 가격 올렸구나. 이런 집이라면 맛도 별로겠네.' 라는 실망감이었다.


#그래도 가게가 위치하고 있는 남천역에는 오로지 이 팥빙수 때문에 간 것이기 때문에, 그냥 나오긴 뭐해서,

 팥빙수 한그릇을 주문하고 가게를 천천히 둘러 보았다.




#가격 인상한 공지 내용도 다시보니, 방송이 나오기 전에 이미 가격이 올라 있었고, 

 촬영과 방송의 시간차가 있었던 것 같았다.


#그렇게 나 혼자만의 오해가 풀리고, 가게를 둘러보니, 대나무숲에 온 것처럼 시원하고,

 여느 팥빙수 파는 프렌차이즈 카페와 달리 자연에 가깝고 아늑한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봄인데도 이리 좋은데, 여름에 여기서 팥빙수 먹으면 정말 천국이 따로 없겠구나 하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바로 이것이 2500원 짜리 팥빙수의 위엄이다! 12500원 아니고, 2500원 이다!


#평소에 아이스크림도 많이 안먹는데, 혼자서 한그릇을 뚝딱 다 먹어치웠다. 

 '2500원치고 맛있다느니', '가성비로 최고라느니', 하는 말 따위는 이 팥빙수에 대한 모욕이다.


#내가 맛본 이 팥빙수의 맛은, 

 '내가 살아오면서 먹어 본 팥빙수 중에 최고' 였고,

 '이번 여행은 이거 하나로 됐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놀러온 보람이 있다' 라는 느낌이 들 정도 였다.


#요즘 유행하는 말로 '연느님', '유느님' 같은게 있는데,

 이 팥빙수는 부산의 '빙수느님'이라고 감히 불러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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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녹차 / -

주소
부산 수영구 남천1동 363-3번지
전화
051-625-5544
설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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