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중국 여행

중국 사천성 청두 여행 - 훠궈 맛집으로!

Roy 2016. 11. 24.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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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음식 중에 제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 중 하나가 사천음식 인데요, 사천 특유의 매운맛이 상당히 중독적이거든요ㅎ


한국분들 중에 종종 사천음식의 '매운맛'을 우리나라식 '매운맛(辣)' 이라고만 생각하시는 경우가 있는데, 사천의 매운맛은 '혀를 마비시키는 매운맛(麻辣)' 입니다ㅎ 그래서, 저처럼 중독적으로 좋아하게 되는 사람도 있고, 엄청 싫어하는 사람도 있죠ㅎ 저희 한국인 동기 중에도 사천식 매운맛에 적응 못하는 친구가 있습니다ㅋ


어쨌든, 사천식 매운맛을 즐기는 제가ㅋㅋㅋ 청두에 가서 꼭 먹어보고 싶었던 음식 중 하나가 '훠궈' 입니다. 북경에서도 자주 먹지만 (사실 어제도 먹었죠ㅋㅋㅋ) 본고장에서ㅋㅋㅋ 먹어보고 싶었거든요ㅎ




그래서 첫째 날 '청두 판다 기지'를 갔다가, 청두 현지인이 추천해준ㅎ 시내에 있는 '훠궈' 레스토랑을 찾아 갔습니다ㅎ



현지인이 추천해 준 맛집이라 그런지ㅋ 조금 늦은 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사천 방언을 사용하는 현지 사람들로 꽤 붐비고 있었습니다ㅎ 사천도 중국어를 사용하기는 하는데, 방언이 워낙 심해서... 전 현지인들의 말은 거의 못알아 듣겠더군요ㅠ




테이블에는 이렇게 소스가 기본적으로 셋팅이 되어 있었는데요, 이게 북경에 있는 훠궈집들과 가장 큰 차이점 중 하나였던 것 같아요. 북경에선 소스 종류가 다양해서 이렇게 미리 셋팅해 놓지 않을 뿐더러, 사람들이 '땅콩소스'를 가장 많이 선택하거든요ㅎ


+ 나중에 물어보니까 여기도 '땅콩소스'를 선택할 수 있기는 한데, 대부분 이 소스를 먹기 때문에 이렇게 기본적으로 셋팅을 해놓는 다고 하더군요ㅎ




음식이 나오기를 기다리며ㅋㅋㅋ 마늘이랑 상차이(고수)를 듬뿍 넣어서ㅋㅋㅋ 저만의 소스를 만듭니다ㅎ 많은 한국분들이 상차이를 싫어하시는데ㅋㅋㅋ 전 상차이가 들어가야 음식맛이 완성되는 것 같아요ㅎㅎ




가격표 입니다ㅎ 먹고 싶은 것들 선택해서 표시하면 되는데요ㅎ 가격은 북경의 훠궈집들 보다 아주 조금 저렴한 느낌이었습니다ㅎ




'중간 매운맛'으로 주문한 훠궈탕 입니다ㅎ 저희를 안내해 준 현지인 (중국친구의 삼촌분)이 '어떤 레벨의 매운맛'을 먹고 싶냐고 하셔서... '우리 매운거 잘 먹는다. 제일 매운걸로 먹고 싶다' 라고 했었는데... 사천에서의 '중간 매운맛'도 북경에서 '제일 매운맛'이랑 비슷할 수 있다고ㅋㅋㅋ 첫날은 일단 '중간 매운맛' 먹어 보라고 하시면서... '중간 매운맛'으로 시켜 주셨는데ㅋㅋㅋ 역시 현지인인 삼촌분의 판단이 옳았습니다ㅋㅋㅋ '중간 매운맛'도 엄청 맵더군요ㅋㅋㅋ




음식들이 나옵니다ㅋㅋㅋ '두근두근'... 




이건 꼭 먹어야 하는 음식중 하나라면서 삼촌분이 주문해 주신 건데... '오리 목구멍' 같은거라고 합니다ㅠ 사천에서 유명한 거라고 계속 권하셔서 먹어 보긴 했는데ㅠㅠ 씹히는 맛이나... 느낌이ㅠㅠ 이건 제 타입이 아니더라구요ㅠㅠ 이거 외에 다른 건 다 맛있었습니다ㅎ 




보글 보글 끓는 훠궈탕에 재료들을 데쳐서, 이렇게 미리 만들어 놓은 소스에 찍어 먹으면... '역시ㅋㅋㅋ 훠궈는 진리' 라는 생각이 듭니다ㅎ 훠궈의 본고장 사천에서 먹어서 그런지ㅋㅋㅋ 더 맛있더군요ㅎ




하지만 '진심으로' 맵더군요ㅋㅋㅋ 그래서, 매운맛을 달래주는 '두유'를 몇 잔이나 먹었는지 모르겠습니다ㅎ 갈색빛이던 소스도 금새 빨간색으로 변했구요ㅎ


아, 매워서 머리를 긁으면서 먹었는데ㅋㅋㅋ 이렇게 사진으로 보니ㅋㅋㅋ 또 먹고 싶네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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