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중국 이야기 128

중국의 일상적인 아침식사 풍경

중국인들의 아침도 한국인들의 아침 만큼이나 상당히 바쁩니다. 회사 업무나 대학의 1교시 등이 8시에 시작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다들 일찍부터 일어나서 바쁘게 움직이죠. 그래서 아침식사의 경우엔 등교길 또는 출근길에 있는 식당이나 노점에서 가볍게 사먹는 사람들이 꽤 많습니다. 보통의 경우엔 '두유 또는 죽 + 요우티아오 (꽈배기 모양으로 튀긴 빵ㅋ) 또는 만두 등 주식 + 계란' 세트로 많이 사먹는 것 같구요ㅎ 집에서 먹는 경우엔 가족 구성원 모두가 함께 아침식사를 준비하는 경향이 강한 것 같습니다. 제가 경험한 한도 내에선 보통은 아침식사를 준비하는데 있어 분업이 상당히 잘 되어 있는 것 같았구요ㅎ 엄마가 전날 먹다 남은 음식 또는 간단하게 반찬으로 먹을 수 있는 음식 등을 빠르게 준비합니다. 그리고..

나만의 팁?! 중국시장에서 흥정하는 법

오늘은 중국시장에서 흥정을 성공적으로(?!) 할 수 있는 저만의 팁을 공유해 보고자 합니다ㅋ 오늘 제가 말씀드리고자 하는 팁은 저처럼 조금은 '중화권스럽게(?) 생기고, 중국어를 조금은 할 줄 아는 사람들'이 사용하기에 유용한 팁 입니다ㅋ 저 같은 경우엔 일단 흥정을 해야 하는 물건을 살 땐 절대 외국인인 척을 하지 않습니다. 대신 최대한 중국인인 것처럼 행동하죠. 뭐, 물론 저의 부족한 중국어 실력 때문에 상인들은 금방 눈치를 채고 '너 중국인인데 중국어가 왜 그래?' 라고 물어보지만 말이죠ㅋ 그러면 저는 대답합니다. '나 화교인데, 부모님이 중국어 공부를 꼭 했으면 좋겠다고 해서 중국에 와서 공부하고 있는 학생이다' 라고 말이죠ㅋ 그러면 이제 거기서부터 '학생이라 돈이 없다', '모국어 배운다고 고생..

중국 가면 정말 장기 털려요?!

"진짜 중국에 가면 장기 털고 하는 사람들이 그렇게 많아요?" 얼마 전에 한인 미용실에 갔다가 헤어 디자이너에게 들은 질문 입니다. 이야기를 해보니 '범죄도시'라는 영화를 보고 나서 많이 궁금했었던 것 같더라구요. 사실, 궁금해 보였다기 보다는 '그렇다'는 대답을 듣고 싶었던 것 같기도 하구요. 제가 저의 경험 내에선 꽤나 안전했던 것 같다고 이야기 했는데도, '아우, 난 그래도 중국은 무서워서 싫어' 라고 이야기를 한 걸 보면요. 사실 그런데 전 중국 북경에 있을 때 보다 호주 시드니에서 밤에 돌아다니는 게 더 무섭습니다. 북경에선 길에 사람이 너무 없으면 무섭다는 생각이 가끔씩 들곤 했었는데, 시드니에선 사람이 많아도 취객이 많거나, 아니면 사람은 많은데 아시안은 별로 없거나 하면 무섭다는 생각이 들..

중국 친구 사귀기, 그리고 술 문화

오늘 북경에 있는 중국친구한테 위챗으로 '너랑 오랜만에 술 한 잔 하고 싶다' 라는 연락이 와서, 장난으로 '한 잔만 하는 거 맞냐? 완전 취할 때까지 아니고?' 라고 물었는데... 친구가 '그걸 꼭 물어야 하냐? 당연히 취할 때 까지지' 라고 대답을 하더군요ㅋㅋㅋ 제 주변 중국 친구들은 술을 정말 취할려고 마셨기 때문에, 중국에 있는 동안 술은 정말 원 없이 많이 마셨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술을 가장 자주 빈번하게 마셨던 2명의 친구와는 중국을 떠나 온 지금까지도 끈끈한 우정을 나누고 있구요ㅎ 중국 학교에서 공부를 하면서 중국 현지 친구들을 사귀려고 이런 저런 술자리도 많이 참석하곤 했었는데요, 초반엔 술자리에서 실수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으려고 많은 노력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위에 말한 2명의 친구 ..

중국 북경 유학 생활기 - 추억의 어언대

칭화대에서 MBA를 시작하기 전에 북경어언대에서 중국어 공부를 조금 했었는데요, 어학연수 기간 동안 좋은 사람들을 만나서 행복한 추억들을 많이 쌓을 수 있었어요ㅎ 북경 어언대 안에서 제가 살았던 17호동 외국인 기숙사 예요ㅎ 나름 최신식 건물에 1층엔 작지만 갖출 건 다 갖추고 있는 슈퍼도 있어서 생활하기엔 꽤나 편리 했어요ㅎ 다만, 바퀴벌레가 몇 번 출몰해서 기겁을 했었죠ㅠ 두세번 정도 작은 바퀴벌레가 아닌 날라다니는 큰 놈이 나타났었거든요ㅎㅠ 제가 살았던 방ㅎ 2인 1실 이었는데, 룸메이트 친구를 잘 만나서 큰 트러블 없이 (저만 이렇게 생각하는 건 아니겠죠?) 잘 지냈어요ㅎ 침대가 이렇게 놓여 있어서ㅋ 서로 머리를 맞대고 잠을 잤었죠ㅋㅋㅋ 룸메이트 친구는 저보다 나이가 거의 10살 정도 어린 한국인..

중국 북경 유학 생활기 - 추억의 웨이공촌 (魏公村)

오늘은 제가 중국 북경에서 유학생활 하면서 약 2달간 머물렀던 웨이공촌 (魏公村)이란 동네를 소개해 볼까 합니다ㅎ 북경외국어대가 위치한 동네인데요, '웨이 (魏)'자 때문에 제가 거주까지 했었음에도 지금까지 제대로 이름을 적지 못하는 동네이지요ㅎㅎ 웨이공촌은 외국인이 많았던 오도구나 중관촌과 달리 외국인 보다는 북경의 보통 서민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동네였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그들이 즐겨 먹는 음식들이 참 많았어요ㅎ 그리고 그 중에서도 제가 가장 많이 찾았던 곳은 '마라탕 (麻辣烫)'집! 원하는 재료들을 골라서 카운터로 가져가면 무게를 잰 후에 이렇게 마라탕으로 만들어서 주는데요, 개인적으로 중국내 마라탕의 지위는 한국내 떡볶이와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ㅋ 저도 한국에 있을 때 떡볶이를 자주 먹었던 만큼..

위챗 (웨이신, 微信) 기능으로 살펴 본 중국인

한국에 카카오톡이 있다면, 중국엔 위챗 (웨이신, 微信)이 있습니다. 중국 내에서 가히 '국민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이라고 불릴 정도로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죠. 그런데, 이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하다보면 카카오톡이랑 비슷하면서도 또 많이 다릅니다. 그런데 이 다른 부분들이 제가 경험한 중국인들의 성격을 상당히 잘 보여주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1. 친구가 나를 차단했는지 바로 알 수 있다. 네이버 지식인에 많이 올라와 있는 질문 중 하나는 '카카오톡에서 차단여부 확인 하는 법' 입니다. 왜냐하면 카카오톡에선 내가 설사 차단을 당했더라도, '숫자1'이 사라지지 않을 뿐 내가 차단을 당했는지 알기가 힘들기 때문이죠. 그런데, 위챗에서는 내가 친구로부터 차단을 당했는지 매우 쉽게 알 수 있습..

공유 자전거도 훔치는 일부 중국 사람들

제가 중국을 떠나온지도 벌써 4개월째 인데요, 제가 중국을 떠나기 전 가장 'hot'했던 비즈니스 영역을 꼽아 보라고 하면 '공유경제'가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hot' 했던 영역은 '공유자전거' 인데요, ofo와 mobike를 필두로 수십여개의 공유자전거 업체가 생겨났죠. 그리고 공유자전거 덕분에 사람들은 자전거 도둑맞을 걱정 없이 자전거를 타게 되었는데, 일부 자전거 공유 업체들은 자전거 도둑들 때문에 속앓이를 해야 했습니다. mobike 같은 경우엔 자동 잠금장치를 사용하고 있었기 때문에 어느정도 괜찮았는데, 수동 잠금장치를 사용하고 있던 ofo의 자전거는 많은 자전거 도둑의 타겟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문제들로 인해 지금은 ofo도 잠금장치 시스템을 변경하였지만, 과거에는 도둑들..

호주/뉴질랜드 영양제 및 유아식품 선호하는 중국 사람들

저희 동네를 포함해서 시드니를 돌아다니다 보면 위에 사진과 같은 상점들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런 상점들에서 호주산 영양제나 유제품들을 구매해서 중국으로 택배 보낼 수 있는데요, 제 주변 중국 친구들만 봐도 중국내 가족 및 지인들의 부탁때문에 이런 상점들을 엄청 자주 이용하고 있습니다. 저희 동네에 있는 상점에선 위챗페이로도 지불이 가능한데요, 제 친구도 친척 부탁 받아서 물건 사는거 보니까 친척한테 위챗페이로 중국돈을 받아서, 그 중국돈으로 물건을 바로 구매하더라구요. '헐, 호주에서도 위챗페이로 물건을 구매할 수 있다니!' 특히 호주 유제품이 중국에서 인기가 많은데, 그래서 그런지 유제품들은 이렇게 쌓아 놓고 판매를 하고 있더라구요. +유제품 중에서도 호주산 분유가 중국에서 그렇게 인기..

오늘 위챗으로 중국 친구들 사이에 많이 돌았던 기사 '내 자식만 중요한게 아닌데...'

오늘 위챗으로 중국 친구들 사이에 많이 돌았던 기사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이 기사인데요, 미국으로 이민 갔었던 중국인이 중국현지회사의 취업 오퍼를 받아 중국으로 돌아왔다고 합니다. 그리고 회사가 있는 도시로 가기 위해 상해에서 고속열차를 탔는데, 옆자리 아이들이 많이 떠들더랍니다. 그래서 이 사람이 아이들이 떠들지 못하도록 지적을 했고, 이 아이들의 부모들은 거기에 화가 났다고 합니다. 그리고 결국은 이 사람을 구타를 해서 위 사진 속 화면처럼 크게 다치게 했다고 합니다. 지금 이 사람은 치료를 위해 미국으로 돌아갔구요. 요즘 우리나라에서도 아이들을 하나둘씩 밖에 안가지다보니 '내 자식만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행동하는' 사람들이 꽤 있다고 들었는데요, 위 기사는 조금 극단적이기는 하지만, 중국에서도 이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