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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여행 / 닝샤 은천 여행 중에 먹은 음식들, 그리고 팔보차

Roy 2016. 10. 9.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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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닝샤 은천 여행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데요, 닝샤 은천의 여행지를 정리하기에 앞서, 여기서 먹었던 음식들을 먼저 정리해 보려 합니다ㅎ 맛있으면서도, 특이한 음식들이 많았거든요ㅎ


일단, 닝샤는 무슬림들이 주를 이루고 있는 후이족자치구라서 무슬림의 특성이 들어나는 음식들이 많았어요ㅎ 그리고, 무슬림들이 돼지고기를 먹지 않기 때문인지... 여기선 돼지고기가 들어간 음식을 지금까지 한번도 보지 못했어요ㅎ




닝샤에 도착한 첫날 아침은 CCTV를 통해 중국 전역에 소개된 '양 내장탕' 전문점에서 먹었는데요, 음식을 주문하면서 친구가 '은천에서 매우 유명한 집이라서 데려는 왔지만, 못 먹겠으면 괜히 억지로 먹지 말라'고 이야기 해주더군요ㅋㅋㅋ 양꼬치를 제외하곤 양고기랑 친숙하지도 않은데, 내장이라고 하니까... 무언가 긴장이 되긴 했었는데...




막상 먹어보니까... 제 입맛엔 잘 맞더군요! 유명한 집이라서 그런지 고기 비린내 같은 것도 하나도 안나고... 약간 제가 원래부터 좋아하는 란주라면 맛이 나는 것 같기도 했어요ㅋ

 



첫날 점심은 소고기로 만든 음식을 먹었는데요, 매콤하니 맛있더군요ㅎ 소스가 약간 고추장하고 토마토소스를 적절히 잘 배합한 느낌이었어요ㅋ 저도 예전에 매운거 못먹는 홍콩 친구가 떡볶이 먹고 싶다고 해서, 고추장이랑 케찹을 섞어서 요리를 해줬던 적이 있는데... 이 음식의 소스가 약간 그런 느낌 이었어요ㅋ




저녁은 양고기에 맥주를 마셨는데요ㅋㅋㅋ 지금 포스팅 하면서... 제 배를 보니...며칠 사이에 많이도 나왔네요ㅋㅠ 일단 이건 '돼지족발'이 아닌 '양발' 입니다ㅋㅋㅋ 전 이건 껍질 느낌이 약간 이상해서... 잘 못 먹겠더라구요ㅠ 양념 자체는 맛있었는데 말이죠ㅠ




그리고, 양고기 바베큐 입니다ㅋ 처음엔 직접 썰어 먹을려고 했는데...ㅋ




먹기 불편해서ㅋ 결국엔 직원한테 쓸어 달라고 했습니다ㅋㅋㅋ 뭐, 역시 중국 맥주엔 양고기... 맛있더군요ㅋ




일반적인(?) 양고기 외에 '양꼬치엔 중국맥주' 콤보도 빠질 수 없었는데요, 칭다오 맥주 대신 'XIXIA'라는 닝샤 지역맥주를 마셨죠ㅎ 중국엔 지역별로 대표 맥주들이 있어서, 지역 맥주들 맛보는 것도 중국여행의 즐거움 중 하나인 것 같아요ㅎ




닝샤에 있는 동안 면요리도 많이 먹었는데요, 닝샤 사람들은 밥 보단 면요리를 주식으로 많이 먹는다고 하더라구요ㅋ 그러고보니.. 닝샤에 있는 동안 쌀밥은 딱 2번 먹었네요ㅋㅋㅋ




이건 친구 아버지가 직접 해주신 요리들 이예요! 친구 아버지가 닝샤 지역에서 유명한 요리사라고 하시는데, '점심이라 대충 간단한거 몇가지만 했어' 라고 말씀하시긴 했는데... 진짜... 정말... 정말... 맛있더라구요. '우왕'... 특히... 양고기가 진짜 입에서 살살 녹았어요. 제가 지금까지 먹어 본 양고기 중에 단연 최고의 맛이었어요!




맛있는 음식을 해주신 것 외에 친구 부모님한테 감사할 일이 또 하나 있었는데요, 바로 '팔보차' 입니다. 물론, 이 두가지 외에도 감사할 일이 많았지만요ㅎ




'팔보차'는 8가지 존귀한 재료가 들어간 차인데요, 닝샤의 팔보차는 전국적으로 유명하다고 하더라구요.




재료가 많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이렇게 차 뚜껑을 덮은 상태에서 약간의 공간을 만들어서... 그 공간을 통해 차를 마셔야 하는데요... '우왕' 달달하니 정말 맛있더라구요! 그래서, 식당에서 친구 부모님들이랑 식사하면서 '팔보차가 진짜 맛있네요!' 라는 말을 했는데...




그날 밤에 친구랑 놀고 돌아와 보니... 북경가서 마시라면서 이렇게 팔보차를 선물해 주셨어요ㅠ 친구도 저는 닝샤에 온 손님이고, 자기 형제나 마찬가지라면서ㅠ 음식들을 다 사주고 있는데ㅠ 제가 돈을 내면 어떻게든 돌려주고ㅠ 이 감사함을 어떻게 다 갚아야 할지 모르겠네요. 일단, 북경에 돌아가면 친구한테 맛있는 한식부터 한끼 거하게 사줘야 할 것 같아요ㅎ 그걸론 제가 여기서 받은 거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겠지만...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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