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호주 이야기

호주 시드니 일상: 한국, 또는 중국이 그리울 때

Roy 2017. 9. 7.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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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시드니에서의 일상은 대체적으로 여유롭고 행복하지만, 문득문득 한국과 중국에서의 생활이 그리울 때가 있습니다.




무엇보다 밤 늦게까지 하는 식당과 상점들이 그립습니다. 한국이나 중국에선 늦게까지 하는 가게들을 찾는게 전혀 어렵지 않은 일인데, 이곳 호주에선 늦게까지 하는 가게들을 찾는게 정말 정말 어렵습니다.


저희 집 근처에 한국 해장국집이 하나 있는데 밤 10시 반 정도면 문을 닫습니다. 저희 동네 식당들 중에선 그나마 가장 늦게까지 문을 여는 곳이긴 하지만, 술 마시고 늦게 해장국&술 마시러 가기엔 문을 닫는 시간이 조금 이르죠(?!)ㅎㅠ 이런 생활을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 아주 가끔씩은 생각날 때가 있거든요ㅎㅠ


그렇다고 한인타운으로 택시를 타고 가자니 택시비가 너무 비쌉니다! 한인타운에서 술 마시고 집으로 돌아올 때도 택시 타기가 무섭습니다ㅋㅠ 그래서 택시타고 싶을 때마다 한국, 아니 중국이 정말로 그립습니다ㅠ 중국에선 '디디다츠어'도 정말 자주 탔는데, 호주에선 가격 때문에 '우버' 타는 것도 무섭습니다ㅠ


택시 외에 한국과 중국의 대중교통도 그립습니다. 기차 한번 놓치고 20-30분씩 기다리다보면 자주 자주 다니는 한국과 중국의 대중교통이 진짜 진짜 그립거든요ㅠ +시드니 지역의 버스들은 역 안내 방송이 안나옵니다ㅠ 그래서 구글맵 보면서 내릴 때 되면 벨을 누르고 있죠ㅎㅠ


결과적으로 그리운 것들을 정리해보면... 밤에 술 못 마시는 거ㅠ 그리고 밤에 집 근처 아닌 곳에서 술 마시고 택시 타려면 비싸서 못 타는거ㅠ 그래서 결국 기차를 20-30분씩 떨면서 기다리는 거가 싫은거네요ㅎ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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