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호주 이야기

호주 워킹홀리데이 (워홀 후기) : 시드니 '빛의 축제' #비비드 시드니 (vivid sydney) - 써큘라 키

Roy 2015. 5. 27.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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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22일 금요일 부터 6월 8일 월요일까지 열리는 호주 시드니 대표 축제 중 하나인 빛의 축제 '비비드 시드니 (vivid sydney)'!!!


 토요일은 너무 늦어서 달링하버 쪽만 보고, 일요일은 써큘라키에서 달링하버까지 다시 한번 돌아봤다. 사실 오늘도 캔버라에서 친구가 비비드 시드니 보러 온다고 해서, 또 보러 간다. 질릴만도 한데, 자꾸 자꾸 봐도 아름답고 좋다.



 써큘라 선착장 (써큘라 키, circular quay) 역에 내리니 발디딜 틈 없이 사람들로 꽉 차 있고, 그 사람들 너머로 아름답게 빛나는 불빛들이 보인다.




 써큘라 선착장 주변 곳곳에 이렇게 아름다운 불빛의 조형물들이 설치되어 있다.


 

 선착장 건너편엔 오페라 하우스가 빛나고 있다. 오늘만큼은 아이폰 카메라가 부족해 보였다. DSLR이 무거워도 챙겨 나갔어야 했다.


 써큘라 선착장 건너편에선 형형색색의 빛들이 시드니의 명물 오페라하우스를 물들이고 있었다. 한시도 똑같은 모습을 보여주지 않고, 다양한 무늬의 빛들이 반짝였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던 박물관 건물! 다양한 음악 선율에 맞춰서 빛들이 춤을 췄다. 피아노 건반치듯 빛들이 움직이기도 했고, 물결 흐르듯이 움직이기도 했고, 신나는 음악에 맞춰 빠르게 또는 조용한 음악에 맞춰 느리게 움직이기도 했다. 그래서 꽤나 오랫동안 넋놓고 보고 있었던 것 같다.






 그렇게 서큘라 선착장 주변을 돌고, 페리 선착장으로 갔다. 페리는 시드니 교통카드인 오팔카드로도 탈 수 있는데, 난 이미 이번주에 8번 이상 오팔카드를 사용했기 때문에 무료로 이용 가능했다.




 시드니는 겨울로 들어가는 길목이라 날도 쌀쌀하고, 밤시간이라 바람도 꽤 불었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페리 실내가 아닌 실외에서 아름답게 반짝이는 빛들을 감상하고 있었다.




 유람선이 아닌 평소에도 운영하는 페리라서 속도가 꽤 빨라서, 바람이 많이 불었음에도 안쪽으로 들어가고 싶지 않았다.





 써큘라 선착장에서 달링하버로 가는 길에, 아직 못가본 시드니 유일의 놀이공원이라는 '루나파크'도 보였다. 페리 위에서 이렇게 반짝이는 놀이동산을 보니 정말 무언가 신비의 나라로 여행가는 느낌도 들었다.





 아름다운 빛과 음악의 만남, 써큘라 키에서 달링하버까지...비비드 시드니의 밤은 그렇게 저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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