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롱/생각

2016년 리뷰, 그리고 2017년 새해 목표?

Roy 2017. 1. 1. 18:20
반응형



시간이 참 빠른 것 같습니다. 2016년 새해 계획을 세웠던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2017년 1월 1일 이네요. 사실, 2016년 새해엔 엄청 많은 목표들을 세웠었는데, 그중에 이룬 것들이 많지는 않네요. 하지만, 운 좋게도ㅎ 연초엔 생각지 못했던 것들을 얻기도 한 것 같습니다ㅎ


자, 그럼 지금부터 (이루지 못한 것들이 많아서ㅠ) 창피하기는 하지만ㅠ 저의 2016년 새해 계획과 결과를 리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ㅎ


먼저, 저의 2016년 계획은 크게 '몸 만들기, 경력, 영어, 중국어, 지식/취미, 인간성/정신, 운' 이렇게 7개로 구성되어 있었는데요, 나름 쉬운 세부 목표들로 구성되어 있던 '몸 만들기'를 가장 잘 실천한 것 같습니다.



1. 몸 만들기


 - 영양제 먹기 : 혼자 살다보니까 균형 잡힌 식단을 잘 유지하지 못하겠더라구요. 그래서, 영양제를 잘 챙겨 먹기로 했었는데, 이건 정말 쉬운 계획이었기 때문에 잘 지킨 것 같습니다ㅎ


- 아침 먹기 : 이것도 나름 잘 지킨 것 같아요. 제가 군대 말년 병장 때도 아침은 꼬박 꼬박 챙겨 먹었는데... 외국에 나오니까 이게 잘 안되더라구요. 그래서, 2016년엔 '아침밥 먹기'를 목표로 세우고, 아무리 귀찮아도 아침밥을 최대한 챙겨 먹었죠ㅎ


- 아침 요가 : 이것도 잘 지킨 것 같아요! 거의 매일 아침마다 길게는 아니지만 10~20분 정도 항상 요가를 했답니다ㅎ


- 수면시간은 12시-7시 : 이건 거의 '새벽 1시-오전 8시'로 고착화된 것 같네요. 새벽 1시 보다 더 늦게 잔 적도 많은 것 같고ㅠ


- 다리 찢기 : 아직 다리를 찢지는 못하지만... 예전보단 많이 찢어지는 것 같아요ㅎ (어디까지나 느낌적 느낌ㅋ) 2017년엔 꼭 다리를 찢어 보겠습니다! ㅋㅋㅋ


- 매일 30분 이상 운동하기 : 이건 지키다 안지키다 했네요. 특히 연말에 가까워질 수록 못지켰던 목표 중에 하나였던 것 같습니다ㅠ 날이 좋을 땐 학교 수영장도 자주 가고 그랬는데... 겨울엔 공기 안좋고, 춥다는 이유로... '방콕' ㅠㅠ 


- 혼자 먹을 땐 육식 피하기 : 음... 사실 이건 잘 못지켰어요. 채식주의자에 도전해 보고 싶다는 생각은 항상 하는데, 고기를 너무 좋아하는 저인지라... 이게 쉬운 목표는 아니더라고요ㅠ 그래서, 친구들이나 사람들하고 먹을 땐 자연스럽게 고기를 먹더라도, 혼자 밥을 먹을 땐 육식을 피해보자라는 계획을 세웠었는데... 완전 실패 했네요ㅠ 하지만, 이건 2017년에도 다시 한번 도전해 보려 합니다!


- 테니스 배우기 : 이건 딱 한번 배우고ㅠ 포기ㅠ 북경에 머무는 한... 야외 운동을 배우는 건 포기하는 걸로...ㅠ (뭐, 공기 안좋다는 것도 그냥 핑계일 수는 있지만...ㅠ)



2. 경력


- 반 친구들과 온라인 플랫폼 관련 스타트업을 준비하고 있던 중이었기 때문에, 세부사항으로는 '믿음을 주는 co-founder 되기', '다른 동료들 이해하기', '일하면서 부끄러워하지 않기', '자신감 가지기', '포토샵 및 기본 코딩 공부', '마음을 편하게 가지기', '최대한 많은 사람들 만나기' 등이 포함되어 있었는데요, 결과적으로 계획했던 스타트업은 잘 되지 않았지만, '최대한 많은 사람들 만나기'와 같은 세부 계획을 나름 충실히 이행한 결과로, 연말에 좋은 업무 기회를 잡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ㅎ



3. 영어


- 워낙 공부하는 걸 좋아하는 성격은 아니라서, 즐기면서 영어 실력을 늘릴 수 있는 목표들을 많이 세웠었는데요, '1일 1미드 (영어자막), 1일 2TED, 영자신문 읽기' 등은 상당히 잘 지킨 것 같습니다. 특히, '1일 1미드'는 조금 오바해서 잘 지킨 것 같습니다ㅋ 다만, '단어책 암기'와 '1달 1원서 읽기' 같은... 진득히 책상에 앉아서 공부를 해야 하는 계획들은 잘 지키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ㅠ



4. 중국어


- 역시나 놀면서 이룰 수 있는 계획들은 잘 지켰던 것 같은데, 실제로 책상에 앉아서 공부를 해야 하는 부분들은 잘 지키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나름, 말하기 실력은 2015년과 비교해 조금 늘긴한 것 같은데...HSK 6급 시험은 아직도 못봤죠...하아ㅠ



5. 지식/취미


- 블로그 1일 1포스팅 : 아시다시피ㅠ 잘 지키지 못했습니다ㅠ 특히 연말에 가까워 질수록 잘 지키지 못했죠ㅠ 그래도 나름 많은 포스팅을 한 것 같기는 합니다ㅎ 2017년엔 정말 1일 1포스팅을 하고 싶네요! 그만큼 제 삶이 하루 하루 풍성했으면 좋겠구요ㅎ


- 춤 배우기 : 전문적으로 춤을 배우고 싶었는데... 이것도 몇 번 배우다가 포기ㅠ 이건 학교 졸업하고, 2017년 하반기에 다시 한번 도전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ㅎ


- 주식 공부 : 주변에 주식을 잘하는(?) 친구들이 있어서, 조금 더 전문적으로 배우고 싶었는데... 아직은 '수박 겉 핥기' 식으로만 배운 것 같네요ㅠ 사실, 회사를 다니는 동안은 임금도 나름 괜찮았고, 일이 바빠서 다른 걸 신경 쓸 겨를도 없었기 때문에, '재테크'에 관심이 없었는데... 회사를 그만두고 '재정적 압박(?!)'을 어느정도 받기 시작하니까 이런저런 '재테크' 공부도 조금은 해놔야 겠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6. 인간성/정신


- '무슨 인간성이나 정신에 대한 목표를 세웠나?' 하시는 분들도 계실지 모르겠지만, '조금 더 배려할 줄 아는 사람, 감사할 줄 아는 사람, 예의 바른 사람, 사랑 받는 사람 등'이 되겠다는 계획을 세웠었습니다. 실제로 '더 괜찮은 사람'이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생각을 계속 가지고 있으려고 노력은 했었던 것 같네요. 아, '조금 더 감성적인 사람'이 되겠다는 계획도 세웠었는데, 개인적인 생각으론, 이건 조금 달성한 것 같습니다ㅎ



7. 운


- '인간성이나 정신에 이어 무슨 운에 대한 계획도 세웠나' 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2016년 초에 계획을 세울 때 '운도 준비된 자에게 따른다'와 같은 문구들을 많이 봤었거든요ㅎ '착한 행동을 하는 사람들한테 운이 따른다'와 같은 생각도 가지고 있었고요. 그래서, '교실 등에서 쓰레기 치우기, 긍정적인 마인드로 사람 만나기, 응원 받을 수 있는 사람이 되기, 솔직하기' 등등의 계획을 세웠었습니다. 그래서, 나름 제가 머물렀던 곳의 쓰레기는 열심히 치우기도 했고요ㅎ 하지만, (핑계지만) 외국에서 조금은 방어적인 자세로 살다보니 '긍정적인 마인드로 사람 만나기'는 못지키는 경우도 종종 있었던 것 같습니다. 피해의식 같은게 없지 않아 있었던 것 같기도 하고요ㅎㅠ 그래서, 2017년엔 더욱더 긍정적인 사람이 되도록 노력해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ㅎ




음, 그렇다면.... 저의 2017년 새해 계획은...?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ㅎ 아직 생각하고 있는 중이거든요. 사실, 12월 말에 해야 할 일이었지만, 나름 바쁘다는 핑계로 (이놈의 핑계... 2017년엔 핑계되지 않기를 목표로 세워야 할까봐요...ㅋㅠ)


그래도, 2017년에 제가 기본적으로 꼭 지키고 싶은 목표들이 있는데요, '아침 밥 먹기, 아침 요가, 10일에 1권씩 책 읽기, 가족이랑 일주일에 3일 이상 영상 통화 하기, 불끄고 스마트폰 안하기 등' 입니다. 사실 이 목표들은... 오늘 1월 1일 부터 지키려고 노력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계획짜고, 내일부터 지키기는 No No!), 그래서 다른건 웬만큼 다 지켰는데... 오늘 밤에 불끄고... 스마트폰을 안할 수 있을지는... 아직 잘 모르겠네요ㅋ



모두 행복한 2017년 보내시길 바랍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