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월, 첫월급을 받고 월드비전 해외아동 후원을 시작했으니, 이제 막 5년이 지났다. 많이 부족했던 내가 대학교 졸업식도 전에 취직이 되었음에 감사했고, 별로 착하지 않은 내가 그래도 착한일 하나쯤은 하면서 살아야하지 않겠나 라는 생각에 시작했다. 매월 3만원씩 후원하고 있는데, 돈으로는 값어치를 환산할 수 없을만큼 행복을 준다. 크리스마스엔 월드비전 직원의 도움을 받아 나에게 카드를 보내주는데, 매년 그림실력이 좋아진다. 처음 보낸 편지에는 동그라미, 세모 같은 도형들만 그릴 줄 알았었는데, 이제는 사람도, 집도 다 잘 그리는 것 같다. 후원하고 있는 아이들이 어떻게 성장하고 있는지 궁금할 후원자들을 위해 월드비전에서 매년 아동연례발달보고서도 보내준다. 처음 사진을 받았을 땐 정말 어린 꼬맹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