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시드니 맛집

시드니 맛집 - 달링하버 차이나타운 '마라샹궈'

Roy 2017. 7. 5.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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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봐도 아름다운 호주 시드니 달링하버




지난 일요일 밤엔 시드니 달링하버 인근에 위치한 차이나타운에 다녀왔습니다ㅎ




왜 갔냐면... 야식먹으러 맛집에 다녀왔지요ㅋㅋㅋ 야식은 역시 매워야 제맛ㅋㅋㅋ 그래서 제가 찾아간 곳은 '마라샹궈' 전문점 이었습니다ㅎ 기억하시나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중국음식 3가지? 훠궈, 딤섬, 그리고 마라샹궈ㅎ




'마라샹궈' 재료 사진들만 봐도 무언가 엄청 매울 것 같은 느낌이 들지 않나요?ㅎ 근데 마라샹궈는 맵기만한게 아니라 입을 마비시키는 것 같은 맛도 함께 가지고 있어요ㅎ 그래서 예전에 중국어 초급배울 때 이런 문구가 있었죠ㅋ


한국인: 나는 매운(辣, 라) 음식을 좋아해.

중국인: 그런데 마라(麻辣)는 니가 좋아하는 그냥 매운(辣, 라) 거랑은 완전히 다른 맛이야.


저같은 경우엔 워낙 마라를 좋아해서 상관없는데, 나중에보니 이게 한국사람들한텐 정말 중요한 교육 내용이더라구요ㅋ 한국분들 중에 "나 매운거 잘 먹으니까 마라도 상관없어" 라고 했다가 비싼 음식들 주문해놓고 한입 먹고 못먹는 경우를 몇 번 봤거든요ㅠ




식당 내부는 '중국 중국(?!)' 합니다ㅋ




그래서 그런지 일하는 분들도 그렇고, 손님들도 그렇고, 대부분 중국인인 것 같았습니다. 저희도 식당에 들어서자마자 웨이터가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중국어로 몇 사람인지 묻더군요ㅋㅋㅋ




메뉴판도 영어보단 중국어가 메인인 것 같습니다ㅋ 가격은 저희는 둘이서 먹는데 40불 정도 나왔습니다. 중국에서 먹을 때보다 2배 정도 더 비싼 것 같네요ㅋㅠ




아, 그래도 여기는 메뉴가 영어로도 함께 적혀 있었는데, 저희 동네 중국집 하나는 메뉴가 중국어로만 적혀 있어요ㅋㅋㅋ 그래서 같은 동네 사는 대학교 선배누나가 그집을 지나칠 때마다 사람들이 정말 맛있게 음식을 먹고 있는데, 웨이터가 영어도 못하고ㅠ 메뉴판도 중국어로만 적혀 있어서ㅋㅋㅋ 제가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고 하더라구요ㅋㅋㅋ




짜잔~ 저희가 주문한 '마라샹궈' 입니다ㅎ 고기를 포함한 재료 같은 건 상당히 좋은 걸 사용한 느낌이었는데, '마라샹궈' 특유의 맛은 조금 부족한 것 같았어요ㅠ 저는 '마라샹궈' 특유의 자극적인 맛을 상당히 좋아하는데, 중국에서 먹은 것 보단 많이 덜 자극적이더라구요ㅋ 그래서 '마라샹궈'가 너무 자극적이라고 생각했던 사람들한텐 오히려 더 괜찮을 수도 있는 맛일 수도 있겠단 생각도 들더군요ㅋ 뭐, 어쨌든, 자극적인 맛을 원했던 저한텐 조금 아쉬운 맛 이었습니다ㅠ




그래서ㅋㅋㅋ 남은 음식을 집으로 싸와서ㅋㅋㅋ 저희 집에 있는 다른 재료들을 넣어서ㅋㅋㅋ '마라샹궈'를 제 입맛에 맞게 재탄생 시켰습니다ㅋㅋㅋ '마라샹궈'는 역시 자극적이어야 맛있는 것 같습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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