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북경 맛집

북경맛집 / 왕징 북경오리집 '전취덕 (全聚德)'

Roy 2017. 5. 7.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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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북경날씨는 말 그대로 정말 미친것 같습니다ㅋㅠ 어떤 날은 엄청 덥고, 또 어떤 날은 바람이 엄청나게 붑니다ㅠ 공기도 좋았다가 나빴다가 오락가락 하고 있구요ㅠ 미세먼지에 황사바람까지 심하게 부는 날엔 '지구 마지막 날'의 모습을 보는 것 같은 느낌도 듭니다. (하아...ㅠ)


이렇게 날씨는 오락가락 하지만, 맛있는 걸 좋아하는 저의 성격은 변하지 않습니다ㅋ 그래서 얼마 전엔 북경오리하면 떠오르는 레스토랑, '전취덕 (全聚德)'에 다녀왔습니다ㅎ 


+ 조심스레 전취덕이 한국인 포함 외국인들에게 가장 잘 알려진 북경오리 전문점이 아닐까 하는 의견을 표출해 봅니다ㅎ




제가 찾아간 지점은 왕징역 인근 福码大厦 2층에 위치한 곳인데요, 보통 관광객들은 왕푸징에 위치한 '전취덕'을 많이 찾아가죠ㅎ 제가 왕푸징 지점 대신 이곳을 찾은 이유는... 저희 집이랑 가깝기 때문이구요ㅋ




한인촌인 왕징답게(?) 건물 1층엔 '카페베네'가 위치해 있더군요ㅎ 왕징에 살다보면 '여기가 한국인가? 중국인가?' 싶습니다. 그러다가 찾길 건널 땐... '아, 나 중국에 있지' 하는 생각이 번쩍 들곤 하죠ㅋ




다른 전취덕 지점들과 마찬가지로, 왕징 전취덕의 내부도 상당히 화려한 중국적 느낌을 가지고 있더군요. '중국인들은 정말 황금색과 빨강색을 좋아하는구나' 하는 생각도 새삼 들었구요.




메뉴를 봅니다. 역시나 유명한 식당답게ㅠ 가격이 저렴하지는 않습니다ㅠ 사실 이 날도 중국에 와서 처음으로 북경오리집에 가보는 직장동료 때문에 '전취덕'을 선택해서 간거고, 저는 보통은 다른 곳에서 북경오리를 먹습니다ㅋ


저에게 '전취덕'은 '일반적 레스토랑'은 아니고 '손님접대용 레스토랑' 인건데요, 그래서 중국에서 자주 보는 친구들하고 북경오리 먹으러 갈 땐 거의 찾지 않는 곳 입니다. 외국에서 손님이 오거나, 중국에서 북경오리집을 처음 가보는 사람을 안내해서 가거나, 뭐 이런 특별한 상황에서만 방문하고 있죠ㅎ




저희는 오리고기 한마리, 볶음밥, 그리고 야채 한 종류를 주문했는데요, 설탕을 포함한 소스세트와 전병이 메인음식에 앞서 먼저 깔끔하게 담겨 나오더군요ㅎ




그리고 간장으로 맛을 낸 야채! 제가 중국에서 좋아하는 야채음식 중 하나 입니다ㅎ




그리고 요리사분이 오리고기 한마리를 가지고 나와서, 이렇게 저희 테이블 앞에서 직접 썰어 주십니다ㅎ




이렇게 부위별로 썰어 주시는데요, 저는 껍질 부분이 바삭바삭하니 살 부분 보다 더 맛있더라구요ㅎ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렇게 머리도 썰어 주십니다ㅋㅋㅋㅠ 참고로 저희는 음식을 조금 많이 먹는 남자사람 2명 이긴 했는데, 머리 부분을 제외하곤 어렵지 않게 한마리를 다 먹었습니다. + 볶음밥도 먹었죠ㅋㅋㅋ




전병에 오리고기, 오이, 그리고 파채를 올려 놓고, 설탕 등의 소스를 발라서 싸먹으면, '음~' 맛있습니다ㅋ 사실 조금 비싸긴 하지만, 깔끔하고 맛도 있는 건 사실입니다ㅋ




오리고기를 거의 다 먹을 때쯤 이렇게 오리탕을 주는데요, 생각보다 느끼하지도 않고, 깔끔하니 괜찮습니다. 약간 곰국 먹는 느낌도 나구요ㅎ




오리탕과 함께 볶음밥도 나왔는데요, 중국식당에선 밥을 음식과 함께 달라고 별도로 주문하지 않으면, 밥이 이렇게 가장 나중에 나오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밥이랑 음식을 동시에 드시고 싶은 분들은, 밥을 함께 달라고 말을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ㅎ

 



저 같은 경우엔 한국 포함 외국에서 손님들이 오시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레스토랑 중 하나가 '전취덕' 인데요, 이번 방문에서도 느꼈지만 북경적 요소들(?)을 많이 가지고 있는 곳인 것 같습니다. 깔끔하기도 하구요. 


그래서, 뭐, 지금은 상황이 조금 그렇기는 하지만ㅠ 나중에 양국간의 상황이 괜찮아져서 북경으로 여행을 올 일이 있으시다면 '전취덕'은 한번쯤 가보시는 걸 추천합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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