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롱/해외 문화

#추천 미드, 웃기면서도 무언가 감동이 있는 미국 시트콤 '모던 패밀리(Modern Family)'

Roy 2014. 8. 8. 16:42
반응형


 요즘 재미있게 보고 있는 미드가 있으니, 바로 '모던 패밀리(modern family)' 입니다. 코믹한 드라마를 좋아하기도 하고, 20~30분 이내로 한 에피소를 시청할 수 있어서 원래도 미국 시트콤을 상당히 좋아하는 편인데, 이 시트콤 상당히 만족스럽네요.



 처음 이 시트콤에 대한 정보를 접했을 때는, 'Friends' 나 'How I met your mother' 처럼 확 땡기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가족 구성이 특이하긴 했지만, 앞의 2개 시트콤에 비해 무언가 부족한 느낌이 있었기 때문이죠. 무언가 자극적인 느낌이 없었달까요?


 그런데! 우선 시작하고 나니 멈출 수가 없습니다. 그다지 자극적인 내용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특이한 가족 구성원들이 담아내는 웃기고도 감동적인 이야기에 빠져들게 된거죠.


 그러니까, 흔한 표현으로 말하자면 이 시트콤은 '착한 드라마' 인데, '막장 드라마' 처럼 계속 보게되는 매력도 가지고 있는 '참 괜찮은 드라마'를 만난 느낌입니다.



 이야기는 Jay 라는 아저씨네 가족을 중심으로 펼쳐 집니다. 가족 구성원만 보면 어쩌면 막장의 느낌이 날 수도 있는데, 내용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Jay 아저씨는 이미 결혼한 자식이 있는 아저씨(할아버지)인데, 어린 아들이 있는 아주 젊은 콜럼비아 여자와 재혼을 했죠. 위 사진에서 선글라스 낀 할아버지가 Jay, 맨 오른쪽의 여자가 재혼한 와이프, 그리고 남자 아이가 아들 입니다. 어쨌든 둘은 정말 서로 아끼고 사랑하는 것 처럼 보입니다. 



 그리고 Jay 아저씨의 딸은 남편, 딸 2명, 아들 1명과 단란한 가정을 꾸리며 살고 있습니다. 정말 평범한 현대의 가정이죠. 서로 사랑하고, 가족을 위해 헌신할 줄 알고, 남매끼리는 자주 다투기도 하고, 공부 잘하는 자식이 있는가 하면, 공부 정말 엄청 못하는 자식도 있고. 무언가 우리가 전형적으로 생각하는 한국의 가정과 대비해도 전혀 위함감이 없는 가족의 모습을 아주 코믹하게 보여 줍니다. 나도 결혼하면 이렇게 살고 싶다라는 생각이 가끔 들 정도로.



 Jay 아저씨의 아들은 남자를 좋아하고, 그 남자와 베트남에서 딸 아이를 입양해서 기르고 있습니다. 잘못 그리면 위화감을 줄 수도 있는 남자와 남자의 관계인데, 그냥 평범한 현대의 한 가정처럼 보이도록 이야기를 아주 편하게 잘 풀어 나가고 있는 느낌입니다. 아빠와 엄마가 둘다 남자인 것 빼고는 일반 가정과 전혀 다른 것 같지 않은 느낌으로 다가 옵니다.



 이렇게 우리 주변에서 어쩌면 발견하기 쉽고, 어쩌면 발견하기 어려운 가족들의 모습을 보여주며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주는 미드가 바로, '모던 패밀리 (modern family)' 입니다. 잔잔한 감동과 웃음을 느끼고 싶으시다면, 꼭 한번 감상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사진 출처 : abc.com 모던페밀리 공식홈페이지)

반응형