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롱/해외 문화

가진동 주연의 풋풋한 로맨스 영화 '그놈, 그녀를 만나다'

Roy 2016. 9. 16.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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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에 대만영화를 한편 봤습니다.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로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진 가진동 주연의 '그놈, 그녀를 만나다 (2012)' 인데요, 풋풋한 로맨스 영화 였어요ㅎ 


개인적으로 영화를 보고 난 후에 '와, 재미있다' 라는 느낌은 안들었지만ㅋ, 스트레스 전혀 안받고 그냥 '엄빠 미소' 지으면서 편한 마음으로 본 영화였던 것 같아요ㅎ




대만에선 2012년에 개봉했는데, 우리나라에선 2015년에 개봉했나봐요ㅎ 전 2016년에ㅋ 아마존프라임으로 봤구요ㅎ


포스터만 봐도 남녀주인공이 참 풋풋해 보이지 않나요?ㅎ 영화 보는 내내 둘다 순수하고 풋풋한 모습만 보여줍니다ㅎ 영화 속에서 시간이 흘러감에 따라 둘다 성장을 하긴 하는데, 특히 남자주인공인 가진동이 성장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긴 하는데... 끝까지 둘다 풋풋하고 귀엽습니다ㅎ 심지어 저는ㅋ 영화 보면서 막... 오염된 저의 마음이 정화되는 듯한 느낌까지 들었습니다ㅋ



* 아래부터는 영화의 내용이 일부 포함되어 있습니다.



영화의 시작은 가진동의 전여친이 '기숙학원'에 들어간다는 쪽지만 남기고, 가진동을 떠나가면서 부터 시작됩니다ㅎ 가진동은 전여친을 찾기 위해 학원가 밀집지역으로 이사를 와서 복사집에서 일을 하게 되는데요ㅎ 거기서 대형 입시학원에서 시험지 관리 일을 하고 있는 여자주인공 소양을 만나게 됩니다ㅎ




소양은 학생들이 푸는 시험지에 양 그림을 그려넣곤 했는데요, 학생들이 그 그림에 그닥 큰 관심을 보이진 않았어요. 그런데, 시험지 복사를 하다가 그 그림을 본 가진동이 시험지에 늑대 그림을 그려서 소양의 그림에 답을 하기 시작하면서 학생들 사이에서도 양과 늑대 그림이 대유행을 하게 되요ㅎ




본인이 전 여자친구한테 버림을 받아서 그런지, 가진동은 누군가한테 버려지거나 남겨진 걸 보면 못참는 성격으로 나와요. 그래서, 학생들이 학원을 떠나면서 사물함에 남겨두고 떠난 물건들을 원래 주인들한테 찾아 주는 활동도 하고 그래요ㅎ


사실, 소양도 남자친구한테 버림을 받았어요. 그리고, 어렸을 땐 엄마가 일찍 돌아가면서 홀로 남겨졌죠. 그래서 소양도 버려진 것들에 대한 연민이 큰 것처럼 보여요. 하지만, 본인은 100까지 숫자를 세도... 기다리던 사람이 오지 않으면... 그건 오지 않는 거라는 믿음도 가지고 있죠.


뭐, 둘은 이렇게 전 애인들에게 버림을 받았지만, 버림 받은 것들을 원래 주인들에게 돌려주기도 하고, 또 양과 늑대의 그림으로 소통도 하고 하면서... 친해져요ㅋ


둘 말고도... 이 영화에 나오는 사람 중엔 나쁜 사람이 하나도 없어요ㅎ 그냥 일상 생활 속에... 떠나고, 남겨지고... 그런 경험을 한 사람들의 따뜻하고 유쾌한 이야기만 있죠. 그래서, 영화가 참 따뜻하고 좋았던 것 같아요ㅎ




결론적으로ㅋ '그놈, 그녀를 만나다'는 이 사진 속 남녀 주인공의 모습 만큼이나, 풋풋하고 아름다웠던 영화였던 것 같습니다ㅎ


둘다 미소가 참 예쁜 것 같네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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