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A/중국MBA : 1학년 2학기

중국 MBA : 1학년 2학기에 수강한 과목들

Roy 2016. 9. 7.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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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MBA / 칭화대 MBA / 청화대 MBA


다음주면 2학년 1학기가 시작되는데, 오늘에서야 1학년 2학기 때 수강했던 과목들에 대한 글을 올리네요ㅎ 사실, 1학년 2학기는 선배들한테 '사기 당한' 듯한 느낌이 들었던 학기였어요ㅋㅠ


선배들이 1학년 1학기만 잘 버티면, 2학기 때 부터는 여유롭다고 했었는데ㅠ 사실, 2학기도 미친듯이 바빴거든요ㅠ 개인적으론 1학기 보다 2학기가 더 힘들었던 것 같기도 해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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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MBA : 1학기에 수강한 과목들.




우선 1학년 2학기 필수과목으로 China's Institutional Environment and Business Laws, Entrepreneurial Strategy, Ethics and Corporate Responsibilities, Leadership Development Process, Managerial Communication, Marketing, Strategic Management, The Chinese Economy in the World, Corporate Finance를 들었어요. 과목명만 다시 봐도...약간 토할 것 같네요ㅋㅠ


China's Institutional Environment and Business Laws : 일단 수업시간이 월요일 밤 7시부터 10시까지로... 수업시간 부터 빡셌던 수업입니다ㅠ 중국에 대해 조금 더 잘 알 수 있는 시간이긴 했는데, 개인적으로 반감이 드는 내용들도 약간은 있었던 수업이었어요. 아무튼 이 수업에 대한 저의 기억은 이런저런 면에서 모두 '힘들었다' 입니다ㅠ 


Entrepreneurial Strategy : 1학기 때부터 시작된 수업인데요, MIT 교수님 몇 분이 돌아가면서 진행한 수업 인데요, 저와 같이 스타트업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한테 큰 도움이 되었던 수업 이었습니다ㅎ 미국과 중국의 스타트업 시장을 비교해 볼 수 있었던 것도 좋았던 것 같습니다ㅎ


Ethics and Corporate Responsibilities : 저의 2학기가 바빴던 이유 중 하나인 수업 입니다ㅠ 제가 원래 CSR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관심이 많아서 열심히 참여하려고 노력한 수업이기도 했고, 과제 자체가 많기도 했습니다ㅠ 개인적으론 제가 말을 가장 많이 한 수업시간 이었던 것 같습니다ㅎ


Leadership Development Process : 2학기가 바빴던 두번째 원인ㅠ인 수업입니다ㅠ 발표도 많았고, 과제도 많았습니다ㅠ 이 수업시간에 교수님이 '리더는 타고나는가? 만들어지는가?'와 같은 질문을 초반에 하셨는데, 꽤 많은 학생들이 '타고난다' 라고 대답을 했죠. 그래서, 교수님이 '리더가 타고난다면, 너희들은 왜 여기에 왔니?' 라고 물었고, 다들 대답을 잘 못하고 있는데... 제 옆에 앉아있던 친구가... 주변 사람들한테만 들릴만한 작은 목소리로 '타고난 리더를 찾으러 왔다' 라고 말을 했던게 기억에 남습니다ㅋ


Managerial Communication : 2학기 후반부에 딱 4주간, 주 1회 진행된 수업인데ㅠ 매주 과제가 있었죠ㅋ 읽어야할 자료들도 많았구요ㅠ 뭐, 그만큼 배운 것도 많았구요ㅎ 그래서, 짧지만 임팩트가 강했던 수업인 것 같습니다ㅎ


Marketing : 나름 제가 가장 좋아하는 분야의 과목이었는데요, 이것도 숙제가 엄청 많았습니다ㅠ 매주 케이스 하나씩 읽고, 분석하고, 보고서 쓰고ㅠ '나도 영어가 모국어인 아이들처럼 케이스를 빨리 읽을 수 있다면 좋겠다' 라는 생각이 간절했던 과목 중 하나이죠ㅠ 서구의 사례들과 더불어, 외국기업의 중국 진출 케이스들도 많이 다뤘는데요, 개인적으론 배운게 많았던 수업입니다ㅎ


Strategic Management : 교수님의 의견과 저의 개인적 의견이 꽤 많이 달랐던 수업이었는데요, 그래서 수업 중에 교수님의 의견에 반대하면서... 질문을 몇 차례 했었던 것 같습니다. 그때마다 교수님은 제 의견에 다시 코멘트를 달아주셨는데요, 그런 과정을 통해 제 생각의 폭이 조금은 더 넓어진 것 같습니다ㅎ


The Chinese Economy in the World : 중국 친구들 말로는 중국에서 엄청 유명한 교수님이 강의한 수업인데요, 중국 경제 정책 등을 결정할 때 자문의원 등으로도 활동하는 분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중국 경제나 중국과 다른 나라와의 관계에 대해 '중국 고위층의 공식적인 의견'을 들을 수 있었던 시간 이었던 것 같습니다.


Corporate Finance : 무언가 날로 먹은 듯 힘들었던 수업입니다ㅋㅠ 중국어 또는 영어로 들을 수 있었던 과목인데요, 전 과감하게 중국어로 들었죠ㅋㅋㅋ 이 과목 외에 마케팅과 윤리도 중국어와 영어 중에 선택할 수 있었는데요, 아무래도 금융관련 과목이 사용하는 단어들이 한정되어 있어서... 쉬울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이 과목만 중국어로 선택을 했죠. 결과는... 음... 성적은 나름 잘 나왔는데요ㅋ 이 성적을 얻기 위해ㅋ 중국 친구들한테 엄청 민폐를 끼쳤습니다ㅋㅋㅋ 중국 친구들 도움 없이는 도저히 패스할 자신이 없어서ㅠ 밥도 사주고 하면서ㅠ 이것저것 계속 귀찮게 했죠ㅠㅋ




필수과목 외에 두개의 선택과목도 들었는데요, 하나는 페이팔 창업자 피터 틸이 진행한 'Startup - New Trend and Observations' 였고, 다른 하나는 'Advanced Chinese' 였습니다.


Startup - New Trend and Observations : '제로투원' 저자인 피터 틸이 2주간 총 6회, 각 90분씩 진행한 수업인데요, 정말 좋았습니다! 2주 간의 수업이 끝나고선 '제로투원' 책에 싸인도 받았지요ㅎ 근데, 그때 받은 '제로투원' 책이 중국어 버전인건 함정! 빨리 더 열심히 중국어 공부를 해야 겠어요ㅋ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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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vanced Chinese : 어찌보면 중국 MBA에서 가장 중요할 수도 있는 수업인데요ㅠ 저는 다른 MBA 과목이나 일정에 쫓겨 그다지 열심히 듣지는 못했던 것 같아 아쉬움이 큽니다ㅠ 선배들 말로는 3학기 때는 시간이 많다고 하는데 (이번엔 정말이길!), 3학기 때는 중국어에 집중을 조금 더 해보려고 합니다.

후아, 1학년 2학기를 보내면서 '왜이렇게 바쁘지. 하는 것도 없는데 왜이렇게 바쁘지' 하는 생각을 계속 했었는데... 이렇게 들었던 과목들을 정리해보니... 바쁠만 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군요ㅋㅠ 이거 외에도 MIT 교수님들이 오셔서 하는 특강들도 몇 차례 있었고, 교외 활동도 하고 했으니까...하하...

그래도... 이런저런 활동을 열심히 해서ㅋ 1학년 끝나고ㅋ 금액은 얼마 안되지만ㅋ '북경시 정부장학금' 받은건 자랑입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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