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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혼자 밥 먹으면서, 아니면 이런 저런 스케쥴 사이에 잠깐 짬이 났을 때 '후다닥' 한 편을 볼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20분 짜리 미드'를 즐겨 보는 편 인데요, 최근에는 '어쿼드 (awkward)' 라는 미드를 보고 있습니다.




'어쿼드'는 미국 고등학생들의 우정과 연애 등을 다룬 드라마 인데요, 현재가지 총 5시즌이 진행되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오늘부로 시즌 3에서 시즌 4로 넘어갔네요.



* 밍, 티마라, 제나.


이 드라마의 매력은 '미국 고등학생들의 삶을 상당히 현실적으로 보여준다는 것' 입니다. 물론, 비현실적으로 보여지는 부분들도 꽤 나오는 것 같지만, '가십걸' 같은 드라마와 비교해 보면 확실히 '현실적인' 내용들을 많이 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또는, 미국의 '평범한' 고등학생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고 이야기 할 수도 있을 것 같네요.)



* 매티, 제이크


또한, 드라마를 보다보면 미국 고등학생들이 쓰는 언어들도 많이 배울 수 있습니다. 예를들면, 'DTR' 같은 건데... 'DTR'이 'Define The Relationship'의 약자더군요. (혹시, 저만 몰랐나요?... 음... 어쨌든! '어쿼드'를 보면서 느낀건데... 우리나라 젊은 사람들 만큼이나 미국 젊은 사람들도 약자를 즐겨 쓰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고등학생들의 성장기나 러브스토리가 재미도 있고, 가볍게 보기에 괜찮은 내용들이긴 한데... 두가지 말하고 싶은 것이 있긴 합니다.


하나는 '어쿼드'가 극 중에서 '아시아인'을 다루는 방법이 아쉽다는 건데요, 뭐, 이미 많은 미드나 영화에 나온 부분이지만 '학업에 대해 엄청 스트레스를 주는 아시아인 (중국인) 부모' 등 '정형화된' 아시아인 캐릭터들이 '어쿼드' 에서도 조금씩이라도 '재활용' 되고 있다는 점이 싫었습니다.


또 다른 하나는 아쉽다기 보다는 '우리의 삶이 그런건가?' 하는 생각이 드는 부분인데요, '어쿼드'의 주인공들을 보면 '자신 또는 타인에게 (대부분 타인에게)' 실수하거나 상처를 준 후에 그것에 대한 후회를 통해 성장해 갑니다. 그렇게 서로 상처주고 하는 내용들을 보면 기분이 별로 였는데, 돌이켜보면, 저도 지금까지 참 많은 상처를 주고 받으며 성장해 온 것 같습니다. (참고로 시즌 1때는 매티 욕을, 시즌 2-3때는 제나 욕을 조금 많이 하면서 본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드라마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는 '제나의 부모님들' 인데요, 특히, 저는 제나의 아빠가 정말 멋져 보이더라구요. 가끔씩은 너무 나가는 것 같기도 하지만, 큰 틀에서 봤을 때 '나도 나중에 저렇게 쿨한 아빠가 될 수 있을까? 저렇게 친구 같은 아빠가 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아직 결혼도 안했는데 아빠 될 걱정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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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Roynfru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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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word 2016.12.18 07: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시아인 자녀들이 부모들로 부터 받는 스트레스는
    원래 한국인이 유명했는데 중국인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거의 대표적이 된거 같아요 ㄷㄷㄷ

    왠지 눈에 보이는듯한 상세한 설명에 드라마 본듯한 느낌이네요 ㅎㅎㅎㅎㅎㅎ

  2. peterjun 2016.12.18 12: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언젠가 아빠가 되실거라면 지금부터 고민해도 상관없지 않을까요? ^^
    잠깐씩 짬 날때 그에 맞는 컨텐츠 즐기는 것도 좋지요.
    전 한번에 다 봐야 하는 성격이라.... 힘드네요. ㅎㅎ

  3. IT최강자 2016.12.19 02: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진과 내용에 또 하나의 드라마가 펼쳐지는 것 같습니다.^^

  4. 베짱이 2016.12.19 04: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뭔가 흥미로운데요?

  5. 청춘일기 2016.12.19 23: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참전에 어쿼드 1편인가? 2편인가 까지 보고 그 뒤로 못봤네요
    재밌었던 기억이 있는데 봐야지 봐야지 하다가 여지껏 미뤄뒀는데 이렇게 보니 반갑네요
    서양인 드라마에서 동양인을 다루는 정형화된 표현이 하루이틀도 아니니 이젠 그려러니;;

  6. CreativeDD 2016.12.20 11: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하긴 생각해보니 제 주변에 중국인들도.. 부모님의 그늘에 많이 가려져 있긴 했던 것 같네요.
    아무래도 유학을 할 수 있는 형편의 아이들은 대개 도시권이다보니 형제도 없는 경우가 많았던 것 같구요.
    혼자다보니 부모님의 간섭이나 걱정 통제.. 등이 한 아이에게 쏠리는 경향도 있는 것 같네요.
    물론 모든 아이들이 다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요^^
    20분짜리 짤막한 드라마라 잠깐씩 보기에도 참 좋을 것 같네요~

  7. 멜로요우 2016.12.20 22: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젊은 세대들의 용어역시 줄여서 말하는게 대세네요 ㅋ 서양에도 그런가보내요!! 덕분에 요즘 트렌드를 알게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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