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호주 이야기

호주 워킹홀리데이 (워홀 후기) : 세계에서 전기세가 가장 비싸다는 호주의 겨울은 춥다.

Roy 2015. 6. 27.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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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은 지금 막 여름이 시작되었지만, 남반구에 위치한 호주는 겨울의 길목에 들어섰다. 사실, 겨울이라고는 하지만 호주 시드니의 겨울은 한국의 겨울에 비해 그다지 춥지는 않다. 


 다만, 호주에서 난방시설이 잘 갖춰진 집을 찾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워홀러나 학생들이 주로 렌트하는 집 같은 경우엔 더더욱 그러하다. 그래서, 따뜻한 온돌방 생활에 익숙한 나에게 호주 시드니의 겨울은 그닥 만만치가 않다.




 집에서도 이렇게 맨날 두꺼운 옷을 입고 있다. 그나마 내가 사는 곳은 2중 벽돌 집이라서 그렇지, 실외 보다 실내가 더 춥게 느껴지는 집도 간혹 있다.


 히터를 키면 되지 않냐고 할 수도 있지만, 호주는 세계에서 전기세가 가장 비싼 나라 중에 하나다. 그래서, 히터를 못키게 하는 집 주인들이 많다. 물론, 우리집도 그런 집 중에 하나 이다. 


 처음에는 말도 안된다고 생각했는데, 호주 현지 친구들한테 물어봐도 전기세가 워낙 비싸기 때문에 보통 그렇게 한다고 해서 그냥 히터 없이 살고 있다. 다행히 그래도 우리집 주인은 전기장판은 써도 된다고 허락해 줬다. 어떤 집은 전기장판도 못쓰게 한다는...




 이렇게 춥게 지내다보니 아침에 진짜 게을러진다. 안그래도 게으른데, 이불 밖으로 나오는게 정말 정말 고통스럽고 싫다.


 호주에 워킹홀리데이 또는 학생으로 오실 분들은 실외에서 입을 겨울 옷도 챙겨와야 하지만, 실내에서 편안하고 따뜻하게 입을 수 있는 옷도 꼭 준비해 오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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