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숙사 2

추운 겨울, 한국의 온돌방이 그립다.

한국이 아닌 해외에서 겨울을 지내다보면 한국의 온돌 시스템이 항상 그립다. 내가 지금까지 경험한 나라치고 한국처럼 겨울집이 따뜻한 나라가 없었던 것 같다. 미국 씨애틀과 호주 시드니에서 겨울을 보냈을 때도 실외온도는 한국보다 훨씬 따뜻함에도 불구하고, 실내는 한국보다 추웠다. 집에서도 항상 두꺼운 옷을 입고 있었던 것 같다. 이곳 중국에서도 마찬가지다. 기숙사 방 천장에 냉난방기가 설치되어 있기는 하지만, 추워서 난방기를 켜면 방안이 건조해지고 공기가 탁해져서 오랫동안 작동시키기가 뭐하다. 끄면 춥고, 켜면 건조해져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딜레마에 종종 빠지게 된다. 난방기와 가습기를 함께 사용하면 된다고는 하지만, 자연식 가습기가 아닌 이상, 가습기 관리를 잘못하면 '세균분무기'로 변질될 수 있다는..

중국 북경 (베이징) 청화대(칭화대) 어학연수 후기4 : 기숙사? 외주?

'기숙사 사진을 올릴까? 말까?' 많이 고민했다. 생활하는 동안에는 사진 한장 안찍다가 짐싸면서 난리칠 때 사진을 찍었기 때문이다. 나 원래 깔끔한 남자인데... 반 친구들이 'Roy's sweet room' 이라며 놀러오고 싶어 안달났었는데... 어쨌든, 중국 북경(베이징) 청화대 (칭화대)로 어학연수를 오면 우선 살 곳을 정해야 한다. 외주를 할 것인가? 기숙사에 살 것인가? 외주를 하면 훨씬 쾌적한 삶을 살 수 있겠지만, 조금 복잡하고 비싸다. 기숙사에 살 경우 외국인 거주등록을 기숙사에서 알아서 해주지만, 외주를 하면 인근 경찰서에 가서 외국인 거주등록을 해야한다. 그리고 매달 각종 수도세, 전기세, 난방비 등도 챙겨야 한다. 무엇보다 가격이 상당히 비싸다. 중국 북경 오도구의 월세는 우리나라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