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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MBA / 칭화대 MBA / 청화대 MBA



다른 포스팅에서도 잠시 언급했지만 최근 열심히 인턴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궁금해 하시는 분들도 '아주 조금' 있는 것 같지만, 오늘은 인턴 이야기에 앞서, 제가 약 1년 정도 도전했었던 스타트업에 관한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뭐, 제가 인턴을 하고있다는 말에서 느끼셨겠지만, 잘되지는 않았죠.




스타트업과 관련된 이야기를 하려니 무언가 마음이 이상한데요, 뭐, 처음부터 잘될 거라고 생각했던 것도 아니고 (이런 마음가짐이 문제!), '많은 걸 경험하고 배웠으니 된거다'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뭐 이러니 저러니해도 정리하려니 아쉽네요. '사업자등록증' 받은 직후엔 '내 MBA 생활을 여기에 올인한다' 라는 생각도 '잠시' 했었는데 말이죠.


뭐, 어쨌든, 다음번에 무언가를 할 땐 (그것이 또 다른 스타트업이든 다른 종류의 일이든 간에) 동일한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 이번에 느낀 점들을 간략하게 정리해 보려 합니다.



1. '안일했다' - 돌이켜 생각해 보면 참으로 안일했습니다. 처음으로 저희의 아이디어를 피칭하던 날에 심사위원 중 한분이 '너희 팀 멤버들의 과거 경력을 봤을 때, 아이디어와 상관없이 잘 안될 것 같다' 라는 말씀을 하셨었습니다. 그 이유는 저희 모두가 대기업 출신 (삼성전자 출신 한국인 2명, 중국통신회사 출신 중국인 1명) 이었기 때문이었는데요, 그땐 '왜?' 이런 생각이 들었는데, 지금은 그 말씀의 의미가 이해가 갑니다. 저희 모두 너무 대기업에서 일하던 마인드 그대로 스타트업을 대했거든요. 후회가 가장 많이 되는 부분입니다.


2. '올인하지 않았다' - 역시나 태도와 관련된 문제인데, 올인해도 성공할까 말까한게 스타트업인데 MBA 생활 중 하고 싶은 것들이 너무나 많았습니다. 또한, '스타트업 하다가 안되면 어떻하지' 하면서 'back-up plan' 만든다며 기웃거린 것들도 꽤 되었구요.


3. '나의 (우리의) 강점을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 - 저희의 아이템은 '중국내 대학생을 위한 소셜다이닝' 이었는데요, 처음엔 한국인으로서 가지고 있는 강점, 그리고 학생으로서 가지고 있는 강점을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었습니다. 다시 생각해봐도 이 부분들은 잘만 살리면 저희 아이템을 실현하는데 있어 큰 무기가 될 수도 있었던 것들인데, 실제론 잘 활용하지 못했습니다. 강점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그걸 전략적으로 잘 사용하지 못한 것이죠.



뭐, 적고 보니... 후회되는 일들만 남은 것 같은데... 얻은 것들도 꽤 있습니다. 가장 먼저 '친구'를 얻었습니다. 정말로 저희 팀 멤버들은 믿고 의지할 수 있는 '형제'가 되었거든요. 중국MBA까지 와서 중국인 친구 한명 제대로 못 얻고 떠나는 외국학생들도 있는데, 형제처럼 지낼 수 있는 중국인 친구를 만났으니 큰 수확인 거죠.


또한, '업무에 따라 일하는 방법에 차이를 두어야 된다'는 걸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 '과거에 해왔던 업무와 다른 업무를 하더라도, 과거의 경험을 플러스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도 배웠습니다. 단순히 '인터뷰 용으로' 말로만 도움이 될거라고 연결시켜 말하는게 아니라, 실제로 도움되게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말이죠. → 그리고, 이 두가지 깨달음이 이번 인턴 인터뷰 통과에 큰 도움을 준 것 같습니다.



뭐, 결론적으론, 실패한 경험이지만, 스스로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는 기회였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믿고 싶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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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word 2016.12.15 09: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실리콘밸리에서는 실패한 경험도 "경험치"로 인정을 해주더라구요

    어떤 스타트업을 했고 그게 어떻게 실패를 했으며 어떤걸 얻었다... 라는
    지금의 글만으로도 추후 다른 스타트업이나 기업 입사시에도 당당히 말하실 수 있는 경험을 얻으신거 같습니다 ^^

    한국같은경우 회사를 왜 그만뒀냐, 왜 실패했냐 라고 꼬치꼬치 묻고
    무언가 실패한 경험 하나만으로도 인생 실패자로 몰아부치는 경우가 많아 기분나쁠때도 있지만
    이러한 경험을 좋은 경험으로 잘 간직하셔서 큰물에서 성공하실 발판이 되길 바래보겠습니다 ^^

  2. 청춘일기 2016.12.15 22: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잃은 만큼 얻은것도 많은 시간이었군요
    열심히 하시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3. IT최강자 2016.12.16 03: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했습니다.
    그만큼 피가 되고 살이 되고 모두 경험이신거 같아요.
    화이팅 입니다.!

  4. peterjun 2016.12.16 14: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주 멋진 실패경험입니다.!!!!
    저도 처음 스타트업 했을 때 ... 동일했어요.
    어쩜 저랑 싱크가 이렇게 맞는지.. ㅋ 예전 제 모습을 보는 느낌이었네요.
    그냥 넘기지 않고, 뒤돌아보고 제대로 잘못을 짚고 넘어가면서...
    이 다음을 준비한다면 다음에는 좀 더 성공에 한 발짝 다가설 수 있다고 확신해요.
    화이팅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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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1월은 정말 순식간에 지나간 것 같습니다. 정말 다양한 일들이 있었는데요, 그중 하나가 STEP (Stanford Tsignhua Exchange Program)에 참여한 것 이었습니다.




STEP은 칭화MBA에 있는 다양한 교환학생 프로그램 중 하나인데요, 약 10일씩 스탠포드MBA와 칭화MBA 학생들이 서로의 학교를 방문하는 프로그램 입니다. 그리고, 방문기간 동안의 일정은 주최하는 학교의 학생들이 직접 계획 및 진행을 해야 하는데요, 지난 11월달에는 저희 학교 학생들이 주최를 하고, 스탠포드 학생들이 방문을 했죠. 내년 1월에는 반대로 저희가 스탠포드로 갈 예정이구요ㅎ




천안문과 자금성 가는 길에 들린 'KFC' 인데요, 중국내 '1호 KFC' 입니다. 사실, '맥도날드'에 앞서 서구권 프랜차이즈 식당 중에선 'KFC'가 중국에 가장 빨리 진출 했으니, 중국내 '1호 서구권 프랜차이즈 식당' 이라고도 할 수 있는 곳이죠ㅎ


 


자금성 앞에서 단체샷ㅎ 따뜻한 캘리포니아에서 있다 온 친구들이라... 추위를 많이 타더군요ㅠ 거기다가 일정 첫날부터 비바람이 몰아쳐서ㅠ


그런데, 이 친구들... 자금성 걸으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눠 보니까, 자신들이 관심있는 분야에 대해서는 중국에 대해서도 상당히 잘 알고 있더군요. 그래서, 더 열심히 공부해야 겠다는 자극도 받았습니다ㅎ




자금성 외에도 이화원, 용화궁, 만리장성 등의 관광지를 들렸는데요, 만리장성에 갈 때는 이렇게 모두 판다 모자를 쓰고 다녀왔습니다ㅎ




그래도, 명색이 'MBA 교환학생 프로그램' 인데 관광지로 놀러만 다닌건 아니고ㅎ 매일 아침마다 수업도 듣고ㅠ 다양한 중국기업에 방문을 하기도 했습니다ㅎ 점심시간엔 중국내 스타트업 창업자 등을 초빙해서 '런치토크'를 진행하기도 했구요. (+밤에는 클럽과 노래방ㅋㅋㅋ)


정말 24시간을 엄청 '빡시게' 사용했죠ㅋ




'샤오미'에 방문했을 때는 '휴고 바라'가 직접 강의를 진행했는데요, 확실히 쇼맨쉽이 대단한 것 같았습니다ㅋ 등장할 때부터 '샤오미 나인봇' 타고, 버블티 마시면서 들어 오더라구요ㅋ


+ 참고로, 휴고 바라는 '구글 안드로이드팀 부사장' 이었는데, 돌연 중국의 '샤오미'로 이적을 하면서 이슈가 되었던 인물 입니다ㅎ




'샤오미'가 어떻게 성공해 왔는지에 대한 강의도 흥미로웠지만, '샤오미' 제품에 대한 설명도 만만치 않게 흥미로웠는데요. '샤오미' 제품들의 가성비에 놀란 스탠포드 친구 중 한명이 '미국에 진출할 계획은 없냐'고 물으니, '우리 제품 중 일부는 가격이 너무 저렴해서, 미국으로 진출시 제품 가격 보다 선적비용이 더 나올 수도 있다' 라고 우스면서 대답하더군요ㅋ 뭐, 저를 포함해서 많은 사람들이 'IP' 이슈에 대해서 묻고 싶었지만, 남의 회사에 방문해서 그러는 건 예의가 아닌 것 같아서 묻지 않았죠ㅋ 나중에 회사 방문 끝나고, 저녁 먹으면서 저희끼리만 난상토론ㅋ 뭐, 확실한 건 '따라쟁이' 라면서 무시할 상대는 아니라는 것?


'샤오미' 기업 방문 후엔... '샤오미 스토어'에 갔는데요, '크리스마스 선물을 구매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 라면서 엄청 많이들 구매하더군요ㅋ 제일 많이 구매한 친구는 와이프 선물이라면서 '로봇 청소기'까지 구매ㅋ




JD나 샤오미 같이 이미 많이 알려진 회사 외에도 중국의 실리콘밸리라 불리는 '중관촌'에 있는 회사들도 방문을 했는데요, 그 중 하나가 'Family Farm' 이랑 '킹 오브 아발론' 등을 개발해서 국내에도 어느정도 잘 알려진 'FUNPLUS' 였습니다ㅎ




게임회사 답게ㅎ 회사 분위기도 즐겁고, 상당히 좋더군요ㅎ 그리고, CEO 방에도 들어갔는데ㅋㅋㅋ CEO방에 의자랑 책상은 없고ㅋㅋㅋ 게임기 같은 것만 있더군요ㅋㅋ 


CEO 마인드나 근무환경 등을 보더니, 스탠포드에서 온 친구 중 한명은 '실리콘밸리'에 있는 회사들 보다도 더 괜찮은 것 같다고 이야기 하더군요ㅋ




교내 탐방도 '모바이크 (MOBIKE)' 라는 '자전거 공유' 스타트업과 연계해서 진행을 했는데요, '자전거 공유'는 현재 북경을 포함한 중국내 대도시들에서 상당히 성장하고 있는 아이템 입니다. 사진에서 분홍색 잠바 입은 친구가 이 회사의 CFO 인데요, 저희 학교 PMBA (Part-time MBA) 학생으로, 현재 STEP 프로그램에도 저희와 함께 참여하고 있죠ㅋ 그러니까, 이 친구는 참여자이자 강연자 였던건데요ㅎ 멋있어 보이더군요ㅎ 저랑은 또 같은 프로젝트 그룹이라서 함께 이야기할 기회도 많았는데, 배우고 싶은 부분이 참 많은 친구 였습니다ㅎ



이렇게 대충이라도ㅠ 정리하고 보니, 정신은 없었지만,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운, 그리고 또 좋은 기회를 만난 (이건 다음 포스팅에서 자세히 한번 더 다루도록 하겠습니다ㅋㅋㅋ) 10일 간의 여정이었던 것 같습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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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word 2016.12.04 18: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프...프로그램이 어마무시하네요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중국(정확히는 칭화대의 위엄 ㄷㄷ)의 어마무시한 자원프로그램의 스케일이
    느껴지는 글입니다
    그동안 블로그가 조금 조용했던 이유가 있었던게 충분히 이해되기도 하고요..

    그리고 저녁엔 놀았다 하지만 낮의 스케쥴이... 샤오미에서 ... ㄷㄷㄷㄷㄷ


    중국은 오래전엔 거의 "은퇴하러" 가는 느낌이었다 하면
    지금은 정말 그런게 전혀 느껴지지 않습니다
    이젠 정말 인정 또 인정해야 할것 같아요... ㄷㄷ

    그나저나 스탠포드... 를 1월에 부럽습니다 ㅎㅎㅎ
    개인적으론 시애틀에 있으셨어서 감회가 또 다르시겠어요 ^^

    좋은날씨+좋은공기!!! 즐기실 수 있으시길 ^^

  2. CreativeDD 2016.12.04 23: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로이님 정말 바쁘셨겠어요.. 그리고 얼핏 사진으로만 봐도 정말 유명한 사람들이 많이 등장해서..참 부럽기도 했네요.
    마지막 부분에 핑크색 잠바를 입고 계신 분은.. 아담한 체구의 여성분 인 것 같은데..
    모바이크라는 스타트업을 CFO라니.. 같은 그룹이라 대화할 시간도 많으셔서 많은 자극을 받으셨을 것 같네요!
    이렇게 중국에서 공부하시는 모습을 보면.. 저도 열심히 중국어를 공부해서 어학연수라도 다녀오고 싶다는 생각이듭니다.
    오늘도 좋은 자극이 되는 이야기 잘 보고 갑니다~!! ^^

  3. IT최강자 2016.12.05 03: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렇게 수많은 다양한 프로그램 스케줄과 중국의 어마어마함을 다시 한번 알았습니다.^^
    정말 이렇게 많은 스케줄들을 소화하신다니 대단하십니다.^^
    재밌게 읽고 갑니다.^^

  4. SoulSky 2016.12.05 07: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휘유..엄청날 내용의 글입니다!! 이렇게 읽고만 있어도 신기합니다.

  5. 좀좀이 2016.12.05 10: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칭화대 교환 프로그램에서 이런저런 재미있는 경험을 많이 하셨군요. 샤오미 제품이 너무 저렴해서 선적 비용이 더 나올 거라는 말 너무 재미있어요 ㅋㅋ

  6. 청춘일기 2016.12.05 16: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 가성비가 다 거기서 나오는거라고 생각되는데 ip때문에 해외진출이 더딘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열흘간 엄청 바쁜 시간을 보내셨군요. 뿌듯하고 보람된 시간이었을거 같네요.
    내년 1월이 기대되시겠어요^^

  7. peterjun 2016.12.05 20: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4시간을 풀로 쓰다보니 피곤하기도 했겠지만, 재미있고 뜻깊은 시간이었을 것 같아요.
    자극도 받을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을테고요. ^^
    항상 바쁘게 살면서도, 이것저것 다 챙기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8. 멜로요우 2016.12.06 13: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칭화대에서는 여러 프로그램을 많이 하네요!!
    한국에서도 교환 프로그램같은것도 많이 진행이되면 좋겠네요

  9. 드래곤포토 2016.12.09 12: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중국의 발전은 몇년안에 한국을 따라 잡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따라 잡히지 않도록 열공하셔 나라의 일익을 도모하시면 좋겟네요
    흥미롭게 보고 갑니다.

  10. 베짱이 2016.12.11 20: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많은 것들을 보고 오신 느낌이네요.
    스타트업에 몸담고 있어서 그런지 이런 경험이 부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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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친구랑 맥주 한잔 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는데, '내가 중국에 대해 안다고 말할 수 있는 날이 과연 올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고,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 저는 조금 '알딸딸'한 상태입니다ㅋ)


중국을 더 잘 이해하고, 중국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싶어서 중국 MBA에 오긴 왔는데, 3학기 되도록 중국에 대해 모르는게 너무 많다라는 생각만 듭니다. 뭐,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지만, 중국이란 나라가 워낙 크고, 또 사람도 많아서, 중국에 대해 안다고 말하는 것이 불가능한 일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때도 많습니다.


생각해보면, 대학교 1학년 땐 중국으로 한달간 배낭여행을 오기도 했고, 북경올림픽 땐 학생기자 신분으로 올림픽을 취재하러 오기도 했고, 대학교 4학년 땐 중국으로 교환학생 생활을 했고, 또 MBA 전에는 어학연수를 하기도 했는데... 이건 뭐... 매번 익숙한 것 없이... 새롭기만 합니다.




뭐, 맨날 '중국은 공기가 안좋아, 그래서 살기 힘들어'와 같은 이야기 말고, 정말 제대로 중국에 대해 말할 수 있는게 뭐가 있을까 하고 생각을 하면... 우울하기까지 합니다. 사실, 공기가 안좋다는 것도 북경이나 일부지역의 공기가 안좋은 거지... 중국엔 공기가 좋은 지역도 많습니다. 그러니까... 사실 '중국은 공기가 안좋아' 라고 싸잡아 말하는 것도 북경에 살고 있는 저의 편협된 시각인 거죠.


요즘 중국 신문을 읽기 시작하면서... 더욱 '내가 중국에 대해 안다고 말했던 건... 정말 주제도 모르고 이야기 한거야' 라는 생각이 듭니다. 예를 들면, 오늘도 중국인 친구랑 이야기 하다가 놀란 부분이 있는데요, 제가 오늘 친구한테 '요즘 중국 신문에 정부가 하는 일에 대해 비판하는 듯한 논조의 글이 많아서, 놀라고 있다' 라고 이야기를 했더니, 되게 당연하다는 듯이 '원래 중국 신문엔 정부의 정책에 대해 비판하는 기사들이 많다' 라고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뭐, 워낙 이런저런 이야기를 다하는 친구라서 '원래 중국 신문엔 정부에 대해선 긍정적인 기사들만 있는거 아니냐' 라고 다시 되물었더니,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중국인들은 당과 정부를 다른 개념으로 생각하는데, 당은 비판하지 않지만, 정부는 비판한다' 라고 대답해 주더군요. 이 이야기를 들으면서 무언가 뒷통수를 한대 세게 맞은 듯한 기분이 들었는데요, 이것 또한... 제 친구의 의견이기 때문에... 이게 중국 또는 중국인에 대해 설명해 주는 맞는 개념이라고 말할 순 없지만, 전 한번도 중국정부와 당을 분리해서 생각해 본적이 없는데, 그걸 분리해서 생각하는 중국인들도 있다는 거니까요.




사실, MBA 과정 속에서 중국에 대한 수업을 듣거나, 케이스를 분석면서도 오늘과 같은 기분을 많이 느낍니다. 교수님 마다 중국에 대한 시각이 각각 다르고, 또 그래서 매번 제가 알고 있던 중국과는 다른 모습의 중국을 보게 되니까요. 이런게... 무언가... 참 재미있으면서도, 두려운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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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oulSky 2016.10.13 07: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을 읽다가 보니 "공기가 안좋아 살기 힘들어"가 눈에 많이 들어오네요. 캐나다에 정말로 많은 중국인들이 이민을 오는데..하나 같이 이런 말을 하더군요 ㅎ

    • Roynfruit 2016.10.15 18: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 오늘도 북경은 공기가 별로네요ㅠ 사실, 중국 사람들 중에서도 여기서 쭉 살았던 분들보다, 다른 지역에서 오거나 해외에서 살다 온 분들이 불만이 더 크시더라구요.

  2. ageratum 2016.10.13 16: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당과 정부를 분리해서 생각하는게 놀랍네요..
    사실 저같이 잘 모르는 사람에겐 둘이 같은게 아닌가 싶었는데.. 음..

  3. sword 2016.10.13 16: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30년을 넘게 살은 한국에 대해서도 다 알지 못하는데
    30배가 넘는 땅덩이의 중국을 알기란... 쉽지 않을거 같습니다 ^^
    그래도 공부는 화이팅입니다!^^

  4. 청춘일기 2016.10.13 17: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당은 비판하지 않지만 정부는 비판한다....중국은 당=정부 라고 생각했는데 다른가봐요?
    워낙 크고 인구가 많아서 중국을 뭐라고 정의한다는거 자체가 무리일거 같아요 ㅎ

  5. peterjun 2016.10.13 21: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 모든 게 다 그런 것 같아요.
    두려워할 필욘 없는 것 같네요. ^^
    중국에서 태어나 지금껏 중국에 살아온 사람도 모르는 사람이 훨씬 더 많겠지요.
    필요하다면 조금 더 노력하고, 시각도 조금 더 바꿔보고... 그렇게 또 공부해나가면 되는 게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6. 개인이 2016.10.14 12: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교수님마다 중국에 대한 시각이 다른 점은 좋은 것 같아요. 하나의 시각이 아니라 다양한 시각을 통해 중국을 바라 볼 수 있는 간접경험이 되니까요. 시간이 지나고 나면 중국을 바라보는 또 하나의 시선이 Roynfruit 님을 통해 나올 겁니다 ^^

  7. CreativeDD 2016.10.14 19: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륙에 사는 사람들이 우리나라에 와서 일기예보를 보고 놀란다잖아요~
    오늘은 전국에 비가 오겠습니다~ 이런 일기예보를 보면요~ㅎㅎ
    그만큼 한국이라는 나라는 상대적으로 좁다보니, 다양성이 부족하다는 의견도 많은 것 같습니다.
    중국처럼 큰 나라라면 지역별로, 종교별로 생각들이 천지차이일 것 같네요~!!
    그런 생각의 차이가 있다는 것은 아는 것도 중국을 알아가는 중요한 포인트가 아닌가 싶습니다~^^

  8. 라오꽁 2016.10.15 16: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글이네요.
    저도 중국에서 생활하면서 많은 깨달음과 안목을 얻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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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다음주면 2학년 1학기도 시작하는데요, 그런데... 왜... 무엇 때문에... 학기 시작도 전인 지금부터... 저는 바쁜걸까요?ㅠ 하는 것도 없는 것 같은데, 참 정신도 없고, 시간도 없고, 이유 없이 바쁘기만 한 것 같습니다ㅠ




1학년 2학기를 마무리 하는 글에서도 잠시 언급을 했지만, 2학년 때는 중국어 공부에 조금 더 집중을 해보려 합니다. 그래서, 9월 1일 부터 중국어 학원을 다니고 있는데요, 뭐 이것 때문에 제가 지금 정신 없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ㅠ 사실, 학원 다니면서 열심히 복습도 해야 하는데, 복습은 커녕 수업 시간에 맞춰 가는 것조차 벅차하고 있거든요ㅠ




제가 등록한 학원은 북경에서 나름 유명한ㅋ 중국어학원인 '지구촌학원 (글로벌학원)' 입니다. 한국인 주재원들이 많이 거주하는 왕징에도 있지만, 전 오도구 주민이니까ㅋ 오도구 지점에 등록을 했습니다ㅎ 


오도구 지점은 칭화대학교 정문에서 걸어서 가도 10분 정도 걸리는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거든요... (라고 막상 썼지만, 사실 제가 있는 기숙사에서 학교 정문까지 걸어가는데 약 30분 정도가 걸리죠ㅠ)


어쨌든ㅋ '지구촌학원'은 유학생들에게 꽤나 유명한 곳인데요, 한비야씨가 쓴 '중국견문록' 이란 책을 보면, 한비야씨도 이 학원에서 중국어 공부를 했었죠ㅋ




등급별로 다양한 수업들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전 '중국어 신문읽기반' 이랑 'HSK 시험준비반' 2개를 등록했어요. 수업 하나당 90분이니까 하루에 총 180분, 3시간 수업을 듣는건데요... 2학년 1학기 내내 계속 이렇게 들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일단은 등록을 했습니다ㅠ




가격은 위와 같습니다. 일단 전 과목별 15회씩, 총 30회를 등록했는데요, 학기 시작하고도 가능할 것 같으면 다음엔 60회나 90회 짜리를 등록하려구요ㅎ 한꺼번에 많이 등록할 수록 가격이 저렴해지거든요ㅋ 하지만, 괜히 한꺼번에 많이 등록했다가 '헬스장 연회권 등록한 듯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조심하고 있죠ㅎㅠ (물론, 헬스장 연회원 등록하고 매일 매일 잘 가는 분들도 계시지만, 전 헬스장 연회원 등록하면ㅋㅋㅋ 거의 기부한 듯한 느낌ㅠㅠ)




9월 1일 부터 들었으니까, 이제 1주일 정도 되었는데요, 아직까지는 한번도 안빠졌어요ㅋㅋㅋ 그리고, HSK 수업도 괜찮지만, '중국어 신문읽기반'이 상당히 괜찮더라구요ㅎ 당일 발행된 신문(新京报)으로 수업을 진행하는데, 중국어 공부와 더불어 그날 그날의 중국내 이슈들을 들을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더라구요ㅎ




뭐, 물론 전 아직... 신문을 잘 읽지는 못합니다ㅠ 혼자서 읽으라고 하면 조금 힘들고ㅠ 그나마 선생님이 설명해 주시는 걸 들으면ㅠ '그냥 저냥' 내용을 겨우 파악하는 수준이죠ㅠ


그래도, 매일 아침 학원 앞 가판대에서 신문을 사는 기분이... 무언가 좋습니다ㅋ 어느 누구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겠지만ㅋ 혼자서 그냥... 약간 있어보이는 듯한 느낌이 든달까요? 음, 뭐... 약간의 허세?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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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word 2016.09.09 06: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여기서 영어 잘 못하지만 신문은 하나씩 사보는데요
    혼자 읽지 못해서 번역기에 타이핑하면서 보는데..
    신문으로 공부하는건 재미있어서 괜찮아 보입니다

    다만 학교다니면서 학원에서 또 3시간씩 공부라니;;
    급 입시생 느낌이 납니다 ㄷㄷㄷㄷ

    • Roynfruit 2016.09.09 09: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직 개강전이라서ㅎ 학기 시작하면 또 어찌될지 모르겠어요ㅎㅠ 뭐, 이번 학기엔 수업을 최대한 적게 수강하려 마음먹고 있기도 하구요ㅎ

  2. 청춘일기 2016.09.09 09: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숙사에서 정문까지 30분이라니!!!! 학교가 엄청 큰가봐요
    그정도 거리면 자전거라도 하나 마련하셔야겠어요;;;
    한자만 보면 머리가 어지럽네요 ㅋ
    신문도 신문이지만 가판대에 잡지책 하나 사고 싶어요^ㅁ^

  3. 강시현 2016.09.09 13: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학원에서 하루 3시간씩 공부하신다니 대단합니다 ㅎㅎ
    중국어 실력이 진짜 금방 느시겠어요 ㅎ

  4. peterjun 2016.09.09 13: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열심히 하시는 모습이 참 보기좋네요. ^^
    언어를 마스터하는 건 꽤나 어려운 일 같은데...
    학원을 통해 좀 더 멋진 실력으로 거듭나시길 바래요. !!!

  5. CreativeDD 2016.09.09 13: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방학기간에도 이렇게 열심히 공부하시니 분명 중국어 실력이 쑥쑥 오르실 것 같아요~! 저도 신문으로 공부하는 수업이 왠지 재밌고 유익할 것 같아요. 재밌는 기사가 있으면 번역해서 포스팅 해주셔도 좋을 것 같구요~! 기대할께요~ㅎㅎㅎ!

  6. 2016.09.10 20: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Roynfruit 2016.09.10 21: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넵, 제가 답변을 할 수 있는 부분이라면, 최대한 해드리겠습니다ㅎ

    • 2016.09.26 17: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비밀댓글입니다

    • Roynfruit 2016.09.26 18: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가 오피스 직원이 아니기 때문에 직장경력이 없어도 된다, 안된다 말씀 드릴 수 있는 상황은 아닌 것 같구요. 다만, 저희 학번 및 한학번 위아래 선후배들만 봤을 때는, 한국인 중에 직장경력이 없는 사람은 없습니다.

      저희 한국인 동기가 16명인데... 삼성 출신 또는 스폰이 총 8명, LG/GS 출신 또는 스폰이 총 3명, 우리은행 스폰 1명, 중국계 투자회사 출신 1명, 스타트업 출신 2명, 페밀리 비지니스 1명 입니다.

    • 2016.09.26 18: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비밀댓글입니다

    • 2016.09.26 18: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비밀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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