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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 go, 한국과 중국시장을 포기할 수 있을까?

Roy 2016. 7. 1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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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로이터 온라인 기사 캡쳐



오늘 포켓몬 go 관련 기사들을 보다가 한가지 흥미로운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그 궁금증은 'New Test for Nintendo? North Korea an Obstacle for South Korean Pokemon Hunters (기사 원문보기)' 라는 로이터 (REUTERS)의 기사에서 시작되었는데요, 이 기사를 읽으면서 '포켓몬 go의 제작사가 구글지도 이슈 때문에 한국과 중국시장을 포기할 수 있을까?' 하는 궁금증이 생긴 것 입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북한과의 특수한 상황들로 인해 정부에서 보안상의 이유로 구글에서 요청하는 지도정보를 제공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고, 이 때문에 국내에서는 포켓몬 go를 플레이 할 수 없다고 알려진 상황입니다. 그리고, 현재 이런 상황 때문에 정부는 국내여론의 압박을 받고 있기도 합니다.


그런데, 위 기사를 보면서 우리 정부만큼이나, 포켓몬 go 제작사도 골머리를 앓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현재 구글지도 이슈 때문에 문제를 겪고 있는 나라에는 한국과 중국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 2개의 국가가 게임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기 때문입니다.


게임전문 조사기관인 NEWZOO에 의하면 2015년 수익기준으로 전세계 게임 시장의 규모는 915억 달러 였고, 한국시장의 규모는 전세계 시장의 4.3% 수준인 40억 달러 였습니다. 그리고, 중국시장의 규모는 222억 달러로 전세계 시장의 24.2% 수준이었습니다. 즉, 닌텐도 go 제작사 입장에서 구글지도 이슈 때문에 한국과 중국시장을 포기하는 순간, 공식적으로 전세계 게임시장의 약 29% 수준을 차지하는 2개의 중요시장을 포기하게 되는 겁니다.


물론, 포켓몬 go 때문에 현재 닌텐도의 주가가 엄청나게 올랐고, 포켓몬 go가 전세계적으로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제작사가 과연 한국과 중국시장을 신경이나 쓰겠냐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론, 전세계적으로 가장 성공한 회사 중 하나인 페이스북도 중국시장을 열기 위해 마크 저커버그부터 시작해서 끝임없이 엄청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점 등을 봤을 때, 포켓몬 go의 제작사도 한국과 중국시장으로의 진출이 불가능한 상황에 큰 압박을 받고 있거나 받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 역시 듭니다.


실제로, 로이터 기사에서도 '포켓몬 go가 세계 4위의 게임시장인 한국시장에 공식적으로 출시될 수 없다면, 닌텐도와 나이언틱에게도 잠재적으로 큰 기회손실이 될 수 있다 (potentially representing a big opportunity loss for Nintendo and game publisher Niantic if it can't be officially rolled out)' 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만약에 구글맵 이슈가 끝까지 풀리지 않는다면, 포켓몬 go 제작사가 과연 한국과 중국시장을 끝까지 외면할지, 아니면 어떤 다른 방법을 찾아서 결국은 진출할 것인지 궁금해졌는데요, 여러분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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