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북경 맛집

북경맛집 / 베이징 최고의 수제버거 & 맥주 맛집 'slow boat'

Roy 2016. 9. 25.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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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인연이란건 참 재미있는 것 같아요. 저희 MBA 선배 중에 저 학부때 소모임 선배가 있는데요, 서로의 군대 일정 등으로 인해 대학시절엔 만날 기회가 별로 없었던 형이었어요. 그런데, MBA를 준비하면서 인터뷰 팁을 얻으려고 한국인 재학생들 몇 명을 만나러 나간 자리에 이 형이 '딱!' 나와 있더라구요. 그 자리에서 서로, '어? 형..', '어? 너...' 이런 상황이었죠ㅋ


대학졸업하고 처음 보는거 였는데도, 무언가 다른 사람들보다 의지도 더 되고, 반갑더라구요. 그렇게 만난 이후론, 형한테 많은 도움을 받으며 저는 1학년 생활을 나름 잘 마무리 했고, 형은 2학년을 마치고 취업을 했죠. 


형이 북경 현지 투자회사에 취업을 했기 때문에 지금도 가끔 보는데요, 어젠 둘이서 오랜만에 낮부터 맥주를 한잔 했습니다ㅋ 제가 얼굴이 쉽게 빨게 지기 때문에 낮술은 자제하는 편인데ㅋ 어제 찾아간 집이 맥주가 맛있는 걸로 무척이나 유명해서ㅋ 거부할 수 없는 맛의 유혹에 빠져들고 말았죠ㅋ



저희가 찾아간 맥주 맛집은 바로 'slow boat' 인데요, 바이두지도에서 'slow boat'로 검색하면 바로 나옵니다ㅋ 조금 깊숙한 골목에 있기 때문에 처음 찾아가는 분들은 지도앱을 켜고 찾아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가게가 이런 좁은 골목길 안에 있거든요ㅎ




지도앱을 따라, 골목길을 조금 걷다보면 이렇게 'slow boat' 라고 적힌 건물이 나옵니다ㅎ




가게 자체도 골목 깊숙히 있는데ㅋ 문도 약간 안쪽에 숨겨져 있어요ㅋ '우린 맛집이니까 먹고 싶으면 알아서 잘 찾아와라' 라고 말하는 듯 하죠ㅋ 근데, 진짜 이렇게 숨겨져(?) 있는데도, 항상 손님들로 가득차 있어요ㅋ 특히, 본토 중국인 보다 외국인 손님들이 많죠.

 



그래서 그런지 실내 장식도 약간 미국 동네에 있는 맥주집 분위기가 나는 것 같아요ㅋ




확실히 중국에 있는 식당 분위기는 아닌거 같죠? 실내 디자인도 그렇고ㅋ 손님 구성도 그렇고ㅋ 심지어 직원들도 대부분 서양 아이들 이예요ㅋ




메뉴인데요~ 가격은 저렴하진 않아요ㅠ (제가 중국어 메뉴를 사진으로 찍었는데, 뒷면엔 영어 메뉴도 있어요ㅎ) 맥주류는 보통 잔당 40~50RMB 정도고, 버거도 그정도 가격 이예요. 그러니가, 버거에 맥주 한잔 마시면 100RMB 정도 들죠. (1RMB는 현재 우리돈 160~70원 정도 입니다.)


하지만, 그만큼 맛있습니다!ㅋ




버거에 앞서 맥주가 먼저 나왔는데요, 저는 애플 사이다맛 나는 맥주를 주문했어요ㅋ 맛있어서 애플쥬스 마시듯이 '홀짝 홀짝' 마셨는데, 알콜함량이 4%가 넘더라구요. 마실 때는 전혀 그렇게 안느껴졌는데ㅠ 이거 마시니까ㅠ 얼굴이 조금 빨게 지더군요ㅋㅠ 




형은 저보다 조금 강한 맥주를 마셨는데ㅠ 그걸 저 1잔 마시는 동안 3잔을 마셨는데ㅠ 저보다 훨씬 멀쩡하더라구요ㅠㅋ




맥주를 조금 마시다보니, 버거가 나왔습니다ㅎ 제가 생각하기에 이 버거의 핵심은 빵인데요, 도대체 어떻게 빵을 저렇게 맛있게 만들 수 있는지 모르겠어요. 무언가 바삭하면서도 부드러운 맛... 빵만 먹어도 맛있을 것 같은 맛...! 또 먹고 싶네요ㅋ




그리고, 이건 버거 다 먹고 추가로 주문한ㅋ 프렌치프라이 입니다ㅎ 프렌치프라이도 엄청 맛있어요ㅎ 개인적인 의견으로, 북경 최고의 프렌치프라이라고 생각합니다ㅋ 물론, 버거랑 맥주도 북경 최고구요ㅋ


그래서, 제게 'slow boat'는 사랑입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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