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405

북경 맛집 - 문득 문득 생각나는 솔라나 (蓝色港湾)의 독일 빵집

호주 생활이 편하고 좋으면서도, 문득 문득 중국 북경에서의 삶이 생각 납니다. 떠나온 곳은 항상 그립기 마련인가 봅니다ㅎ 오늘은 집에서 혼자 뒹굴뒹굴 하다보니, 친구들이랑 쇼핑하러도 자주 갔고, 또 데이트(?!) 하러도 자주 갔었던 솔라나 (蓝色港湾)가 생각났어요ㅎ 솔라나는 상점도 많고, 분수도 예쁘고, 야경도 아름다워서ㅎ 북경 생활하다가 답답하면 자주 놀러 갔던 곳이죠ㅎ 솔라나에 가면 약간 북경을 벗어난 듯한 느낌을 받았달까요? 그런데 웃기죠? 북경이 그립다면서, 북경에서 벗어난 듯한 느낌을 준 곳이 떠오르나니ㅎㅎ (어쩌면 북경이 아니라, 북경에서 만났던 인연들이 그리운 걸지도...ㅎ) '금강산도 식후경' 이라고, 솔라나에 놀러 가서도 맛있는 음식을 먹어야 겠죠?ㅎ 그런데 사실 솔라나에 갈 땐 맛집 걱..

중국 친구 사귀기, 그리고 술 문화

오늘 북경에 있는 중국친구한테 위챗으로 '너랑 오랜만에 술 한 잔 하고 싶다' 라는 연락이 와서, 장난으로 '한 잔만 하는 거 맞냐? 완전 취할 때까지 아니고?' 라고 물었는데... 친구가 '그걸 꼭 물어야 하냐? 당연히 취할 때 까지지' 라고 대답을 하더군요ㅋㅋㅋ 제 주변 중국 친구들은 술을 정말 취할려고 마셨기 때문에, 중국에 있는 동안 술은 정말 원 없이 많이 마셨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술을 가장 자주 빈번하게 마셨던 2명의 친구와는 중국을 떠나 온 지금까지도 끈끈한 우정을 나누고 있구요ㅎ 중국 학교에서 공부를 하면서 중국 현지 친구들을 사귀려고 이런 저런 술자리도 많이 참석하곤 했었는데요, 초반엔 술자리에서 실수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으려고 많은 노력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위에 말한 2명의 친구 ..

북경 훠궈 맛집 '하이디라오' 대충격! 배신감 느낀다ㅠ

북경을 떠나 온 후 가장 그리웠던 맛집 두 곳이 훠궈 맛집인 '하이디라오 (海底捞)'와 딤섬 맛집인 '진딩쉬엔, 금정헌 (金鼎轩)' 입니다. 그런데 최근 우연히 접한 뉴스에 따르면 북경에 있는 '하이디라오' 점포 중 하나가 (하나라고 믿고 싶습니다ㅠ) 비위생적 운영으로 인해 영업정지를 당했다가 풀렸다고 하네요ㅠㅠ '그냥 저냥' 비위생적 이었던 것도 아니고, 주방에 생쥐가 돌아 다녔고ㅠ 고객들이 훠궈를 먹는데 사용하는 국자로 막힌 하수구를 뚫고ㅠ 비위생적인 정도가 정말 심각했더라구요ㅠ '하이디라오'는 정말 정말 제가 사랑했던 맛집인지라ㅠ 관련 뉴스를 접하는 순간 충격이 정말 컸습니다ㅠ 다른 곳이라면 그냥 대수롭지 않게 '비위생적인 중국 식당 중 하나'라고 생각했을 수도 있는데, 이게 '하이디라오'가 그랬다..

중국 북경 유학 생활기 - 추억의 어언대

칭화대에서 MBA를 시작하기 전에 북경어언대에서 중국어 공부를 조금 했었는데요, 어학연수 기간 동안 좋은 사람들을 만나서 행복한 추억들을 많이 쌓을 수 있었어요ㅎ 북경 어언대 안에서 제가 살았던 17호동 외국인 기숙사 예요ㅎ 나름 최신식 건물에 1층엔 작지만 갖출 건 다 갖추고 있는 슈퍼도 있어서 생활하기엔 꽤나 편리 했어요ㅎ 다만, 바퀴벌레가 몇 번 출몰해서 기겁을 했었죠ㅠ 두세번 정도 작은 바퀴벌레가 아닌 날라다니는 큰 놈이 나타났었거든요ㅎㅠ 제가 살았던 방ㅎ 2인 1실 이었는데, 룸메이트 친구를 잘 만나서 큰 트러블 없이 (저만 이렇게 생각하는 건 아니겠죠?) 잘 지냈어요ㅎ 침대가 이렇게 놓여 있어서ㅋ 서로 머리를 맞대고 잠을 잤었죠ㅋㅋㅋ 룸메이트 친구는 저보다 나이가 거의 10살 정도 어린 한국인..

중국 북경 유학 생활기 - 추억의 웨이공촌 (魏公村)

오늘은 제가 중국 북경에서 유학생활 하면서 약 2달간 머물렀던 웨이공촌 (魏公村)이란 동네를 소개해 볼까 합니다ㅎ 북경외국어대가 위치한 동네인데요, '웨이 (魏)'자 때문에 제가 거주까지 했었음에도 지금까지 제대로 이름을 적지 못하는 동네이지요ㅎㅎ 웨이공촌은 외국인이 많았던 오도구나 중관촌과 달리 외국인 보다는 북경의 보통 서민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동네였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그들이 즐겨 먹는 음식들이 참 많았어요ㅎ 그리고 그 중에서도 제가 가장 많이 찾았던 곳은 '마라탕 (麻辣烫)'집! 원하는 재료들을 골라서 카운터로 가져가면 무게를 잰 후에 이렇게 마라탕으로 만들어서 주는데요, 개인적으로 중국내 마라탕의 지위는 한국내 떡볶이와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ㅋ 저도 한국에 있을 때 떡볶이를 자주 먹었던 만큼..

위챗 (웨이신, 微信) 기능으로 살펴 본 중국인

한국에 카카오톡이 있다면, 중국엔 위챗 (웨이신, 微信)이 있습니다. 중국 내에서 가히 '국민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이라고 불릴 정도로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죠. 그런데, 이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하다보면 카카오톡이랑 비슷하면서도 또 많이 다릅니다. 그런데 이 다른 부분들이 제가 경험한 중국인들의 성격을 상당히 잘 보여주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1. 친구가 나를 차단했는지 바로 알 수 있다. 네이버 지식인에 많이 올라와 있는 질문 중 하나는 '카카오톡에서 차단여부 확인 하는 법' 입니다. 왜냐하면 카카오톡에선 내가 설사 차단을 당했더라도, '숫자1'이 사라지지 않을 뿐 내가 차단을 당했는지 알기가 힘들기 때문이죠. 그런데, 위챗에서는 내가 친구로부터 차단을 당했는지 매우 쉽게 알 수 있습..

공유 자전거도 훔치는 일부 중국 사람들

제가 중국을 떠나온지도 벌써 4개월째 인데요, 제가 중국을 떠나기 전 가장 'hot'했던 비즈니스 영역을 꼽아 보라고 하면 '공유경제'가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hot' 했던 영역은 '공유자전거' 인데요, ofo와 mobike를 필두로 수십여개의 공유자전거 업체가 생겨났죠. 그리고 공유자전거 덕분에 사람들은 자전거 도둑맞을 걱정 없이 자전거를 타게 되었는데, 일부 자전거 공유 업체들은 자전거 도둑들 때문에 속앓이를 해야 했습니다. mobike 같은 경우엔 자동 잠금장치를 사용하고 있었기 때문에 어느정도 괜찮았는데, 수동 잠금장치를 사용하고 있던 ofo의 자전거는 많은 자전거 도둑의 타겟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문제들로 인해 지금은 ofo도 잠금장치 시스템을 변경하였지만, 과거에는 도둑들..

북경맛집 / 북경을 떠나보니 생각나는 맛집들 1탄

북경을 떠난지도 벌써 한달이 조금 넘었네요. (시간 참 빨리 간다!ㅋㅠ) 이곳 호주 시드니에도 중국음식점들이 많이 있어서 마음만 먹으면 중국 음식들을 먹을 수 있기는 하지만 (그리고 자주 먹고 있기도 하지만), 그래도 가끔씩 생각나는 북경의 맛집들이 있습니다. 일단 가장 그리운 북경의 맛집은 '하이디라오 훠궈 (海底捞火锅)' 입니다. 중국내 가장 성공한 프랜차이즈 레스토랑 중에 하나인데, 고객 서비스가 최고인 곳이죠! 물론 맛도 좋구요! 하이디라오가 우리나라 서울에는 진출을 했는데, 아직 시드니에는 아쉽게도 분점을 내지 않았더라구요! +하이디라오에 가시게 되면 마지막에 면요리를 꼭 주문하시길 바랍니다! 멋진 공연을 보여주거든요ㅎ 두번째는 훠궈와 비슷하지만 '스트리트 푸드' 느낌이 물씬 풍기는 마라탕집 입..

중국라면 '홍소우육면 (红烧牛肉面, 홍샤오니우로미엔)'

지난주말에 동네 아시안마켓에 다녀왔어요. 아시안마켓이라곤 하지만 뭐 중국마켓이나 다름없는 곳 입니다. 일하는 사람들도 다 중국인이고, 제품들도 대부분 중국제품들이고... 한국과 일본 상품들은 그냥 대표적인 것들만 있죠. 중국에서 먹었던 우육면이 그리워서 갔던건데요, 직접 우육면을 해먹긴 귀찮아서ㅋㅋㅋ 인스턴트라면 코너로 갔습니다ㅋㅋㅋ 제가 구매한 제품은 강사부 (康师傅) 브랜드의 홍소우육면 (红烧牛肉面, 홍샤오니우로미엔) 인데요, 강사부는 중국의 대표적 라면 브랜드 입니다. 그렇게 먹고 싶어서 사온 라면인데... 이런저런 사정으로 인해 오늘에서야 개봉을 했습니다ㅋㅋㅋ 우육면에 넣을 고기가 없었기 때문에ㅠ 라면 봉지에 있는 이미지와는 완전히 다르지만ㅠ 그래도 맛있게 '보글보글' 끓고 있는 라면ㅎ '근데, ..

요리/중국음식 2017.07.12

호주/뉴질랜드 영양제 및 유아식품 선호하는 중국 사람들

저희 동네를 포함해서 시드니를 돌아다니다 보면 위에 사진과 같은 상점들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런 상점들에서 호주산 영양제나 유제품들을 구매해서 중국으로 택배 보낼 수 있는데요, 제 주변 중국 친구들만 봐도 중국내 가족 및 지인들의 부탁때문에 이런 상점들을 엄청 자주 이용하고 있습니다. 저희 동네에 있는 상점에선 위챗페이로도 지불이 가능한데요, 제 친구도 친척 부탁 받아서 물건 사는거 보니까 친척한테 위챗페이로 중국돈을 받아서, 그 중국돈으로 물건을 바로 구매하더라구요. '헐, 호주에서도 위챗페이로 물건을 구매할 수 있다니!' 특히 호주 유제품이 중국에서 인기가 많은데, 그래서 그런지 유제품들은 이렇게 쌓아 놓고 판매를 하고 있더라구요. +유제품 중에서도 호주산 분유가 중국에서 그렇게 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