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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베리 클래식 Q20 (blackberry classic) 약 2주간의 사용 후기

Roy 2015. 7. 24.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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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랙베리 클랙식 Q20 (blackberry classic)을 사용한지 2주가 넘었다. 7월 6일 날 첫 개봉기를 올렸으니, 이제 곧 3주차 블랙베리 유저가 된다.


 [블랙베리 클래식 개봉기]

 블랙베리 클래식 Q20 (blackberry classic) 개봉기


 

 온라인에서도, 또 오프라인에서도, 나의 블랙베리 클래식에 대한 관심이 나름 뜨거웠다. 그냥 '오, 예쁘네' 라고 말해주는 사람들도 있었고, 블랙베리의 악명(?!)에 대해 들어 본 사람들은 구매한 걸 후회하지는 않는지 물어 보기도 했다.


 사실, 구매한 걸 후회하지는 않는지에 대한 질문에 대한 답이 아직 명확하게 서지는 않는다. 엄청 만족스러울 때도 있고, '에잇! 진짜 내가 한국가면 이거 중고로 팔고, 아이폰 다시 산다' 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



 우선 만족스러운 부분은 '디자인'과 '전화기 본연의 기능들' 이다. 디자인에 대한 부분은 개봉기 등에서도 이야기 했고, 또 익히 잘 알려져 있기 때문에 오늘은 '전화기 본연의 기능들'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 한다.


 첫째로 '통화음질'이 정말 좋다. 아무래도 내가 호주에 있다 보니까 한국으로 국제 전화를 많이 하게 되는데, 아이폰으로 했을 때는 약간 감이 먼 느낌이 없지 않아 있었는데, 블랙베리로 통화하니까 통화음질이 정말 깨끗하고 바로 옆에서 이야기 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 난다.


 둘째로 '쿼티자판' 의 쫀득한 키보드감이 정말 좋고, 문자나 카카오톡 등에 타이핑 할 때 정말 편하고 오타가 잘 나지 않는다. 아이폰과 키보드 구성이 조금은 달라서 처음엔 적응하는데 시간이 조금 걸렸는데, 적응하고 나니 이제는 쿼티자판 없이 타이핑 못할 것 같은 느낌마저 든다.


 '디자인'과 '통화, 문자 등 전화기 본연의 기능' 외에 또 만족스러운 부분은, '음질' 이다. 통화음질이 깨끗한 것처럼, 음악 들을 때 음질도 상당히 깨끗하다.



 이렇게 좋은(?) 블랙베리를 산 걸 후회할 때는 언제냐 하면... 바로 블랙베리를 '스마트폰'으로 이용할 때이다. 우선 카톡이나 위챗 등을 사용하는 데도 느리고, 네이버 앱을 사용하는 데도 느리다. 정말 '버퍼링은 내 친구' 라는 생각이 머릿속에 빙빙 맴돈다. 거의 '갤럭시1' 사용할 때 느낌이다.


 또, 화면이 정사각형이라서 사진 찍을 때도 불편하다. 친구랑 페이스톡을 하는데, 내 얼굴이 좀 길게 찌그러져 나온다고도 하는데, 이건 또 왜 그런지 모르겠다. 아무튼, 남들이 스마트폰으로 아무 문제 없이 하는 것들이 블랙베리에선 문제가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럴 때 마다, '진짜 아이패드 있으니까 내가 너를 쓰지, 아이패드 없었으면 못썼다' 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다른 스마트 기기 없이 '블랙베리' 하나로만 버티기는 정말 힘들 것 같다는 것이 나의 개인적인 의견이다.



 불만족스러운 부분을 쓰다 보니까 또 열불이 나는데, '에휴~' 하면서 블랙베리 한번 봤더니 또 그 디자인에 기분이 스르르 풀리긴 한다. 이런 진짜 요물 같은 녀석!




 + 느리긴 하지만 블랙베리엔 똑똑한 스마트폰 기능들이 꽤 많다. 스케쥴러나 리멤버 기능도 좋고, 사용자들을 배려한 사소하지만 편리한 기능들도 많다. 이런 부분에 대한 자랑은 다음번에 다시 한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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