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중국 이야기

중국 중추절 기차(고속철) 체험기!

Roy 2014. 9. 13.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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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몇일간 블로그를 하지 못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중국 중추절을 맞아 중국인 친구네집에 초대받아 허베이의 한단동이란 도시도 다녀오고, 산동의 칭다오 여행도 다녀왔습니다. 


 우리나라도 그렇지만, 중국도 명절때가 되면 정말 인구대이동이 이루어집니다.



 제가 먼저 찾아간 허베이의 친구네집은 베이징에서 고속철로 약 2시간 거리의 한단동이란 곳이었습니다.


 중국 베이징에는 기차역이 여러개가 있는데, 그중에서도 제가 기차를 탄 곳은 베이징서역 이었습니다. 베이징에서 기차를 타실 분들은 꼭 베이징 무슨역인지 확인하고 찾아가셔야 합니다! 무턱데도 '베이징기차역!' 이라고 말하고 택시탔는데, 막상 출발역이 베이징서역이나 남역이면 서로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에 대략 난감한 상황이 발생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인구대이동이 이루어지는 중추절답게 기차역 입구에서부터 엄청난 인파가!!!




 여권과 기차표를 보여주고 역안으로 들어갔더니, 역시나 사람들이 어마어마!


 중국에서 기차를 타려면, 신분증과 기차표가 필수로 있어야 합니다! 여행중에 여권 잃어 버릴까봐 기숙사나 숙소에 두고 기차역에 가시면, 여권 가지러 다시 돌아가셔야 할 수도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선 여권 사본으로 탔다는 분들의 이야기도 듣기는 했는데, 우선은 챙겨가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역으로 들어가면, 우리나라 역과 마찬가지로 열차별로 탑승구가 어디인지 표시되어 있는 전광판이 있습니다. 그 전광판에 표시된 탑승구 쪽으로 가면 위 사진처럼 대기실이 나옵니다. 입장이 가능한 시간까지 이 대기실에서 기다리다가, 사람들이 줄서기 시작하면 그때 같이 들어가면 됩니다. 중추절답게 역시 대기실에도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




 고속철은 이렇게 깔끔하게 생겼습니다. 기차안 화장실도 깨끗하고, 우리나라 KTX와 유사한 느낌이었습니다.




 고속철 내부도 KTX와 상당히 비슷한 느낌이었고, 오히려 의자와 의자 간격이 더 넓어서 편한 느낌도 있었습니다. 어디까지나 저는 2등석을 탔기 때문에, 2등석 기준으로...




 이렇게 중추절에 기차를 타고 친구집에 도착하여 맛있는 집밥을 오랜만에 먹을 수 있었습니다. 사진부터 찍었어야 했는데, 기차와 인파, 그리고 배고픔에 지쳐있던 상태라 '선흡입 후찰칵'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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