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중국 여행

#중국 북경(베이징)에서 가까운 천진 추천 여행지

Roy 2014. 8. 8.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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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북경(베이징)에서 아주 가까운 도시, 천진(티엔진)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우리나라 KTX같은 고속 열차를 타면 약 30분이면 천진에 도착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북경에서 당일치기로 천진에 다녀오시는 분들도 많이 봤습니다.



 저는 가까운 천진갈 때 우등석을 경험해 보자는 마인드로, 약 90RMB (한화 15,000원) 정도를 지불하고, 가장 좋은 좌석에 앉아서 갔습니다. 따뜻한 차도 한잔 주고, 당영한 이야기지만 좌석간 공간도 넓고 쾌적해서 좋았습니다.

 

 천진에 가려면 기차역에 가야 하고, 기차역에 가서 기차를 타려면 여권이 필요 합니다! 바로 한국에서 천진으로 여행 가시는 분들은 상관 없지만, 북경이나 다른 중국 도시에서 잠시 천진여행 다녀오실 분들은 무조건 여권 챙겨서 가셔야 합니다! 분실 우려 때문에 숙소 등에 두고 가시면, 기차 탑승 못하실 수도 있습니다!


 표는 역에서 직접 사셔도 되고, 혹시 북경어언대, 칭화대, 북경대 등 오도구 쪽 학교에 계신 분들은 '오도구 빈관' 옆에 표 판매하는 곳이 있습니다. 그곳에서 구매하시면 수수료가 장당 5RMB 붙기는 하지만, 역까지 오고가고 왕복 전철비만 4RMB에 멀기도 하니, 수수료를 지불하고 그곳에서 사는 것이 더 효율적이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게 기차를 타고, 천진에 도착해서 처음 느낀 감정은?! 숨이 '턱' 하고 막혀 옵니다. 중국 친구들이 북경 공기가 올림픽 이후 정말 좋다면서, 다른 중국 도시에 가면 분명 느끼게 될거라고 했을 때는 이 공기 더러운 도시에서 무슨 소리를 하는건가 싶었는데, 천진에 도착해 보니 '아! 북경 공기가 정말 좋았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공기는 별로 좋지 않지만, 천진 여행의 장점이 있습니다! 바로 주요 여행지가 모두 천진역을 중심으로 모두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고, 택시비도 저렴해서, 택시타고 여행하기에 부담이 없어 정말 좋습니다! 저 같은 경우엔 여행지에서 여행지로 이동하는데 보통 10~20RMB (한화 1700~3400원) 수준이면 충분했습니다.



 천진역에서 택시를 타고 제가 처음 찾아간 추천 여행지는 '이탈리아 거리' 입니다.



 우리가 흔히 상상하는 유럽식 건물들을 볼 수 있고, 중국의 어느 여행지가 그러하듯 각종 기념품들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신기한 아이템들도 많았는데, 대부분 사진을 못찍게 해서 사진을 남기지 못한게 아쉽습니다. 제 입장에선 사기에는 조금 아깝지만, 여행을 즐기기엔 충분히 흥미로운 물건들이 많이 있습니다.




 천진에서 두번째로 찾아간 곳은, '고문화거리' 였습니다. 우리나라 인사동이 중국 스타일로 훨씬 크게 자리잡고 있다고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탈리아 거리'에 있는 물건들이 국적을 확인할 수 없는 것들 이었다면, '고문화거리'에선 확실히 중국의 것으로 보이는 흥미로운 물건들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중국 스타일의 인형을 만드는 가게도 있는데, 중국 전역에서 유명한 가게라고 하니 꼭 놓치지 말고 방문해 보시길 추천 합니다.





 

 마지막으로 추천하는 천진 여행지는, 천진 여행의 하이라이트! 라고 생각하는 '식품 아케이드 (쉬핀지에)' 입니다. 정말 엄청 큰 건물 한채가 모두 음식점들로 가득차 있는데, 천진은 중국에서도 '샤오츠'라 불리는 길거리 음식들이 유명한 곳입니다. 우리나라 상황에 빗대어 말하자면, '김떡순 (김밥, 떡볶이, 순대)'의 본고장 이랄까요?!




 이 건물 한채가 음식점들로만 가득차 있습니다. 그것도 대부분은 천진 대표 길거리 음식들로!









 특히 유명한 것은 위의 꽈배기 처럼 생긴 과자와 '고우부리바오즈'라 불리는 만두 입니다. '전주'하면 비빔밥 이듯, '천진'하면 '고우부리바오즈' 인 것 같습니다. '고우부리바오즈' 집은 아케이드 안에 하나, 아케이드 주변 외부에 하나가 있는데, 가격 차이가 많이 납니다. 하나는 인당 10~20RMB면 맛볼 수 있고, 하나는 그것의 5~10배인 인당 50~100RMB가 있어야 맛을 볼 수 있습니다. 가격이 저렴한 것은 아케이드 안에 있고, 외부에 있는 것이 가격이 비싼 곳인데, 물론 가격이 비싼 곳이 원조입니다.


 하지만, 두군데 모두를 맛 본 제 결론은... 제 입맛이 싸서 그런지 몰라도... 두 곳의 맛차이가 별로 없었다는 것이 함정 입니다. 천진 택시 기사 아저씨의 명언은, "맛은 싼데서 보고, 기념 사진은 비싼데 밖에서 찍고 가세요."



 천진은 '샤오츠'라 불리는 음식 외에, 해안도시 답게 해산물들도 북경에 비해 저렴하면서도 신선하게 맛 볼 수 있습니다. 천진 여행시에서는 '볼거리'도 중요하지만, 최대한 많이 '먹거리'를 즐기시길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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